“메달 따면 후쿠시마산 꽃다발” 방사능 오염 불안감[이슈픽]
도쿄올림픽이 식자재를 포함해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꽃다발에도 후쿠시마산을 사용해 방사능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메달 수인 5000개로 제작된 꽃다발에는 후쿠시마산 꽃도라지와 미야기산 해바라기와 장미, 이와테산 용담화가 사용됐다. 후쿠시마와 미야기지역은 원전 사고지점에서 100km 근방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꽃다발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이 재건하고 있다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와테 지역 꽃 협회장은 “우리의 꽃이 올림픽경기장에 도착한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 메달리스트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밝은 색상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세계적인 행사를 후쿠시마 이미지 회복에 이용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는 사고원전 20km지점에서 출발했고, 첫 경기는 후쿠시마현에서 열렸다. 선수촌은 후쿠시마산 삼나무와 노송나무를 건설 자재로 사용했고, 식재료는 원전사고 발생지를 포함해 인근 지역에서 조달됐다.
그러나 정작 2011년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역 주민의 61%는 올림픽이 이 지역의 재건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우리가 코로나19로 엄청나게 바빴다는 것을 인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