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 장미란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없다”

    여자 역도의 전설 장미란(29·고양시청)이 10일 2012 런던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75㎏)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은 이번 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러 2연패의 꿈을 런던에 묻고 왔다. 공항에 도착한 장미란은 쏟아지는 박수와 환영인사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듯 눈물을 흘리며 마중나와 있던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달려가 안겼다. 꽃다발을 받아든 장미란은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합니다”라고 일일이 머리 숙여 인사했다. 장미란은 “무사히 도착해서 좋고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런던에서도 기사를 보고 응원에 큰 힘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고 홀가분하다”며 “성적을 못 냈는데도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덧붙였다. 장미란은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10월 있을 대구 전국체전을 준비하기 위해 태릉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장미란은 꽃다발과 개인 짐 등을 부모님께 맡긴 후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떠났다. 연합뉴스
  • 전상균, 역도 男105㎏이상급 4위

    한국 역도 최중량급의 강자 전상균(31·조폐공사)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상균은 7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역도 105㎏이상급에서 인상 190㎏, 용상 246㎏, 합계 436㎏을 들어 4위에 머물렀다. 전상균은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메달 꿈을 키웠지만 인상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메달 하나도 건지지 못하고 돌아가게 됐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90㎏을 든 전상균은 2,3차 시기에서 200㎏을 들어 올리지 못해 7위로 밀려났다. 용상에서는 2차 시기에 246㎏을 든 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동메달을 노리고 259㎏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용상에서는 2위에 해당했지만 인상에서 벌어진 격차가 너무 뼈아팠다. 이란의 베흐다드 살리미코르다시아비가 합계 455㎏을 들어 금메달을 땄고, 역시 이란의 사자드 아누시라바니가 합계 449㎏으로 은메달을 나눠가졌다. 동메달은 전상균보다 12㎏이 더 많은 합계 448㎏을 든 루
  • 歷史가 된 역사 장미란

    장미란(29·고양시청)은 170㎏을 어깨에 걸쳤다. 숨을 고른 뒤 힘껏 팔을 뻗어 바벨을 들어 올렸다. 성공하면 동메달이었다. 아슬아슬. 성공을 예감하던 찰나, 장미란은 머리 뒤로 바벨을 떨어뜨렸고 역도장은 긴 탄식으로 뒤덮였다. 언뜻 아쉬움을 비치던 ‘디펜딩챔피언’은 이내 손키스와 밝은 미소로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였다. 지난 6일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역도 최중량급(+75㎏급) 경기 모습이다. 앞선 인상에서 125㎏(5위)을 들었던 장미란은 용상 164㎏과 합친 289㎏으로 순위표 네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저우루루(중국·333㎏)와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323㎏)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은메달을 나눠 가졌고,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294㎏)가 뒤를 이었다. 저우루루는 합계에서, 카시리나는 인상(151㎏)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4년 전 세계를 들어올렸던 ‘여자 헤라클레스’는 무대에서 내려와 펑펑 울었다. 장미란은 “응원해 주신 분들이 실망하셨을까 봐 걱정이 된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고 울먹였다. ‘장미란의 시대’가 저물었음을 확인한 대회였다. 허리 부상과 교통사고 후유증, 거기에 세월의 무게
  • <역도> 장미란, 4위로 메달획득 실패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이 런던올림픽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장미란은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최중량급(+75㎏급)에서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4위가 됐다. 금메달은 저우루루(합계 333㎏·중국), 은메달은 타티아나 카시리나(합계 323㎏·러시아), 동메달은 흐리프시메 쿠르슈다(합계 294㎏·아르메니아)가 차지했다. 저우루루는 합계에서, 카시리나는 인상(151㎏)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 카시리나와 저우루루가 인상에서 멀리 도망쳐 금·은메달을 다투고 장미란은 마지막까지 동메달을 노렸다. 장미란은 인상 첫 시기에 120㎏를 가볍게 들어냈다. 두 번째 시기에서는 5㎏을 더 얹었으나 역시 별다른 흔들림 없이 성공했다. 장미란은 인상 3차 시기에 4㎏을 올려 129㎏에 도전했으나 자세를 잡고 일어서기 전에 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바벨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전성기 공식 기록보다 15㎏이 낮은 125㎏으로 인상을 마쳤다. 경쟁자인 카시리나와 저우루루는 인상에서 각각 151㎏, 146㎏에 성공해 장미란과 차이를 20㎏ 이상 벌렸다. 마리암 우스만(나이지리아)와 쿠르슈댜도
  • 장미란의 눈물… “국민 실망시킬까 걱정”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9·고양시청)이 5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 경기가 끝나자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장미란은 이날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입상권 진입을 타진했으나 4위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플랫폼을 내려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참을 뒤돌아서서 울다가 마음을 진정시키고 말을 이어갔다. 장미란은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 나와서 나를 응원하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실망시켜 드렸을 것 같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끝나서 좋다”며 “마지막까지 잘 들었으면 좋았겠지만 연습 때만큼은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미란은 나이가 들어 힘이 빠지고 잔 부상에 컨디션도 악화해 전성기때 최고 기록인 326㎏보다 훨씬 낮은 289㎏에 그치고 말았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쳐 서러운 모습이었으나 기량의 쇠퇴와 기록의 후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표정도 있었다. 장미란은 “다치지 않고 잘 끝나서 다행”이라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기 전부터 인터뷰하는 것 자체가 쑥스러웠다”며 “(국민이) 부족한 저에게 많
  • 쓸쓸히 퇴장하는 ‘전설’ 장미란

    5일(현지시간)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 경기에서는 장미란(29·고양시청)의 시대가 완전히 저물었음이 재확인됐다. 그러나 장미란이 여전히 세계 여자 역도사에서 두 번 나오기 어려운 선수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장미란은 2005년, 2006년, 2007년,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승했다. 무려 5년 동안 세계 여자역도 최중량급을 지배했다. 여자역도의 체급이 현재처럼 굳어진 1998년 이후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와 올림픽 우승, 준우승 등의 대업을 이룬 여자 선수는 장미란밖에 없다. 장미란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출전할 수 있는 모든 국제대회를 제패한 ‘그랜드슬래머’이기도 하다. 전성기인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여자 최중량급의 인상, 용상, 합계 세계기록을 모두 보유해 적수가 없는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장미란은 2010년부터 신예들에 의해 최고의 자리에서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그 해 터키 안탈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용상 은메달, 인상과 합계 동메달에 머물렀다. 선수생활을 시작하고서 가장 뼈아픈 패배를 당했으나 “젊은 선수들
  • 역도 김민재 남자 94㎏급 인상 한국新

    특별취재단 = 김민재(29·경북개발공사)가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김민재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역도 94㎏급에서 인상 185㎏, 용상 210㎏, 합계 395㎏을 들어 8위가 됐다. 김민재가 인상 3차 시기에서 들어올린 185㎏은 2010년 자신이 세웠던 한국기록 183㎏을 2㎏ 뛰어넘은 한국 신기록이다. 카자흐스탄의 일랴 일린은 인상 185㎏, 용상 233㎏, 합계 418㎏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용상과 합계 중량은 세계신기록이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알렉산드르 이바노프(409㎏·러시아), 아나톨리 시리쿠(407㎏·몰도바)에게 돌아갔다. 김민재는 가장 늦게 인상 경기를 끝내고 가장 빨리 용상 경기를 시작한 까닭에 뒷심이 달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인상 1차 시기에 178㎏, 2차에 182㎏, 3차에 185㎏을 들어 일린, 알렉산드르와 함께 1위를 달렸다. 용상에서 신청 중량이 출전자 가운데 가장 가벼워 경쟁자들보다 훨씬 일찍 플랫폼에 섰다. 첫 시기에 210㎏에 성공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시기에 각각 220㎏과 221
  • 사재혁, 팔과 함께 꺾인 ‘2연패 꿈’

    바벨을 들어 올리는 순간 팔이 꺾이며 쓰러졌다. 사재혁(27)이 1일(현지시간) 런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역도 남자 77㎏급 인상 2차 시기에서 162㎏을 들어 올리려다 팔을 다쳐 경기를 포기한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역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안긴 사재혁은 올림픽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한달 동안 바벨을 들지 못한 채 음식 조절을 하며 컨디션 회복에 치중해 왔다. 그러나 이게 화근이었다.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쓴 나머지 팔이 뒤로 돌아가 오른팔이 심하게 틀어졌다. 느린 화면으로 경기장 스크린에 부상 장면이 나오자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터졌다. 이기흥 선수단장은 다음 날 코리아하우스에서 “부상이 그렇게 심하진 않다. 우리 의무진이 치료를 잘했고 런던 시내에 나와 보강치료를 했다.”며 사재혁이 선수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안에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재혁은 이날 인상 1차 시기에서 158㎏을 들어 올리며 전체 3위에 올라 동메달을 거의 확보한 상황이었다. 용상에서 더 좋은 기록을 갖고 있는 그로선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류샤오준(28)과 류하오제(19·이상 중국)를 앞
  • 北 림정심, 女역도 69㎏급 금메달

    북한의 림정심(19)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림정심은 1일(현지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끝난 여자 역도 69㎏급 결승에서 인상 115㎏, 용상 146㎏를 들어 합계 261㎏으로 2위 루마니아의 다니엘라 록산나 코코스를 5㎏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 섰다. 북한은 이로써 엄윤철(남자 56㎏), 김은국(남자 62㎏)에 이어 이번 대회 역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유도 여자 52㎏급에서 안금애가 따낸 금메달까지 합하면 북한은 금메달 4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던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북한은 1992년 당시 금메달 4개와 동메달 5개를 획득해 1972년 뮌헨 대회부터 출전한 이래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인상 2차 시기에서 13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무거운 바벨을 든 림정심은 용상 3차 시기에서 146㎏을 성공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여유 있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림정심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용상(128㎏) 1위 출신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232㎏을 들어 4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 <역도> 사재혁, 팔 부상으로 기권

    특별취재단 =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27·강원도청)의 런던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사재혁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162㎏을 시도하다가 팔을 다쳐 바닥에 쓰러졌다. 바벨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무게를 못 이겨 뒤로 떨어뜨리는 과정에서 오른 팔꿈치가 심하게 꺾였다. 사재혁은 한동안 쓰러져 있다가 코치진의 부축을 받아 내려간 뒤 경기를 포기했다. 박종영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사재혁의 팔이 골절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재혁은 경기장에 따로 마련된 의무실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응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맹 관계자는 “사재혁이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에는 이형근 남자 대표팀 감독과 현장에 나온 대한체육회 의료 담당자가 동행했다. 사재혁은 올림픽을 앞두고 심각한 허리 통증 때문에 한 달가량 훈련을 하지 못했다. 올림픽 직전에야 몸을 추슬러 2주간 압축 훈련을 치렀다. 결국 사재혁은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까지 입으며 올림픽 2연패 도전이 좌절되고 말았다
  • 역도인들 “사재혁 의지 너무 강해 부상”

    한국 역도의 간판 사재혁(27·강원도청)이 런던올림픽에서 지나치게 강한 의지를 보이다 크게 다치고 말았다. 사재혁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77㎏급에서 인상 2차 시기에 나섰다가 오른팔을 다쳐 기권했다. 이형근 남자 대표팀 감독은 사재혁의 부상과 관련해 “역도 선수들이 경기하다가 팔이 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박종영 대한역도연맹 회장은 사재혁이 신체 균형이 흐트러졌지만 바벨을 끝까지 붙잡고 있던 것이 화근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재혁이 2연패에 대한 의지가 너무 강했다”며 “첫 시기에 동메달을 사실상 확보하자 금메달을 그리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역도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술이 미숙한 동호인 역도대회에서도 팔이 빠지거나 바벨에 눌리는 선수는 거의 없다. 균형이 흐트러지거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면 신체가 본능적으로 바벨을 피해 안전하게 도망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사재혁의 부상은 너무 강렬한 의지 때문에 본능적으로 바벨을 버리지 못하면서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 사재혁은 인상 1차 시기에 들어 올린 중량 158㎏만으로 인상 경기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중국 경쟁자들보
  • <역도>원정식, 男69㎏급 메달획득 실패

    한국 역도의 기대주 원정식(22·한국체대)이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원정식은 3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69㎏급에서 인상 144㎏, 용상 178㎏, 합계 322㎏을 기록해 7위가 됐다. 금메달은 합계 344㎏을 들어올린 린친펑(중국)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트리야트노 트리아트노(합계 333㎏·인도네시아), 동메달은 콘스탄틴 마르틴(332㎏·루마니아)에게 돌아갔다. 인상에서 중량을 더 높이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원정식은 인상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기록인 144㎏을 가볍게 들었다. 그러나 원정식은 2, 3차 시기에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47㎏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금메달을 딴 린칭펑이 157㎏을 들어 원정식보다 13㎏을 앞섰고 입상권 마지노선인 3위를 달리는 비나이 메테(터키)도 150㎏으로 6㎏이나 위에 있었다. 원정식은 용상 1차 시기에서는 178㎏에 깔끔하게 들어 입상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2차,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메달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연합뉴스
  • -올림픽-<역도> 양은혜 여자 58㎏급 B그룹 4위

    한국 역도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플랫폼에 나선 양은혜(26·제주도청)가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양은혜는 30일(현지시간) 양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B그룹 58㎏급에서 인상 87㎏, 용상 113㎏을 들어 합계 200㎏으로 4위가 됐다. 메달 획득은 좌절됐다. B그룹 경기는 입상권 경쟁자들이 다투는 A그룹 경기 전에 따로 열리기 때문에 양은혜의 전체 순위는 나중에 확정된다. 양은혜는 인상 1차 시기 83㎏에 가볍게 성공했으나 2차 시기에 87㎏을 들지 못하고 3차 시기에 같은 중량을 들어냈다. 용상에서 1, 2차 시기에 각각 108㎏, 113㎏을 들었으나 3차 시기 116㎏을 가슴에 걸었다가 그대로 바닥에 내려놓고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양은혜는 “바벨을 올리는 동작(클린)에서 기도가 눌려 앞이 깜깜해지면서 마지막 동작(저크)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6위에 오른 그에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은혜는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경기하는 것이라서 잘하려는 부담이 있었다”며 “기대보다 기록이 낮지만 나쁜 것은 아니라 80점은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모두 준비를
  • 北역도 김은국 세계신 세우며 우승

    북한 역도의 간판 김은국(24)이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국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역도 62㎏급에서 인상 153㎏, 용상 174㎏, 합계 32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합계 중량 324㎏은 쉬쥐용(중국)이 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26㎏을 갈아치우는 세계 신기록이다. 인상에서 성공한 153㎏도 쉬쥐용이 2002년에 세운 세계기록과 같은 중량이다. 역시 쉬쥐용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수립한 152㎏을 경신하는 올림픽 신기록이기도 하다. 김은국은 인상부터 상대보다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첫 시기부터 145㎏을 가볍게 들었다. 인상에서 김은국 다음으로 기록을 높은 선수가 들어 올린 중량이 145㎏이었다. 김은국은 신청 기록이 무거울수록 늦게 바벨을 드는 경기규정에 따라 경쟁자의 인상 경기가 모두 끝난 뒤 2, 3차 시기에 들어갔다. 사실상 그의 독무대였다. 김은국은 2차 시기에 5㎏을 높여 150㎏을 가볍게 들었고 3차 시기에도 미동도 없이 세계 타이기록인 153㎏을 들어 올렸다.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장지(중국)는 인상에서 140㎏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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