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 양궁 임동현 대기록 놓쳤다

    한국 양궁의 간판 임동현(26·청주시청)의 대기록 수립이 불발했다. 임동현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단체전 3연패가 좌절됐다. 그는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통틀어 3연패를 이룬 선수는 아직 없다.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선수는 지금까지 4명이 있다. 여자부 김수녕(1988년 서울·1992년 바르셀로나 단체전), 박성현(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 단체전), 남자부 장용호(2000년 시드니·2004년 아테네 단체전), 박경모(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 단체전)다. 하지만 임동현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양궁 역대 최다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가 남아있다. 개인전에서 우승하면 임동현은 금메달 3개로 박경모와 장용호(이상 2개)를 넘어 양궁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연합뉴스
  • 임동현 “개인전서 태극기 3개 올린다”

    임동현(청주시청)은 28일 “남자 개인전에서는 1, 2, 3등을 우리 선수가 모두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동현은 이날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단체 3, 4위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며 “개인전은 대진도 좋으니 우리 선수들이 다시 도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현, 김법민(배재대), 오진혁(현대제철)은 전날 랭킹 라운드에서 1∼3위를 차지해 개인전에서는 4강전까지 마주치지 않는다. 개인전에서 실제로 시상대를 점거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은 이날 동메달에 머물면서 남자 단체전 올림픽 4연패가 좌절됐다. 임동현은 미국과의 4강전에서 패배한 것을 모두 자기 탓으로 돌렸다. 그는 “어제도 컨디션이 좋고 오늘도 좋았는데 ‘딱’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느낌을 잡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김법민, 오진혁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막내 김법민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금메달을 따려고 경기를 했는데 결과를 볼 때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며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속상해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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