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현 “개인전서 태극기 3개 올린다”

임동현 “개인전서 태극기 3개 올린다”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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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혁 “전화위복 계기 만들겠다”

임동현(청주시청)은 28일 “남자 개인전에서는 1, 2, 3등을 우리 선수가 모두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동현은 이날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양궁 단체 3, 4위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며 “개인전은 대진도 좋으니 우리 선수들이 다시 도전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임동현, 김법민(배재대), 오진혁(현대제철)은 전날 랭킹 라운드에서 1∼3위를 차지해 개인전에서는 4강전까지 마주치지 않는다.

개인전에서 실제로 시상대를 점거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한국은 이날 동메달에 머물면서 남자 단체전 올림픽 4연패가 좌절됐다.

임동현은 미국과의 4강전에서 패배한 것을 모두 자기 탓으로 돌렸다.

그는 “어제도 컨디션이 좋고 오늘도 좋았는데 ‘딱’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느낌을 잡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김법민, 오진혁에게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막내 김법민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금메달을 따려고 경기를 했는데 결과를 볼 때 우리가 잘못한 것”이라며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속상해하지는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맏형 오진혁은 담담했다.

그는 “상대가 잘했기보다는 우리가 질 수밖에 없는 경기를 했던 것 같다”며 “개인전은 꼭 우리가 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진혁은 남자 단체전 4연패가 불발한 데 대한 아쉬움과 각오도 털어놓았다.

그는 “선배들이 쌓은 좋은 전통과 전례를 우리가 깨뜨린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음 올림픽에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김법민과 임동현은 앞으로 분전해서 전화위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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