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결국 단일화…대선판 뒤흔들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0대 대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전격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 선언 후 곧바로 후보직을 사퇴했고, 선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3자 구도로 재편됐다. 이미 물건너간 것으로 여겨졌던 단일화가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대선 막판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선거법상 공표할 수 없는 만큼 판세는 더욱 가늠하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윤석열·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완벽한 정권교체’에 뜻을 모아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고 대선 후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의 뜻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두 후보는 “이번 단일화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것”이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이라고 했다. 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힘을 합친 것”이라며 “국민통합정부를 통해 지난 4년 반 동안 내로남불, 거짓과 위선, 불공정 등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