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단일화 반대’ 권은희 “安 결정 존중…누군가는 책임져야”

‘尹과 단일화 반대’ 권은희 “安 결정 존중…누군가는 책임져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3-04 13:44
수정 2022-03-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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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권은희 당 원내대표가 지난 1월 26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국민의당 연합뉴스 제공.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1월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양당 담합토론 규탄 철야농성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권은희 당 원내대표가 지난 1월 26일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현장을 찾아 기자들에게 관련 입장을 밝히는 모습. 국민의당 연합뉴스 제공.
“불모의 땅 싹 틔울 수 없는 현실...돌 던질 수 없어”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4일 안철수 대표가 대선후보 직을 사퇴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 것과 관련해 “황무지에서 함께해 준 동료와 지지자들에 대한 책임을,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언제, 어떤 방법으로 책임질 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하고 말씀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안철수 대표의 결정을 존중한다. 불모의 땅에서 최선을 다했으나 싹을 틔울 수 없는 현실임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돌을 던질 수 없다”며 “안 대표에게도 후보가 오롯이 정치적 책임을 지기 때문에, 후보의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안 대표가 대선 후보 출마 선언을 한 뒤 언론 인터뷰와 유세 등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 절대 없다”고 줄곧 단언해 왔다.

그는 최근에도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안 대표를 사퇴시키겠다는 그런 진정성을 가진 사람과 안 대표가 무슨 만남을 가질 수 있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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