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핫 플레이스] 서울대와 135개 협력사업… 지역민에 맞춤 교양강좌
관악구의 또 다른 별칭은 ‘대학 도시’다. 1975년 국립 서울대가 관악산 기슭에 이전한 데다 구와 대학 간 활발한 협력 사업을 벌인 덕분이다. 올해 구가 대학과 진행하는 협력 사업은 모두 135개. 서울대가 아닌 이화여대, 숭실대, 중앙대 등도 구와 협력 사업을 하고 있다. 구는 서울대와 2011년부터 공동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구의 지식문화국장과 서울대의 부처장이 각각 위원장을 맡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구는 서울대 교수진과 학생들에게 재능기부를 요청하고 대학은 경전철 서부선 서울대 연장, 서울사범대 제2부설고등학교 신설, 기숙사 옆 산사태 예방 공사 등을 구에 요구했다.
서울대는 체육관, 미술관, 박물관, 규장각 등 학교 시설도 주민과 공유하고 있다. ‘5060 골든웰빙 운동 프로그램’은 50~60대 성인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미술관과 박물관에서도 주민을 대상으로 교양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구와 서울대의 협력 사업 가운데 서울사대 제2부설고교 설립은 가장 굵직한 사업이다. 서울시의회의 고교 설립안에 대한 보류 결정으로 시의회 재상정이 필요한 상태다. 구는 교육청에 건의하고 기존 고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