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행정
  • [현장 행정] 좋은 마을 시작은 작은 도서관

    “작은 도서관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서울 도봉구에서 일하는 도서관 관계자들이 18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오후 2시 30분 구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제2회 도서관 네트워크’. 한자리에 모인 이들은 공공·사립 도서관, 새마을문고 등 여건이 제각각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만큼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특히 지역 도서관의 발전 방향, 디지털시대에 부합하는 도서관 직원의 전문 역량 강화, 독서의 달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어딘가에 마을 공동체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작지만 마을 사람들이 모두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일 것”이라면서 “다양한 도서관을 확충하고 장서를 확보하는 등 도서관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안산 근린공원에 작은 숲속도서관을 짓는다거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작은 도서관을 짓는 등 창의적인 방법을 동원해 도서관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서관 네트워크를 출범시킨 것을 비롯해 서울에선 처음으로 기적의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는 등
  • [현장 행정] 성동구 전자소통 행정서비스…종이 ‘OUT’ 年32억원 ‘IN’

    성동구가 각종 종이 문서와 고지서 등을 전자 문서와 이메일로 대체하는 전자소통 민원행정 서비스를 추진한다. 주민들은 행정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성동구는 최근 전자소통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이 같은 내용의 ‘쌍방향 전자소통 행정’을 위한 새로운 행정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쌍방향 전자소통 행정은 기존 종이 문서와 각종 인쇄물, 고지서 및 통지서 송달 등을 전자 문서와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자민원 처리 등으로 행정 서비스의 기본틀을 바꾸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새로운 전자 행정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행정기관 방문이나 전화, 우편 사용 없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는 또 이메일이나 SNS 문자 등을 활용해 구 정책추진사업 등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나이, 성별, 관심 분야 등을 고려해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구에서 제공하는 전자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적 사항과 휴대전화, 제공받고 싶은 정보와 전자고지 등 해당 이용 분야를 구 홈페이지(sd.go.
  • [현장 행정] 거침없는 대화… 쏟아지는 정책

    우리 지역 구청장이 누군지 대다수 주민들이 관심 없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구청장들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먼저 가슴을 열고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에게 소통의 손을 내밀고 있다. 최근 소통 개론서 ‘춘희의 봄·바람 소통’을 내고 ‘소통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그 방법으로 ‘수다’를 택했다. 나른한 오후에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수다를 떨 듯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주민들에게 다가간다는 취지다. “행정은 원리원칙도 따져야 하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박 구청장은 오후의 수다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13일 이렇게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5월부터 지역 내 26개 동을 순환하면서 수다를 이어 오고 있다. 이는 말 그대로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방법이지만 박 구청장은 이를 통해 송파구 내에서도 서로 다른 동별 분위기를 파악하고 또 구정 아이디어를 얻어 각종 지역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석촌동 주민센터에서 13번째 오후의 수다가 열렸다. 박 구청장은 주민센터 문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주민 23명과 만났다. 주민들은 박 구청장이 먼저 들뜬 목소리로 “이웃과 수다 떠는 기분
  • [현장 행정] ‘치매관리 우수구’ 비법은 연중 집중관리

    중랑구에 사는 박모(86) 할머니는 ‘3종 질환’ 판정을 받았다. 심장질환과 관절염,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의료진 소견이었다. 지난해 8월 보건소 통합 프로그램에 처음 참여했을 때만 해도 인지평가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시간 및 장소에 대한 지각능력이 한참 떨어졌다. 옷 입기, 꾸미기, 목욕하기, 화장실 사용 등 모든 일상생활 영역에서 누군가에게 24시간 의존해야 할 처지였다. 그러나 색칠하기, 오려 붙이기, 간단한 숫자 퍼즐 등 단순활동 위주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체조 프로그램과 스트레스 해소 및 인지력 향상을 돕는 음악 프로그램에 방문간호를 곁들였다. 노력은 열매를 맺었다. 지난달 중간평가에서 한 보호자의 인터뷰는 이를 방증한다. 딸 A씨는 “가족도 몰라보더니 몇 년 만에 만난 지인을 알더라.”며 반겼다. 중랑구는 5281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집중관리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중화2동 524명, 면목본동 496명, 망우본동 491명, 묵1동 409명 등이다. 만 75세 이상 독거노인과 75세를 맞은 주민들이다. 2010년 설립한 면목5동 치매지원센터는 시립
  • [현장 행정] ‘엄마의 눈’으로 행정 빈틈 메운다

    “바닥 널빤지 틈이 이렇게 벌어져 있으면 아이들 발이 빠질 것 같은데요.” “저기 박힌 못은 빼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여기 튀어나온 보도블록도 손봐야겠네요.” 11일 송파구 잠실근린공원에 ‘순찰’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구청 직원 7명이 나타났다.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송파구의 ‘여직원 꼼꼼 순찰단’이다. 이들은 언뜻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 평화로운 공원을 30분가량 순찰한 뒤 순찰 카드에 10여개가 넘는 지적 사항을 줄줄이 써 내려갔다. 여성의 눈, 엄마의 눈으로 지나칠 수 있는 ‘행정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지난해 3월부터 여직원들이 주체가 돼 지역 내 각 현장을 순찰하는 여직원 꼼꼼 순찰을 격주로 진행하고 있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꼼꼼하게 행정 현장을 살피고 여성의 입장에서 각종 불편함을 개선해 나가자는 취지다. 현재까지 총 150여명의 직원이 여기에 참가했으며 500여건의 지적 사항을 발굴, 조치했다. 박춘희 구청장도 종종 여직원들과 함께 참가하고 있다. 순찰에는 과에서 추천한 직원과 감사관실 직원을 포함해 총 6~7명이 참여한다. 주로 공원, 체육시설, 통학로, 폐쇄회로(CC)TV, 도서관 등
  • [현장 행정] “장애인도 데이트·결혼하고 싶어요…”

    “저도 데이트하고 싶고 결혼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네요.” “장애인이 소고기입니까. 1급이니 3급이니 등급을 매기는 거 마음에 안 듭니다.”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이해 폭은 차츰 넓어지고 있지만,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의 깊은 속내까지 직접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6일 관악구청 광장에서 열린 ‘장애공감 토크쇼’는 장애·비장애의 구분을 떠나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이 모여 나눔과 복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열린 소통 프로그램이다. 장애인들이 행사 준비의 주체로 토크쇼에 참가했다. 장애인 회원들이 소속된 장애유형별 17개 기관은 관악구 지역사회복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와 함께 행사를 기획·진행했다. 1부는 ‘장애공감 맘&맘 토크’로 시각·청각·지적·지체 장애 등 장애 유형별 고용 문제를 논의했다. 나운환 대구대 직업재활과 교수가 ‘장애인 고용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를 하고, 장애인기관 회원들이 직장에서 겪은 유형별 차별 사례 등을 발표했다. 2부는 장애인들의 끼를 발산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자유발언대에서는 장애인 10명이 장애인의 삶, 장애가 주는 불편과 극복 방법, 장애복지정책에 대한 제언 등에
  • [현장 행정] “복지, 돈 없으면 몸으로 뛰겠습니다”

    “노원구 전체 예산 가운데 실제 사업으로 쓸 수 있는 돈은 10분의1도 안 된다는 얘기에 한숨을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복지정책에 의지를 보여도 어려운 점이 많지 않은가요.” “돈으로 때우려 하면 한도 끝도 없지요.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고, 몸으로 못 때우면 말로 때우고요.” 이상구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운영위원장의 질문에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내놓은 대답은 걸작이었다. 지난 5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노원 희망나눔 복지토크는 여러모로 독특했다. 예방의학을 전공한 의사와 단체장이 둘이서 두 시간 가까이 ‘복지’ 얘기만 나눈 것도 그렇지만 ‘복지정책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얘기보다는 ‘이런 정책을 펴고 있다’며 경험을 들려준 점 역시 이제 막 복지담론의 싹을 틔운 한국 사회에선 흔치 않은 일이었다. 주민 200여명이 경청했다. 두 사람은 자살예방활동, 동 복지협의회 결성, 심폐소생술 상시교육장, 동사무소 복지담당 공무원 확충, 구청 공무원 정규직화 등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실험을 놓고 의미와 성과, 과제를 공유했다. 한 통장은 “어느 독거노인이 ‘자주 찾아와 주는 통장님 덕분에 죽지 말고 더 살아야겠다’는 말을 건넸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 [현장 행정] 강서구 “마곡지구에 K팝 공연장 조성을”

    강서구가 마곡지구에 K팝 전문공연장과 전통문화쇼핑거리 등을 조성해 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구는 지난달 서울시가 ‘마곡지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안)’에 대해 검토를 요청함에 따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 같은 내용의 검토의견을 시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일 시에 제출한 검토의견서를 통해 “마곡 신도시는 세계로 발돋움하는 미래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당초 개발구상과 미래 비전에 흔들림이 없도록 사업을 시행해 달라.”면서 “나아가 한류문화 전파의 관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마곡지구 내에 문화예술, 관광 인프라 조성에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는 무엇보다 마곡지구에 K팝 전문공연장인 ‘마곡 아레나 공연장’ 위치를 조속히 결정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K팝 공연장이 마곡지구에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는 중앙공원 내 6만 6000㎡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3층 1만 800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이 일대에 한국의 전통혼례·예절, 사물놀이, 전통음식, 공예품, 서예, 한약재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관람할 수 있는 쇼핑거리와 투금탄 전설
  • [현장 행정] 강남구 행정구역 조정 ‘예산 다이어트’

    강남구가 동(洞) 통폐합과 재건축 등으로 인해 경계가 모호했던 행정구역을 대폭 조정했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8개월간 추진해 온 통·반 행정구역을 현 행정 체계에 맞춰 대폭 감축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066개 통(統)과 6789개 반(班)이었던 행정구역을 796개 통과 5329개 반으로 과감하게 줄였다. 이번 조정으로 지역의 통당 평균 가구수는 220가구에서 290가구로 늘어나 서울시 평균인 320가구에 근접하게 됐다. 또 행정구역 재조정을 통해 통·반 경계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민원사항도 해소됐으며, 행정구역 관리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됐다. 그동안 동 통폐합과 재건축 등으로 인해 동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일부 통장의 업무부담이 늘어나 잦은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신연희 구청장은 불합리하게 설정돼 있는 통·반 구역 조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현대행정 체계에 맞는 행정구역을 재정립하기 위해 나섰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통·반 구역에 대해 구의회와 사전협의를 거쳐 같은 해 12월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동별 통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민 대표 단체와의 협의
  • [현장 행정] 내가 꿈꾼 직업 미리 체험해보자

    청소년들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해 만든 ‘청소년 직업 체험 박람회’가 개최된다. 은평구는 구정 참여 조직인 청소년 참여위원회가 지난 2월부터 기획하고 추진해 온 청소년 직업 체험 박람회를 오는 25~26일 구청 광장과 은평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박람회는 42명의 중·고등학생들로 지난해 9월 구성된 청소년 참여위원회의 첫 번째 성과물이다. ●토크콘서트·멘토링 등 연계 당초 구에서는 지난해 10월 ‘초·중등생을 위한 사이버 학습 프로그램 사업’을 하기 위해 6800여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주민들로 구성된 참여예산위원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라.’는 재검토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청소년 참여위원회에 의견을 구했고 청소년 위원들은 사이버 학습 프로그램의 경우 다양한 채널에 유사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사업비를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쓰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제안이 받아들여지자 청소년 위원들은 수업이 없는 주말을 이용해 9차례나 모임을 가진 끝에 박람회를 열게 됐다. 김세희(17·예일여고 2년) 위원장은 “회의에서는 미래에 대한 설계 없이 대학 진학을 고집하거나 뚜렷한 직업관 없이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것은 실
  • [현장 행정] ‘관광 1번지’ 종로, 올 2조 8000억원 번다

    올해 종로구를 방문한 관광객이 쇼핑·숙박 등에 쓰는 금액이 2조 8644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전체 관광수입의 4분의1 수준이다. 생산 파급효과는 무려 5조 607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구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종로 관광통계 조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관광객 유치 증대와 관광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는 경희대 산업협력단에 의뢰해 전국 16개 광역시·도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조사는 지난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올해 종로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내국인 2746만여명, 외국인 635만여명 등 총 3382만여명으로 예측됐다. 국내외 관광객 10명 가운데 7명은 종로를 방문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관광객 한명당 외국인은 37만 9971원, 내국인은 4만 4788원을 종로에서 지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종로 관광객의 쇼핑품목은 의류(20.4%), 식료품(17.9%), 향수·화장품(14.5%), 전통민예품(11.1%)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한 해 동안 관광객 지출로 인해 서울시에 미치는 효과를 예측한 결과 생산 파
  • [현장 행정] “오늘은 내가 송파방송국 아나운서”

    “자 준비하시고요, 시작합니다. 하이~ 큐.” 16일 송파구청 10층에 자리잡은 송파N방송국. 12살의 어린 PD는 데스크에 앉은 또래의 아나운서에게 자신감 있게 방송 시작 사인을 보냈다. 하지만 카메라에 불이 들어옴과 동시에 초보 아나운서가 어색한 오프닝 멘트를 날리자 PD와 카메라맨은 곧바로 못 참겠다는 듯 큰 소리로 웃는다. 송파구가 이날 진행한 어린이 방송아카데미의 한 장면이다. 송파구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송파 어린이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 간접적으로 어린이들에게 구청이 하는 다양한 일들을 소개해 주자는 취지다.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날 방송카아카데미는 오륜초, 가주초, 장동초 등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8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구청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방송국인 ‘송파N’ 방송국에서 진행됐다. 짧은 시간 동안 방송국을 돌아보는 단순 견학이 아니라, 방송국 내 각 직업이 하는 일을 확실히 배우고 직접 익힐 수 있도록 총 7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강사는 송파N방송국 PD 3명과 아나운서 1명이 직접 맡았다. 먼저 기초 이론교육을 받은 어린이들
  • [현장 행정] 실버세대 재발견 동작 ‘은빛아이지킴이’

    14일 오전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동작 건강가정지원센터 2층 은빛나눔터에서는 할머니들의 자장가 소리가 들려온다. 세 살부터 다섯 살 남짓으로 보이는 귀여운 손주뻘 아이들이 할머니 품에 안겨 해맑게 웃는다. 아이를 돌보는 이들은 다름 아닌 동작구 지역 노인인 ‘은빛아이지킴이’다. 오전 7시부터 낮 12시,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 만 30개월~11세 아이가 대상이다. 은빛아이지킴이 사업은 동작구가 2008년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어린이 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입해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일거리를 원하는 노인과 마음 놓고 아이를 맡아줄 곳을 찾는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아이지킴이는 총 10명으로 평균 나이는 67.5세다. 최고령자는 김모 할머니로 73세다. 하지만 할머니는 1년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이들을 손녀·손자처럼 돌보고 있다. 아이지킴이로 활약하려면 40시간의 양성교육과 면접심사를 통과해야 해 긍지와 자부심이 높다. 양성교육 기간 동안 인성과 태도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해 아이지킴이로 적합한지
  • [현장 행정] 주민건강 세살부터 여든까지… 후반기 최우선 과제

    성동구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별로 예방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선다. 구는 주민건강관리를 민선5기 후반기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 ‘사람중심·예방중심의 선진건강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성별,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영·유아의 미래건강을 위한 ‘건강 새싹 키우기’ 사업을 실시해 만 12세 미만 대상 필수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늘어가는 A형 간염 등 선택예방접종도 점차 무료화할 예정이다. 민간의료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아기와 산모의 건강관리와 영양 지원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신부와 만 6세 미만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상담은 물론 보충식품도 제공한다. 또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초·중·고교 전체에 양치시설을 설치하는 ‘쓱쓱싹싹 333’ 학교 치아건강사업을 실시해 어릴 때부터 양치습관을 들이고, 치과주치의 사업을 통해 초등학교 4학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늘어나는 청소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생명사랑축제와 공모전을 실시하고 생명지키미를 양성해 장기적으로 생명존중문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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