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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국, AI 논의 시작…로봇에 일자리 뺏길 걱정 안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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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국, AI 논의 시작…로봇에 일자리 뺏길 걱정 안 해도 된다

    딥러닝 기술, 제조업 접목 관련 韓,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나가 유통·운수는 로봇대체 위험 커 정부, 대응 프로그램 준비해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직업을 빼앗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향후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해외 석학들은 AI에 실제 업무를 맡길 때 생길 수 있는 윤리적 문제와 부의 불평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서울신문이 개최한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리더스 토크 세션에서 AI 도입으로 인한 미래 노동시장 변화를 묻는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질문에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교수는 미국 농업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캐플런 교수는 “200년 전 미국에서는 대다수 사람이 농업에만 종사했는데 현재는 농업이 대부분 자동화됐다”며 “그렇다고 90%의 인구가 실직했느냐. 절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술의 발전은 점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업, 제조업 등 다른 직종에 자연스럽게 흡수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순작업 등 이직 위험이 높은 직업도 1년에 0.5% 이내 수준이라면 충분히 흡수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일, 제조업과 AI 결합하면 저출산·고령화 부작용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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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한·일, 제조업과 AI 결합하면 저출산·고령화 부작용 줄어들 것”

    “일본과 한국은 제조업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함은 물론 농업과 건설, 자율주행차 등에서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일본 AI 연구의 선구자인 마쓰오 유타카(41) 도쿄대 특임교수는 두 나라의 AI 산업에 대해 “제조업의 강점을 발판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 인공지능학회 초대 윤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부과학성과 총무성 등 일본 정부의 AI 연구에 참여하는 등 일본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젊은 학자다. 일본은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로 상징되는 가정용 및 서비스 로봇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페퍼’는 가정집에서 노인과 어린이의 심심함을 달래 주고 은행과 커피점에서 손님을 맞이한다. 복지시설에서는 로봇이 장애인의 재활 치료를 돕기도 한다. 화낙(Fanuc) 등의 기업들은 생산 현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마쓰오 교수는 “일본은 AI를 활용해 노동력 부족과 노인 부양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 작업에서는 로봇을 사용해 공정을 단축했고, 딥러닝으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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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 개발 때 인간만의 특권인 ‘자유로운 일탈’ 가능케 설계해야

    남들이 가지 않는 길, 기계가 못해 AI로 판례 수집·정리 고착화 땐 사회가 보수주의로 회귀 가능성 윤리문제 ‘싱귤래러티’ 대처 중요 프로메테우스의 불 될지 판도라 상자 될지 성찰 절실 ‘인공지능, 인간과의 공존-도전과 가능성’을 주제로 한 ‘세션1’에서 연사들은 “인공지능(AI)이 화두인 4차 산업혁명에서 한국이 선제적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를 맡은 김문상 광주과학기술원 특훈 교수는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삼성이든 SK든 LG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글로벌 리더가 한국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민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래사회연구실장은 “인공지능 개발이 인간의 실수를 줄이되 인간만의 특권인 ‘자유로운 일탈’, 창의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아인슈타인이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게 바로 기계가 할 수 없는 일들이다. (미래에도) 높은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최 실장은 “이미 활용 중인 대표적 인공지능으로 미국의 판례 수집·정리 프로그램이 있는데, 보수주의에 머물고 새로운 판례를
  • [단독]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라이더·카메라 숨겨 일반 차와 똑같아, 사람·과속턱 인지…안전하게 목적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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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라이더·카메라 숨겨 일반 차와 똑같아, 사람·과속턱 인지…안전하게 목적지에

    “일반 자동차와 똑같이 생겼는데, 이게 자율주행을 한다고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5층에 등장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관람객들의 눈길이 쏠렸다. 현대차가 서울미래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에 첨단 자율주행차를 전시한 것. 이 차는 경기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실제 셔틀차량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과 같은 모델이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대학생 김경진(25)씨는 “다른 자율주행차처럼 자동차 지붕에 커다란 라이더(레이저를 발사해 3차원으로 주변을 인지하는 센서) 장비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반 아이오닉 모델과 똑같이 생긴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안종원(17)군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라며 “지금은 일부 구간에서만 자율주행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어른이 돼 차를 살 때쯤이면 일반 자동차와 가격 차가 크지 않은 완전 자율주행차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자율주행차는 일반 차량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점이 강점이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전면에는 3개의 라이더와 전방 카메라가 숨겨져 있다. 라이더와 전방 카메라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 등의 속도와 각도를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농사짓고 간호도… 로봇, 사람과 협업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에서 언급되는 핵심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3D 프린팅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이다. 이 기술들이 정보통신(ICT), 물리학, 생물학 등과 융합돼 스마트 공장,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같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 로봇의 능력은 기계 몸체가 수행할 수 있는 동작과 두뇌가 계산하고 제어할 수 있는 업무에 좌우된다. 최근 로봇에 들어가는 전기 및 기계부품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통해 지능형 기계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기의 로봇은 기존 로봇공학 기술에 생물학적 구조를 접목시켜 보다 뛰어난 적응성과 유연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정밀 농업에서 간호까지 다양한 분야의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가 다양해지게 된다. 더군다나 AI와 결합되면 빅데이터와 센서에서 입력되는 정보들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거쳐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하는 것은 물론 외국어 번역까지 가능해져 인간과의 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IBM과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은 인간 신경망을 흉내낸 뉴로모픽 칩을 개발했다. 이들은 뉴로모픽 칩을 로봇에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AI는 구입할 가치 있는 복권”…인공지능 미래 ‘답’ 얻다

    이론+실무 대가… “AI시대 화두는 노동시장 변화” ●제리 캐플런 AI 기업 설립한 베스트셀러 작가 미래 통찰력 제시 이번 서울미래컨퍼러런스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제리 캐플런 스탠퍼드대 법정보학센터 교수가 참석해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제시한다. 캐플런 교수는 실리콘밸리에서 4개의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해 운영한 기업가이자 기술혁신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87년 애플의 아이패드와 같은 형태의 태블릿PC의 기본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뿐 아니라 초창기 인공지능 기업을 세운 바 있다. 또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온세일닷컴’을 만들기도 했다. 기업 운영의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실리콘 밸리 어드벤처’라는 책을 펴내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한 카플란 교수는 지난해 ‘인공지능 시대의 부와 노동의 미래’라는 부제가 달린 ‘인간은 필요 없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제목의 책을 펴냈다. 올해는 ‘인공지능: 모두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책을 출판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공지능 분야의 ‘구루’(Guru·대가)로 꼽히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인공지능과 컴퓨터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은 캐플런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삼성·현대, 흩어진 기술 창의적 융합… ‘주인공’ 돼라

    4차 산업혁명은 기존 기술을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핵심이다. 김용석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는 5일 “전 세계 기업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다”면서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분산된 기술을 한데 모으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경우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스마트 헬스케어, 자율주행차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 모두 ‘모바일’에서 답을 찾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개인별 건강 상태를 관리하고 맞춤형 진료를 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을 통해 운전자 없이도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인다. 디터 체체 메르스데스벤츠 회장은 자율주행차를 ‘궁극의 모바일 기기’로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헬스케어의 첫 단계로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잠금 해제와 본인 인증 등 보안 부문에 홍채 인식 기능을 적용했지만 다른 생체 인식 기술과 융합할 경우 헬스케어 측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딥러닝의 힘… AI 의사, 불치병을 고친다

    올해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의 이해’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특이점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에 혁명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의 반영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모바일 인터넷, 정밀센서,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등이 기존 생산시스템을 결합시키면서 촉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구글과 IBM은 인공지능을 실제 비즈니스에 접목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AI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을 수 있는 정보 간 구조와 관계를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체계적으로 모델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분야의 경우 관련 이미지 자료들과 데이터는 정형화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AI가 접목될 경우 좀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BM은 AI 왓슨을 활용해 지난해 ‘왓슨 헬스’사를 출범하고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및 MD앤더슨 암센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핀테크가 주목받으면서 많은 글로벌 금융사들은 AI를 활
  •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미 4차 산업혁명 중… “2~3년 뒤엔 동참할 기회조차 없다”

    [2016 서울미래컨퍼런스] 이미 4차 산업혁명 중… “2~3년 뒤엔 동참할 기회조차 없다”

    지능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세다.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시대가 열리면서다.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로 요약되는 3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 산업혁명은 시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에 주춤할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달리는 말’(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든가 낙오되든가 둘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혁명”으로 평가(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받지만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기계가 똑똑해지면서 생기는 각종 부작용을 염두에 두면서 생존을 위한 전략을 짜야 하는 시점이다. ‘기술의 충격’ 저자로 유명한 케빈 켈리는 최근 펴낸 저서(the inevitable)에서 “인공지능(AI)이 전기처럼 일상 생활에 파고드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메가트렌드는 거부할 수 없고, 18세기 산업혁명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것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4차 산업혁명이 이미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권위자인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이 조용한 혁명기를 맞고 있다”면서 “사물인터넷(IoT)처럼 4차 산업혁명은 현재 진행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1】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정책방향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1】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정책방향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어떻게 하면 덜 쓰고, 더 산출해낼지 생애주기 고려한 에너지믹스전략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지난해 11월 신기후체제 수립을 위한 최종 합의문인 ‘파리 협정’의 체결로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신기후체제란 2020년 만료되는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는 것으로, 파리협정이 발효되면 선진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은 2020년부터 자국이 설정, 국제사회에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에 따라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야 한다. 신기후체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획기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세계 주요국들은 신기후체제와 함께 도래할 저탄소시대에 대비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주요 국의 움직임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귀환’, ‘저탄소경제의 선두주자 유럽연합(EU)’, ‘녹묘(猫)경제로 전환이 불가피한 중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화석연료 빈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석탄화력발전 등의 근시안적 정책에서 벗어나 저탄소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은 필수불가결한 과제다. 생애주기비용까지 고려한 중장기 에너지믹스전략(핵심 가치 및 우선순위 설정, 사회적 합의),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덜 쓸까(유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전기료 패러다임부터 바꿔라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전기료 패러다임부터 바꿔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 중 하나다. 화석연료를 줄여야 하는 ‘저탄소 시대’를 맞아 각국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고 실천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대적 화두에 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에너지 전략 어떻게 수립할까’ 토론회가 26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룸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후원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다뤄진 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의 공존 전략,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 원자력의 편익과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지상중계한다. ‘친환경’과 ‘경제성’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논할 때 좀처럼 양립하기 어려운 가치들이다. 미래 에너지원으로 어떤 것을 선택하고 활용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핵심 키워드이기도 하다. 26일 열린 서울신문 정책포럼 ‘저탄소 시대, 에너지 전략 어떻게 수립할까’에서도 참석자들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이 부분에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열린 자세로 미래의 국가 에너지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세
  •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2】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공존 전략

    [제2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세션 2】신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공존 전략

    ■노상양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신재생, 세계적으로 年15% 투자 증가…ICT와 결합, 융복합 비즈니스 구축을” 저유가 흐름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연평균 15%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2730억 달러 수준에서 2040년 4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은 2013년에 이미 23%를 차지하고 있고, 2030년에는 45%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의무할당제(RPS) 공급 의무자 등을 통한 공공 부문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2017년 1조 5000억원 이상 계획하는 등 투자 확대를 통한 시장 선점을 위해 민간·공공 부문의 공동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독일,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형태가 중국,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까지 확대돼 향후 더욱 폭발적인 투자 증가가 일어날 전망이다. 전 세계적 에너지 분야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에너지원이 정보통신기술(ICT)과 합쳐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구축 ▲정보기술(IT) 관련 대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
  •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TPP 가입은 공짜 아냐… 서두르면 협상 불리”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TPP 가입은 공짜 아냐… 서두르면 협상 불리”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은 공짜가 아닙니다. 현재 농축산물에 지급되고 있는 국가 보조금을 모두 철폐해야 합니다. 일본은 TPP를 한국 시장 개방을 요구할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지난 30일 ‘메가 FTA 시대의 주요 이슈와 한국의 대응방안’ 포럼 주제 발표에서 “TPP 가입 시점이 늦어진다고 해서 우리에게 크게 불리한 것은 없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정 부총장은 “(우리는) TPP 가입 12개국 중 일본과 멕시코를 빼고는 모두 양자 FTA를 체결하고 발효한 상태”라면서 “특히 우리는 중국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데 중국이 TPP에서 빠져 있다는 점 때문에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FTA 선두 주자이기 때문에 TPP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가입을 위해 비싼 대가를 미리 치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부총장은 “TPP에 가입하려면 농축산물에 대한 보조금 성격의 지원과 관련된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가 서두르면 TPP 가입국인 일본과의 협상에서 불리해지는
  •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메가 FTA는 FTA 2.0… 양자 협정보다 효과적”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메가 FTA는 FTA 2.0… 양자 협정보다 효과적”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많이 체결하는 것보다는 여러 국가가 함께 FTA를 하는 게 ‘누적 원산지’ 개념에서 볼 때 더 효과적입니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은 지난 30일 열린 서울신문 정책포럼에서 ‘메가 FTA가 도래한 원인 및 배경’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하고 “우리나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가입한다면 글로벌 스탠더드의 도입과 새롭게 재편되는 국제 통상 질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메가 FTA란 참여국이 3개국 이상이고 경제 규모나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FTA를 의미한다. 양자 FTA가 ‘FTA 1.0’이라면 메가 FTA는 ‘FTA 2.0’인 셈이다. 정 본부장은 세계가 메가 FTA로 가고 있는 원인을 기존 양자 FTA의 효과가 퇴색한 데서 찾았다. 그는 “여러 국가와 FTA를 동시다발적으로 체결하다 보니 각국의 복잡한 절차와 규정으로 인해 FTA 활용률이 저하되는 이른바 ‘스파게티 볼’ 효과가 발생했다”며 “세계 교역량이 떨어지고 새로운 무역 이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를 다룰 새로운 무역 규범으로 메가 FTA가 대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TPP 의회 비준에 대해 긍정적
  •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FTA 선점 효과 극대화… 美·中 샌드위치서 중재 역할 찾아야”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 “FTA 선점 효과 극대화… 美·中 샌드위치서 중재 역할 찾아야”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전년 동월 대비 감소)을 이어 오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기본적인 이유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나라가 체결했던 15건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가 기대만큼 발휘되지 않은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각국은 지금 양자 FTA를 넘어 10여개 국가가 동시에 무역장벽을 허무는 이른바 ‘메가 FTA’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 무역의 지형도가 지금까지와 다른 형태로 그려지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발빠르게 추진해 온 양자 FTA의 선점 효과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신문은 현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메가 FTA 시대, 어떻게 해외시장을 뚫을까’라는 주제로 ‘제1회 서울신문 정책포럼’(후원 문화체육관광부)을 개최했다. 박태호(전 통상교섭본부장)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포럼의 좌장을 맡았고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과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이 주제 발표를 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오일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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