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역대급 지원 받는데…의대들은 왜 반기지 못할까[에듀톡]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추진 중인 정부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나섭니다. 내년도 의대 신입생이 1497명 늘어나는 만큼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섭니다. 단일 단과 대학에 전례 없는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지만, 어쩐지 대학들은 반기지만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지난 10일 발표한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을 보면 교육부는 의대 교육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6년간 약 2조원, 복지부는 전공의 수련교육과 병원 지원에 중점을 둬 약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내년에 6062억원을 투자합니다. 국립대 의대 시설·기자재 확충에 1508억원, 사립 의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저금리 융자에 1728억원 등입니다.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도 내년 330명, 2026년 400명, 2027년 270명 등 3년간 1000명을 뽑습니다. 교수 충원을 위해 은퇴 교수(시니어 의사)도 명예교수로 임용할 계획입니다. 실습 기자재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단기적으론 의대 시설을 리모델링합니다. 건물 신축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합니다.
대학들은 ‘앞날은 알 수 없다’는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