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박산다라? 고리디아? 헷갈리는 새 외국인 이름 표기법의 모든 것
외국인 주민 226만명 역대 최대 16년 새 4배 급증…결혼 관계 늘어 인구 감소 속 외국인 근로자 급증 제각각 성명 표기에 본인 확인 안돼 은행·병원 등 생활 불편·행정 비효율↑ 성-이름순 대문자로 로마자·한글 병기 제정 후에도 종전 성명 사용 가능 행정문서 만료·신규 발급 시 적용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외국인 이름 표기를 통일하는 ‘외국인 성명 표기 표준안’ 예규를 제정합니다. 지금까지 외국인 이름 표기법이 하도 제각각이다 보니 본인 신분 확인에 있어 어려움이 있어 생활에 불편이 많았기 때문이죠. 정부가 밝힌 표준안은 대문자로 성-이름순의 로마자 성명에 한글 성명을 병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PARK SANDARA(박산다라), KO LYDIA(고리디아) 등등 이런 식이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산다라 박이 아닌 ‘박산다라’, 존박이 아닌 ‘박존’, 리디아 고가 아닌 ‘고리디아’, 톰 행크스가 아닌 ‘행크스톰’ 등 성-이름순으로 부르는 게 영 헷갈리고 어색하다는 의견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