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지원팀 설치된 요양병원, 지역 보건 서비스와 연계… 환자 퇴원후도 계속 ‘돌봄’

    Q.요양병원에서 퇴원했는데 가정 내 돌봄이 어렵다면. A.요양병원 장기 입원 환자 중 더이상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퇴원 후 혼자 생활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이 사회적 입원을 선택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9년 11월부터 요양병원 퇴원환자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요양병원에 마련된 환자지원팀이 퇴원 후 환자에게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파악해 지역사회 서비스와 연계해 준다. Q.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참여하는 환자 지원팀이 우선 입원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지속적인 심층 평가를 통해 환자의 의료, 사회·경제적 욕구를 파악한다.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 보건복지 서비스와 환자를 이어 준다. 환자 상태와 지자체 현황에 따라 일자리와 주거, 일상생활, 신체 건강, 보건 의료·정신 건강, 심리 정서·보호 및 돌봄 요양 등 크게 일곱 가지 항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 요양 서비스나 식사 배달 서비스, 병원 외래 차량 지원도 포함된다. Q.요양병원 퇴원 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나. A.모든 요양병원에서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아니다. 입원 중인 요양병원에 환자지원팀이 설치돼 120일 이상 계속 입원한 환
  • 잇몸에서 피 나거나 부으면 ‘위험 신호’… “식사 후 칫솔질 꼭 지켜요”

    잇몸에서 피 나거나 부으면 ‘위험 신호’… “식사 후 칫솔질 꼭 지켜요”

    특별한 증상 없어 ‘소리 없는 질환’ 치료 시기 놓치면 치조골 손상도 흡연자, 비흡연자 비해 최대 7배↑ 임플란트에도 발생… 잇몸 절개도 스케일링으로 쉽게 예방 가능해 평소 치실 등 이용해 치태 제거를 정기 검진·올바른 칫솔 습관 중요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묻어나거나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른다. 잇몸 부위가 자주 근질근질하고 이와 이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 구취가 나고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는 치아에 힘이 없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미루지 말고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미 치주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치주질환이란 세균 때문에 치아 주변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아를 뽑아야 하고 심하면 치조골(치아 뿌리 주변의 턱뼈)이 손상된다. 치주질환은 흔히 ‘소리 없는 질환’으로 불린다. 상당한 정도로 질환이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치아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염증으로 인해 손상되더라도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이 붓는 상태로 악화되고 나서야 비로소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평소 치주질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내
  •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치매 환자 실종 예방 위해 ‘배회감지기’ 대여하려면 경찰청·보건소에 연락을

    Q. 치매 어머니가 종종 길을 잃으셔서 고민이다.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3년부터 배회감지기 대여 사업을 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치매 어르신이 집 밖으로 나갔을 때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위치를 알려 준다. 문제가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Q. 비용은 얼마인가. 배회감지기 종류는 하나뿐인가. A. 배회감지기가 필요하다면 공단이나 경찰청,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등에 연락하면 된다. 우선 ‘복지용구 급여확인서’에서 배회감지기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본인부담금이 없으며, 감경 대상자는 본인부담 6% 또는 9%, 의료 급여 수급자는 6%, 일반은 15%로 이용할 수 있다. 배회감지기는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소지품 등에 부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GPS형, 수급자의 침대 밑이나 현관문 앞에 설치해 매트를 밟으면 램프 등 알람이 울려 보호자에게 알리는 매트형이 있다. Q. 이용 방법은. A. 장기요양인정서, 복지용구 급여확인서를 지참하고 복지용구사업소를 방문한다. 복지용구사업소에서 상담을 통해 계약한 후 본인부담금을 납부하고, 계약이 종료되면 배회감지기 복지용구사업소에 반납하면 된다. 이 밖에 궁금한 점은 국민건강보험공
  • 유방암 환자 30~40대가 40% 이상… “젊어도 치료 어렵지 않아요”

    유방암 환자 30~40대가 40% 이상… “젊어도 치료 어렵지 않아요”

    빨라진 초경, 출산·모유수유 줄어 여성호르몬 분비 길어 많이 발병 치료 표적 없고 공격적 암 많아도 40대 미만도 예후의 차이는 없어 단 음식 너무 먹으면 암 발생 높여 섬유질 많은 식품·채소 섭취 좋아 생리 뒤 닷새 전후 자가검진 적절 5년 뒤 재발 많으니 지속 검진을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다. 유방암은 주로 40대 이상의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17일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15~34세 여성에게서 발생하는 주요 암 1순위가 갑상선암(10만명당 61.4명)이고, 2위가 유방암(10만명당 12.0명)이다. 35~64세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암 1위 또한 유방암(10만명당 162.9명)이다. 우리나라 유방암의 가장 큰 특징은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 젊은층이 전체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정민성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는 “우리나라 유방암의 특징은 서구에 비해 발병 연령과 호발 연령이 젊다는 것”이라며 “미국 유방암 환자는 40대 이후로 나이가 들어 가며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40대 환자가 가장 많고, 50대, 30대 순이다. 최근 2
  •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 성공리 개최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 성공리 개최

    “친구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어요”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낙준(10)군의 말이다. 한국유소년스키연맹(KYSA)은 지난 15일에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제1회 야핏컵 KYSA 유소년스키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비선수출신 200명의 스키 꿈나무들이 모여서 기량을 펼쳤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회 운영본부를 미설치하는 한편,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방역 대책에 만전을 다했다. 행사는 모든 스키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초중급 슬로프에서 진행했다. 순위와 상관없이 결승점을 통과한 모든 선수들에게 대회 메달을 증정하고, 포디움을 설치하여 대회 완주의 기쁨을 만끽하도록 유도했다. 약 5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순위가 아닌 참가선수들의 추첨으로 증정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서 메타버스 홈트래이닝 기업인 야나두 핏(야핏)과 글로벌 GPS스마트워치 브랜드인 가민코리아가 도움을 줬다. 김상욱 한국유소년스키연맹 이사장은 “매달의 색깔과 순위보다는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
  •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극단적 아동학대 유형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아이에게 ‘병’ 만들어 ‘보호본능’ 욕구 충족 ‘극진한 돌봄’ 주변에 널리 알려지길 바래 피해아동 사망률 9~12%…발견 쉽지 않아 아동 분리, 가족 상담 등 종합적 대응 필요 영화 ‘런’에서 주인공 클로이는 선천적인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부정맥과 천식,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딸이 안쓰러워 엄마 다이앤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봅니다. 클로이는 혼자 약을 먹고 주사도 놓을 만큼 꿋꿋한 아이입니다. 똑똑한 클로이는 집에서만 공부하고도 대학에 지원해 합격 소식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이름으로 처방받은 약병을 발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련해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도 없고 컴퓨터도 없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딸. 엄마가 준 약의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약국을 방문하는 모험을 하다 결국 들켜 방에 완전히 갇혀버립니다. 드디어 그는 자신의 불운한 인생이 엄마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 내용을 영화적 상상력에 의해 꾸며진 것으로 보지만, 실제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드물게 발견됩니다. 엄마가 건강한 아이를 두고 주변에 “아파
  • “백신 맞고 모유수유한 엄마, 아기는 항체 선물”…부작용은요?[이슈픽]

    “백신 맞고 모유수유한 엄마, 아기는 항체 선물”…부작용은요?[이슈픽]

    백신 맞은 엄마가 모유수유 아기 대변서 ‘코로나 항체’ 나와 백신 후유증 심할수록 아기는 혜택 “부작용도 전달될까 두려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유를 수유한 아기 대변에서 코로나19 항체가 발견됐는데, 이를 연구로 입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아기에게 항체가 전달된다면 부작용까지도 전달될 수 있지 않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대의 캐서린 아카로 교수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산부인과학’에 발표한 연구 결과가 화제를 모았다. 매사추세츠대 아카로 교수 등 연구진은 “mRNA(전령리보핵산) 백신을 접종받은 여성의 모유를 먹은 아기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항체가 모유를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이 강력한 증거는 여성들이 백신을 접종한 후에도 모유 수유를 계속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모유의 항체, 4가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중화 효능 이번 연구는 아기에게 모유를 수유 중인 여성
  • 당뇨병 관리기기 등 지원…건보공단에 환자 등록해야

    Q. 당뇨병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 주는 지원제도가 있을까. A.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 인슐린 펌프용 주사기 및 주삿바늘,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센서) 등 소모성 재료와 관리기기의 요양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요양비 지원 품목은 당뇨병 소모성 재료 중에서는 혈당측정 검사지, 채혈침,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주삿바늘, 인슐린 펌프용 주사기, 인슐린 펌프용 주삿바늘 여섯 종류와 연속혈당측정용 전극이다. 당뇨병 관리기기의 경우에는 혈당수치와 혈당추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연속혈당측정기와 몸속에 적정량의 인슐린을 자동 주입해 주는 인슐린 자동주입기가 해당된다. Q. 지원 범위와 혜택은. A. 소모성 재료는 구입액의 90%를, 연속혈당측정용 전극과 당뇨병 관리기기는 구입액의 70%를 지원한다. 차상위계층일 경우 100% 지원이다. 지원 대상은 1형 당뇨병 환자이면서 인슐린 투여자, 2형 당뇨병 환자이면서 만 19세 이상인 인슐린 투여자가 해당된다. 다만 2형 당뇨병 환자가 만 19세 미만이거나 임신 중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인슐린 투여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한다. Q. 지원은 어떻게 하나. A. 소모성 재료 요양비를 신청하려면 먼저 공단에 당뇨
  •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30대 중반 여성 김가은(가명)씨는 출근한 아침이면 배가 아파 화장실만 서너 번 오갔다.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에 구역질을 하기도 일쑤라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위염이나 장염을 의심하면서 몇 번 내과를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월요일, 김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극심한 불안을 느꼈다. 목걸이, 허리띠 등 몸에 걸친 장신구부터 갑갑해지기 시작하더니 마스크를 뚫고 나올 듯한 과호흡에 가슴이 답답했다. 말로만 듣던 ‘공황쇼크’였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김씨는 의사로부터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서 갑자기 불안 ‘공황장애’라 하면 가슴 갑갑증, 터질 듯한 과호흡, 어지럼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씨처럼 복부 불편감과 메스꺼움 등도 증상의 한 종류다. 공황장애란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보통 심장 두근거림, 식은땀, 갑갑함 등의 공황발작을 동반한다. ‘공황’이라는 이름 탓에 공포 수준의 극심한 불안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안이 나타나는 상황 전반을 공황장애로 보는 것이 맞다. 김찬형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백신 접종 후 생리주기 변화” 사실이었다

    “백신 접종 후 생리주기 변화” 사실이었다

    “코로나 백신, 여성 생리주기에 영향” “일시적 변화 후 1~2개월뒤 회복”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에게 생리주기가 일시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예일대 의대와 오리건보건과학대, 브라운대 워런앨퍼트의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생리주기 관리 앱을 사용하는 여성 4000여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전후 생리주기 변화 등을 조사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부인과학’(Obstetrics & Gynecology)에 실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구팀은 정보 제공에 동의한 18~45세 여성 4000여명의 기록을 조사했다. 여기엔 예방 접종을 한 2400여명과 미접종자 1550명이 포함됐다. 해당 연구 참여자는 모두 18∼45세의 여성이며 미국 거주자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생리주기가 길어졌다거나 생리통 또는 출혈량이 달라졌다는 여성들의 지적이 많았음을 지적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런 주장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생리 주기, 평균 하루 정도 길어져…변화는 일시적 조사 결과 백신 접종자들의 생리 주기는 평균 하루 정도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
  • 장애인 보조기기 급여, 전동휠체어 등 83품목 구매비 90%까지 지원

    Q. 장애인 보조기기 급여란. A. 보청기, 전동휠체어 등 장애인의 생활에 꼭 필요한 보조기기를 구매할 때 금액의 90%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해 주는 맞춤형 복지제도다.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가운데 거주하는 지역에 등록한 장애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희귀·난치성 질환자 등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라면 정해진 금액까지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체 지원 품목은 83개로 팔 의지, 다리 의지, 팔 보조기, 척추 보조기, 골반 보조기, 다리 보조기, 교정용 신발류, 기타 소모품 등이 있다. Q. 급여 지원 유의사항은. A. 보장구별로 정해진 내구연한 내에 1인당 1회로 제한한다. 품목에 따라 최대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이 있으며, 초과할 경우 초과금액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예컨대 보청기는 5년에 한 번 최대 131만원까지, 전동휠체어는 6년마다 최대 209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체 품목, 품목별 지원금액 등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The 건강보험’에서 확인하면 된다. Q. 신청은 어떻게 하는가. A. 의사 처방에 따라 보장구를 구입하고 의사의 검수를 받은 후 공단에 급여비를 청구하면 된다. 다
  • ‘그날’이면 이상 신호 느끼는 여성… 바로 산부인과 찾으세요

    ‘그날’이면 이상 신호 느끼는 여성… 바로 산부인과 찾으세요

    40대 여성 A씨는 생리할 때 얼굴이 창백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생리량이 전보다 과도하게 늘었고, 생리 기간도 길어졌다. 생리통 역시 심해졌다. 피로가 쌓이다 보니 예민하고 우울해진다. 직장 동료가 산부인과 방문을 권유했고, A씨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을 진단받았다.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근종은 자궁 대부분을 이루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을 가리킨다. 자궁 내에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나뉜다. ●자궁근종 건보 진료비 연 16.3%씩↑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자궁근종 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6년 34만 3107명에서 지난해 51만 4780명으로 50% 정도 증가했다. 자궁근종 진료 인원도 2017년 37만여명, 2018년 39만 3000여명, 2019년 43만 2000명 등으로 연평균 10.7%씩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자궁근종 질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니 40대가 전체의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2.1%, 30대 16.0%, 60세 이상 11.8% 순이었다. 29세 이하는 2.6%에 불과했다. 자궁근종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는 2016년 1625억원에서 2020년 29
  • “감기 걸리셨나요? 코로나19 면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기 걸리셨나요? 코로나19 면역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감기에 걸린 사람 중 일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까지 생길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통합 의학 센터의 신이치 박사팀은 최근 “특정 유형의 백혈구 항원(HLA)을 가진 사람이 감기를 앓고 나면 코로나19에 대해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계절성 인간 코로나 4종까지 모두 7종이 있다. 이 중 ‘계절성 인간 코로나’가 흔히 말하는 감기 바이러스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과학자가 코로나19와 감기 코로나의 ‘교차 면역’ 가능성에 주목했다. A24형 백혈구 항원 보유자, 기억 T세포 교차 반응 강해 감기를 앓은 사람 모두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생기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 유형의 항원 보유자가 코로나19에 걸리면 감염 세포를 파괴하는 ‘킬러 T세포’가 왕성한 반응을 보였다. 킬러 T세포는 감기 코로나의 특정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에 반응하는 면역 기억이 있었다. 연구팀은 일본 등 몇몇 아시아 국가에서 흔한 백혈구 항원인 A24형 HLA보유자에 초점을 맞췄다.
  • [단독] “제발 수술해주세요” 13번의 수술, 그리고 거짓말 [메디컬 인사이드]
    단독

    “제발 수술해주세요” 13번의 수술, 그리고 거짓말 [메디컬 인사이드]

    특별한 질병 없는데도 통증 호소 팔다리 통증으로 13번의 수술 결국 정신과서 ‘뮌하우젠증후군’ 진단 주변의 관심 얻으려 아픔 호소하거나 자해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통증을 호소하거나 자해를 해 타인의 관심을 유도하는 정신질환을 ‘뮌하우젠증후군’(인위성 장애)이라고 합니다. 끊임없는 허풍과 과장으로 경험담을 지어냈던 독일의 군인이자 관료였던 폰 뮌하우젠 남작(1720~1797)의 이름에서 따온 겁니다. 증세가 심하면 의도적으로 관심과 동정을 얻어내려 몸에 자해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 병은 방송이나 보도를 통해 ‘해외 토픽’으로 일부 공개되긴 했지만, 국내에서는 구체적인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수년 전 한국에서 뮌하우젠증후군으로 진단받고 학계에 보고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0일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따르면 2018년 부산부민병원, 원광대, 고신대 공동연구팀이 작성한 ‘정형외과 영역에서의 뮌하우젠 증후군’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보고됐습니다. A씨는 55세 여성 환자로 키 162㎝, 몸무게는 60㎏이며 특별한 만성질환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온 몸이 아프다며 허리 통
  • 몸 속에 35년간 ‘석태아’ 품고 산 73세 엄마[이슈픽]

    몸 속에 35년간 ‘석태아’ 품고 산 73세 엄마[이슈픽]

    석태아(石胎児). 자궁 내에서 사망한 태아는 대개의 경우 수일 내로 자궁 밖으로 배출되지만, 때로는 진통이 없고 자궁 내에서 오랫동안 머무는 일이 있다. 이때 자궁에 머물던 태아는 다시 엄마 몸속으로 흡수되는데, 태아가 너무 커 흡수되지 못하는 경우 미라화가 진행돼 태아가 석회화된다. 이렇게 석회화가 진행돼 딱딱하게 된 것을 ‘석태아’라고 한다. 석태아는 매우 드물게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알제리에서 발견된 희귀한 석태아 사례를 조명했다. 뱃속에 딱딱한 화석이 되어 남아있는 태아를 발견하지 못하고 35년간 품고 있던 할머니의 사연이다. 알제리의 한 병원을 찾아온 73세 여성. 그는 무려 35년 동안 7개월 된 4.5파운드(약 2kg)의 석태아를 품고 있었다. 알제리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기 전까지는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클리블랜드 비영리 의료단체의 킴 가르시 박사는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발견하기 전후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며 “왜냐하면 완전히 무증상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여성 역시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에 무려 35년간 화석으로 변한 태아를 품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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