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학
  • “살인을 멈춰야 한다… 역사 통해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살인을 멈춰야 한다… 역사 통해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한림원 전화, 장난인 줄 알았다 주목 원치 않아… 글쓰기에 집중” 무크지 ‘보풀’에 산문 ‘깃털’ 발표 16일 오전 9시 책 100만부 돌파 소설가 한강(54)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직후 스웨덴 공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평화롭고 조용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며 “글쓰기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웨덴 공영 SVT 방송의 지난 13일자 보도에서 한강은 “지금은 주목받고 싶지 않다”며 “이 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터뷰는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인 지난 11~12일 사이 한강 작가의 자택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왜 축하하고 싶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강은 “아니다. 아들과 함께 카밀러(카모마일) 차를 마시며 축하했다. 축하하고 싶었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기자가 당신의 부친(소설가 한승원)이 기자회견에서 “딸이 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적인 상황 때문에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하자 한강은 “뭔가 혼란이 있었던 거 같다. 그날 아침 아버지께 전화드렸을 때 아버지는 마을에서 사람들과 큰 잔치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 큰 잔
  • [포토] 한강 작품, 누적 판매 100만부 돌파

    [포토] 한강 작품, 누적 판매 100만부 돌파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작품들을 고르고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작품들을 읽으려는 독자들이 몰리면서 한강의 책들은 엿새 만에 누적 기준으로 100만부 넘게 팔렸다. 16일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종이책만 103만2천부가 판매됐다. 온라인 기준으로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90% 가까이 된다. 전자책은 최소 7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종이책과 전자책을 합치면 110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보인다.
  • “한강, 노벨문학상 받을 것”…2년 전 소름돋는 예언 화제

    “한강, 노벨문학상 받을 것”…2년 전 소름돋는 예언 화제

    “향후 5년 안에 (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을 것 같다.”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일찌감치 예견한 김현아 작가의 영상이 화제다. 수상은 물론 수상 시점까지 정확하게 예견해서다. 1993년 전태일 문학상을 받은 김현아 작가는 2022년 8월 네트워크 리(RE) 북콘서트에서 ‘한국 문학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향후 5년 안에 노벨문학상을 아마 받을 것 같다”며 그 주인공을 한강 작가로 꼽았다. 그는 “한강이 ‘소년이 온다’로 첫 번째 노벨문학상을 받으면 좋겠다”며 “그런 것 같다 그냥. 제가 촉이 조금 좋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들은 사람들이 소리 내 웃자, 김현아 작가는 잠시 민망해하다 다시금 진지한 표정으로 “아이, 그건 그냥 제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의 이 같은 발언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뒤 온라인상에 ‘2022년 한강 노벨상을 예언한 김현아 작가’ 등의 제목으로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은 “주변에서 웃든 말든 확신에 찬 태도라 더 신기하다” “옆에서 비웃는데도 강조하는 걸 보면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성지순례 왔다. 안목과 통찰이 대단하다” “세상을 읽는 관점이
  • 6일만에 100만권 팔렸다…‘전례 없는’ 한강 열풍

    6일만에 100만권 팔렸다…‘전례 없는’ 한강 열풍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거머쥔 한강(54)의 책이 노벨상 수상 이후 6일만에 10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출판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한 작가의 책이 불과 수일만에 100만부를 넘어선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채식주의자’ 누적 150만부·‘소년이 온다’ 100만부 16일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03만 2000부가 판매됐다. 서점별로는 예스24가 43만 2000부, 교보문고가 36만부, 알라딘이 24만부로 집계됐다. 이들 3사의 온라인 도서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전자책도 7만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대형 서점 사이트에 한강의 책을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이 몰려 접속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하루도 지나지 않아 30만부가 팔렸다. 온라인 서점은 물량을 대지 못해 예약 구매로 돌렸고, 주요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한강의 책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14일에는 80만부, 15일에는 97만부, 16일에는 100만부를 돌파했다. 한강의 작품 중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 “첫사랑 보는 것 같아”…한강의 풋풋한 20대 시절 공개

    “첫사랑 보는 것 같아”…한강의 풋풋한 20대 시절 공개

    한국 사상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와 관련해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첫 소설 출판 이후 방송 카메라에 담겼던 작가의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EBS교양은 15일 오후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20대 시절 여행은 어떤 감성인가요. 작가의 소설 여수의 사랑의 발자취를 따라서’ 영상을 올렸다.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으로 문단에 이름을 알린 작가와 함께 소설의 배경이 되는 여수를 여행하는 영상이었다. 당시 빨간 옷에 청바지를 입고 고속버스에서 내린 한 작가는 해맑은 미소로 촬영팀에게 인사를 건넨다. 원래는 비행기를 타려고 했으나 놓쳐서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고 한다. 20대의 풋풋한 감성이 느껴지는 한 작가를 두고 “이름 앞에 소설가라는 직함을 달기엔 아직 앳되어 보이는 스물일곱의 처녀”라는 내래이션이 깔리며 본격 여행이 시작된다. 한 작가는 강렬한 영감을 얻은 여수항에 먼저 들른다. 우연히 머물렀던 여수에서 한 작가는 두 젊은 여자를 떠올렸고 두 인물을 소재로 ‘여수의 사랑’을 집필했다. 이어 진남관, 남산동 등을 찾은 한 작가는 “아름다운 물(麗水)이라 해서 고장의 이름이 되기도 하고 여수 여행자의 우수(憂
  • [단독] “노벨문학상 지원 필요” 호소에도 정부 외면… 번역 예산 제자리
    단독

    “노벨문학상 지원 필요” 호소에도 정부 외면… 번역 예산 제자리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전부터 국내 문학·출판계는 일찌감치 ‘한국인 노벨문학상’이 조만간 탄생할 것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이를 뒷받침할 국가적 관심과 예산 지원을 호소했으나 나라의 곳간을 책임지는 기획재정부는 묵묵부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트 한강’을 위해 양질의 문학 번역가 양성이 급선무지만 정부의 지원은 제자리걸음이다. 15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국내 문학·출판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의 해외 활동을 국가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을 비롯해 김혜순 등 소설·시·아동문학 세 분야에서 3년간 총 10억원 규모의 예산요구서를 지난 4월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한 차례 반려 끝에 문체부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해당 요구서를 기재부에 넘겼다. 그러나 최근 확정된 내년도 문체부 예산안에 관련 예산은 단 1원도 반영되지 않았다. 노벨문학상은 작가 개인의 문학적 역량으로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특히 영어·프랑스어·독일어 등 서구권의 언어가 아닌 한국어로 쓰인 문학은 더더욱 그렇다. 양질
  • “제2의 한강 육성”… 부랴부랴 번역 지원 강화 나선 문체부

    “제2의 한강 육성”… 부랴부랴 번역 지원 강화 나선 문체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부랴부랴 문학 번역 지원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리 문학 작품 번역에 대한 외국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그동안 정부의 지원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문체부는 15일 애초 계획에 없던 ‘한국문학 해외 진출 확대 방안 모색한다’는 제목의 자료를 긴급히 내고 “16일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관계 기관과 회의를 열어 ‘제2의 한강’을 만들기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등 문학진흥 정책을 추진하는 관련 기관과 문학·비평 관련 민간 협회·단체가 참여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 소속 공공기관인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 중 세부 사업인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은 20억 7000만원이다. 앞서 2021~23년 예산은 18억 4000만원씩이었다. 이 사업은 한국문학 작품을 출간하려는 외국출판사에 번역과 출판 비용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이 사업과 관련해 “매년 30%씩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지만 지난 3년 동안 지원금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올해 12.3% 늘었고 내년 예산은 그나마 30% 올린
  • 서점은 지금 한강 돌풍…100만부 고지 돌파할듯

    서점은 지금 한강 돌풍…100만부 고지 돌파할듯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책이 100만부 판매를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대형서점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이날 오후 4시, 종이책 판매를 기준으로 97만 2000부가량 판매됐다. 예스24는 40만9천부, 교보문고는 33만3천부, 알라딘은 23만부다. 전자책까지 포함하면 100만부를 이미 넘었다. 3사의 전자책 판매량은 7만부를 돌파했다. 전자책까지 포함하면 한강의 책은 약 105만부가 판매된 셈이다. 예스24 등 3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90%(온라인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계는 이날 늦은 밤이나 내일 오전쯤 100만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강의 책은 주말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이날 들어서 판매가 다소 진정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여전히 베스트셀러에선 절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스24에선 1~8위까지, 교보문고에선 1~11위까지가 한강이 쓴 도서다.
  • ‘채식주의자’ 읽고 “너무 끔찍하다” 김창완 발언에 한강 “죄송하다” 왜?

    ‘채식주의자’ 읽고 “너무 끔찍하다” 김창완 발언에 한강 “죄송하다” 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운데 가수 김창완이 ‘채식주의자’를 읽던 도중 “안 읽겠다. 너무 끔찍하다”고 발언했던 8년 전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KBS 인물사전’에는 지난 11일 김창완이 한 작가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인터뷰는 2016년 5월 방영된 KBS ‘TV, 책을보다-2016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을 만나다’의 일부 장면으로 영상에서 김창완은 한 작가와 마주 앉아 ‘채식주의자’를 읽는다. 김창완은 책에 대해 언급하며 채식주의자인 아내 영혜를 이해할 수 없는 남편 시점에서 서술되는 대목을 읽었다. 각기 다른 화자가 등장해 영혜를 관찰하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 채식주의자의 첫 장이다. 악몽을 계기로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 영혜는 가족과의 식사 자리에서 폭력적인 상황과 마주한다.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영혜에게 아버지는 강제로 입을 벌려 고기반찬을 먹이려고 들기 때문이다. 해당 장면을 읽어 내려가던 김창완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안 읽겠다. 뒤로 가면 너무 끔찍하다”며 “고기를 딸 입에 쑤셔 넣고 뭐 하는 거냐. 아무리 소설가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상상을
  • 생각 많아지는 가을… ‘쉬운 고전’에 빠져 볼까

    생각 많아지는 가을… ‘쉬운 고전’에 빠져 볼까

    날씨도 선선해지고 햇빛은 바삭한 가을이다. 자기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삶의 길을 알려 주는 고전을 집어 들기 좋은 때라지만 고전 읽기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고전 속으로 쉽게 안내해 주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위즈덤하우스)은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가 고대 로마 ‘철인’(哲人) 황제로 잘 알려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한 책이다. 명상록은 아우렐리우스 황제가 전장에서 써 내려간 일종의 일기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확실한 나날을 대하는 개인의 고백이자, 황제라는 삶이 제기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한 고민의 흔적으로 채워져 있다. 저자는 “누군가가 나에게 어떤 행동을 하거나 말을 하더라도 나라는 바위에 몰아치는 파도의 물거품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라며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리는 평정심’을 강조한다. 평정심과 함께 “지금 당장이라도 이 세상에서 사라질 수 있는 사람처럼 살라”는 철인 황제의 조언은 이 가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게 만든다. ‘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다산북스)는 흔히 ‘현실 도피 사상가’로 알려
  • 두문불출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할 듯

    두문불출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할 듯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이 오는 17일 열리는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문학계 등에 따르면 한강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벨문학상 수상 후 첫 번째 공식 행보가 된다. 다만 한강은 이날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지 않고 간단한 소감만 전하고 퇴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강의 작품을 출간한 국내 출판사들이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작가가 극구 고사한 바 있다. 한강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지난 11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며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강은 이후 개별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등도 사양하면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2005년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장학사업을 중심으로 인문학 분야 지원 등의 활동을 하는 단체다. 포니정재단은 지난달 19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한 바 있다. 한강은
  • #독붐온 #한강 작품 도장깨기… 독서 열풍에 빠진 대한민국

    #독붐온 #한강 작품 도장깨기… 독서 열풍에 빠진 대한민국

    2030, 읽는다는 것은 멋있어 필사 모임·독후감 인증 등 SNS 공유 한 작가 책, 서점 3사서 82만부 판매 책 읽기, 반짝 바람 안 되려면 성인 43%만 “작년 1권이라도 읽어” 출판시장 침체… 지자체 등 지원 필요 #독붐온(‘독서 붐은 온다’는 의미) #한강작가님 #독서인증 대학원생 도정아(27)씨는 지난 12일 독서 경험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는 이른바 ‘북스타그램’을 개설한 뒤 첫 게시물에 이런 해시태그를 달았다. 도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강(54) 작가의 ‘희랍어 시간’ 중 일부를 필사한 구절, 책을 사기 위해 방문했던 서점 내부 풍경 등이 올라와 있다. 도씨는 “이렇게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들과 무슨 책을 읽는지 공유하기도 쉽다”며 “소셜미디어(SNS) 이웃들과 한강의 작품들을 ‘도장 깨기’(하나씩 차례대로 읽는 것)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강 신드롬’의 물결을 타고 독서 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SNS에서는 20~30대를 중심으로 독서하는 모습을 멋있게 여기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 Hip)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독서 관련 검색량이 대폭 늘고 독서 스터디, 필사 모임, 서점 투어 등 독서 경험 전반을 공유하는 사람
  • 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타일러 반응 재조명…“진짜 짜증” 왜?

    한강 ‘채식주의자’ 읽은 타일러 반응 재조명…“진짜 짜증” 왜?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며 새 역사를 쓴 한강(54)이 주목을 받으면서 그의 작품과 관련된 과거 콘텐츠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등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과거 한 방송에서 ‘채식주의자’에 대한 소감을 말한 장면도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TV책’의 2016년 5월 방영분 일부가 발췌돼 소개됐다. 이 방송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한국 작가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수상하기 직전 방영된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첫 장은 아내를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 영혜의 남편 시점에서 서술된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타일러는 미간을 잔뜩 구기며 “그 화자(남편)가 진짜 짜증난다. 역지사지가 하나도 안 되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저리 같은 존재”라고도 했다. 타일러가 ‘순간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그녀의 머릿속이 그 내부가 까마득히 깊은 함정처럼 느껴졌다’라는 책의 문장에 밑줄을 긋고 ‘그러니까 네가 문제지’라는 분노의 메모를 남긴 모습도 공
  • #독서 붐 #텍스트 힙 #독서 인증… ‘한강 신드롬’ 타고 대한민국에 부는 ‘독서 열풍’

    #독서 붐 #텍스트 힙 #독서 인증… ‘한강 신드롬’ 타고 대한민국에 부는 ‘독서 열풍’

    SNS로 퍼지는 ‘독서 붐’ 2030 사이 ‘텍스트 힙’ 현상 필사 모임·책방투어 등 공유 책 읽기, 반짝바람 막으려면 침체된 출판 시장 지원해야 #독붐온(독서 붐은 온다) #한강 작가 #독서 인증 대학원생 도정아(27)씨는 지난 12일 독서 경험을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는 이른바 ‘북스타그램’을 개설한 뒤 첫 게시물에 이런 해시태그를 달았다. 도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한강(54) 작가의 ‘희랍어 시간’ 중 일부를 필사한 구절, 책을 사기 위해 방문했던 서점 내부 풍경 등이 올라와 있다. 도씨는 “이렇게 해시태그를 달면 다른 사람들과 무슨 책을 읽는지 공유하기도 쉽다”며 “소셜미디어(SNS) 이웃들과 한강의 작품들을 ‘도장 깨기’(하나씩 차례대로 읽는 것)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강 신드롬’의 물결을 타고 독서 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SNS에서는 20~30대를 중심으로 독서하는 모습을 멋있게 여기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 Hip)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독서 관련 검색량이 대폭 늘고 독서 스터디, 필사 모임, 서점 투어 등 독서 경험 전반을 공유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최현오(33)씨는 “SNS에 이달 읽을 책을 먼저 올리고 이후
  • 도서관도 ‘한강 열풍’…대출 상위 10권 중 9권은 ‘한강’

    도서관도 ‘한강 열풍’…대출 상위 10권 중 9권은 ‘한강’

    소설가 한강(54)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전국 도서관에서도 그가 쓴 책들에 대한 대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 대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립중앙도서관의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499개 공공도서관에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기준 인기 대출 도서 상위 10권 중 9권은 한강 작가의 책이다. 6위를 제외하면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그의 책이 휩쓸었다. 사흘간 10위권에 오른 한강 책의 대출 건수만 6137건에 이른다. 인기 대출 도서 100위 안에 한강의 책 17권이 올랐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10일부터 전국 도서관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책은 2016년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한 ‘채식주의자’다. 사흘간 1201권 대출되어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건수 1위에 올랐다. 이어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흰’, ‘희랍어 시간’ 등이 2~5위를 기록했다. 역대 전국 공공도서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한강의 책도 ‘채식주의자’였다. ‘채식주의자’의 대출 건수는 14일 오후 2시 기준 22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