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요즘 평일 제주 항공편 구하기 ‘별따기’ 이유 들여다봤더니…

    요즘 평일 제주 항공편 구하기 ‘별따기’ 이유 들여다봤더니…

    #항공사들 동계 스케줄 짤때 하계에 비해 운항편수 줄여… 올해 동계때 지난해보다 58만석 감소 “급하게 병원 갈 일이 있어 김포행 항공권을 예약하려 했으나 모든 항공편 평일 좌석들이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해 애먹었어요.” 제주도민 뿐 아니라 제주 여행객들이 제주~김포노선 항공편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는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들의 제주~김포노선 수·목·금 등 평일 좌석이 연일 매진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20~22일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도 거의 만석에 가깝고 제주항공도 플렉스 좌석 일부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티켓예매 전쟁을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항공업계에선 제주노선 항공편이 ‘하늘의 별따기’사태는 예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매년 동계기간 국제선과 국내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신청할 때 여름휴가 등 성수기가 많은 하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아 운항편수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감소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올해 국내외 항공사들이 신청한 동계기간(2024.10
  •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진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장시간 야외공연을 유심히 지켜보던 기자가 기특(?)했는지 시베리아 출신일 듯한 동양계 얼굴의 러시아 중년 여성이 털장갑을 낀 두 손으로 얼어붙은 기자의 손을 가만히 잡고 녹여줬다. 춥지 않냐는 손짓, 호의적인 미소를 띈 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일주일여 앞둔 이날 모스크바 심장 붉은광장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사용한 전차와 대공포 등 무기, 전차와 트랙터 등 차량 수십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된 무기와 차량이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이유는 83년 전 이곳에서 진행됐던, 세계사를 뒤바꾼 열병식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941년 11월 7일 붉은광장에선 볼셰비키혁명 24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문턱까지 진격한 위기의 순간에 열린 열병식에서 스탈린은 “나폴레옹의 운명이 어땠는지 잊어선 안 된다”며 독일군 격퇴 의지를 다졌다. 멀리 시베리아와 극동에서도 징집돼 당시 열병식에 참석한 병사들은 행진을 마치고 곧바로 전선에 투입됐다. 소련은 이 열병식을 계기로 전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
  • 못 쓰는 밀폐용기로 업사이클링… 올레길에 ‘모작벤치’ 쉼터 생겼어요

    못 쓰는 밀폐용기로 업사이클링… 올레길에 ‘모작벤치’ 쉼터 생겼어요

    제주올레와 (주)락앤락이 5년째 폐기용 플라스틱으로 벤치를 만들어 올레길에 조성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락앤락은 버려지는 밀폐용기를 새활용해 제주올레 길 쉼터로 만드는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제주올레 길에 총 49개의 벤치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제주지역에서만 총 2376개(밀폐용기 460㎖ 기준)에 해당하는 264㎏ 폐밀폐용기가 수거되어 이를 새활용했다. 이에 제주올레 길 14코스에 4개, 18코스에 4개 총 8개의 모작벤치를 설치했다. 지난 2020년 시작한 락앤락의 ‘러브 포 플래닛’은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생활용품,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으로, 국내 대표 자원순환 캠페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도 올해는 ‘지구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해 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수거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를 제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해서 모은 밀폐용기는 모작 벤치로 만들어져 제주올레 길에 설치됐다. 모작은 ‘매듭’이라는 뜻의 제주어로 모작벤치는 ‘사물, 사람, 자연은 모두 연결돼 있다’
  • “군사 목적입니까?” 입국 보류… 쿠르스크行 열차는 ‘만석’ [전쟁 1000일 러시아는](상)

    “군사 목적입니까?” 입국 보류… 쿠르스크行 열차는 ‘만석’ [전쟁 1000일 러시아는](상)

    “군사 목적으로 왔습니까?” 한 차례 ‘입국 보류’ 후 여권을 빼앗긴 채 입국심사대 뒤편 의자에 앉아 약 15분간 대기하던 기자에게 러시아 출입국 직원이 오더니 영어로 던진 첫 질문은 이랬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건 지난달 30일. 2주쯤 전부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 소식이 전해졌고, 러시아 측도 결국 이를 시인한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날도 한국에선 북한군의 전장 투입 상황이 속보로 타전된 터였다. 중국 선양을 거쳐 모스크바에 도착한, 중국인과 러시아인이 대부분인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 중 입국 보류된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3명. 비즈니스 목적으로 온 남성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온 남성이 기자와 함께 대기 지시를 받았다. 입국이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군사 목적’이냐는 뜻밖의 질문은 걱정을 키웠다. “휴가인데 여행하러 왔다”고 답하자 “왜 러시아에 온 것이냐”는 딱딱한 말투의 물음이 돌아왔다. 애써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이번이 3번째고 지난번 여행이 좋았기에 다시 왔다”고 했다. 해당 직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다시 사라졌다. 긴장된 시간이 15분쯤 더 흐른 뒤에야 한국인 3명은 통상적
  • 한라산 탐방하면 선착순 1000명에 ‘제주항공 2만 포인트’

    한라산 탐방하면 선착순 1000명에 ‘제주항공 2만 포인트’

    “한라산 탐방하고 항공사 포인트 받으세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항공이 연말까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라산 탐방하GO, 리프레시 포인트ON’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달부터 본격 추진하는 제주관광대혁신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연말까지 진행 중인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제주항공의 항공운임 및 부가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2024년 한 해 아름다운 제주를 사랑해 주고 방문해 주신 관광객들을 위한 연말시즌 감사 이벤트’ 콘셉트로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한 가운데 리워드(보상)를 통해 제주 여행의 경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벤트는 한라산을 등반하는 도외 거주자와 제주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응모 방법은 한라산을 탐방한 후 인증샷을 찍고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선착순 1000명에게 2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중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개별 연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제주관광
  • 가을 단풍철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수험생 가족 30% 할인쿠폰도

    가을 단풍철 한라산 탐방예약제 일시 해제… 수험생 가족 30% 할인쿠폰도

    가을 단풍철 및 연말 겨울 산행 시기 한라산의 탐방 인원 제한이 일시 풀린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도민·관광객의 탐방 기회 확대를 위해 11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9.6㎞), 관음사 탐방로(8.7㎞)의 탐방 예약제를 일시 해제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한라산 탐방 예약제 일시 해제로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성판악·관음사 탐방로는 등산객 안전과 한라산 보호를 위해 2020년부터 예약제가 적용됐다. 탐방 인원은 성판악은 하루 1000명, 관음사는 500명으로 제한됐다. 또한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제주관광 대혁신’ 정책에 지금까지 동참한 도민, 관광업계와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특별 감사 프로모션 ‘다시! 함께! 나눔! 온(ON) 제주여행’을 15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한다. 제주형 공공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체류형 관광상품 40%, 수험생 가족 30%, 설날 연휴 관광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수험생 가족을 대상으로 관광지, 맛집, 여행사 상품의 할인쿠폰(최대 30%)을 지급한다. ‘함께 ON’은 항공사와 협력해 수능생·청년·가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 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 생기고… 국제평화센터엔 아세안 북코너 생기고

    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 생기고… 국제평화센터엔 아세안 북코너 생기고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제주올레 8코스에 ‘한·아세안올레’길이 생겼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한·아세안센터,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제주올레 8코스: 한-아세안 올레’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간 전반적인 상호협력 증진을 위해 1967년 설립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및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 등이 참석해 양측의 우호 증진 의지를 다졌다. ‘한·아세안 올레’로 지정된 제주올레 8코스는 서귀포시 월평 아왜낭목부터 주상절리를 지나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 19.6㎞ 구간이다. 특히 짙푸른 바다를 따라가는 바당(바다의 제주어) 올레 코스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사계절 다른 꽃을 피우는 예래생태공원을 지난다. 주상절리 인근에는 한국과 아세
  • 지역아동센터에 훈훈한 나눔기부 펼친 제주씨에스호텔

    지역아동센터에 훈훈한 나눔기부 펼친 제주씨에스호텔

    제주 씨에스 호텔이 최근 지역 아동을 위한 나눔기부를 주목을 끌었다. 제주 씨에스 호텔은 지난 7일 아름다운지역아동센터와 제남아동센터를 방문해 지역 아동들을 위한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제주 씨에스 호텔은 제남아동센터와의 공식 협약을 체결해 앞으로도 아동들의 복지와 성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날 씨에스호텔은 아동센터 2곳에 각각 100만원 기부금과 아동들을 위한 생활용품 등을 지원했다. 김세웅 제주 씨에스호텔 총지배인은 “이번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 씨에스 호텔은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여러 방면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제도에 참여해 호텔리어를 꿈꾸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의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으며, 중장년 경력단절자들을 위한 채용에도 적극 나서 전 직원 대비 10%의 비율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아동센터 대학생들의 경우 호텔 인력이 필요한 경우 우선적으로
  • “올레꾼들이여, 완주에 집착 마세요… 천천히 가다보면 안 보이던 것이 보여요”

    “올레꾼들이여, 완주에 집착 마세요… 천천히 가다보면 안 보이던 것이 보여요”

    끊어진 길을 잇고, 잊혀진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내 걷는 사람들이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긴 길 ‘제주올레걷기축제’가 개막축포를 터뜨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7일 저지녹색농촌체험장에서 3000여명의 올레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제주올레걷기축제’를 개막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눈부시도록 푸르른 가을날이다.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인 가을에 걷기 축제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 가을 엑기스를 한방울도 흘리지 말고 즐기기 바란다. ‘걸을 맛 난다’ 캐치프레이즈처럼 개인적·사회적·국가적으로 힘든 일이 많지만 걸을 맛 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걸을 맛을 내고 먹을 맛을 내고 즐길 맛을 즐기며 살맛나는 세상을 향해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제안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가 환영사를 통해 “올해 14번째를 맞는 제주올레걷기축제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제주 생태관광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어 반갑다”며 “특히 올해는 이주민과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 의미가 깊다”고 축하했다. 김 부지사는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제주 자연의
  • 올 겨울엔 ‘한라 눈꽃버스’가 설국으로 초대합니다

    올 겨울엔 ‘한라 눈꽃버스’가 설국으로 초대합니다

    올 겨울에는 한라산 ‘눈꽃버스’와 함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25일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 ‘한라산 설경버스’의 대국민 명칭 공모 결과 ‘한라눈꽃버스’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10월 설경버스의 홍보 효과를 높이고 참신하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한라산 설경버스 명칭 공모에 나섰다. 명칭 공모 접수 결과 총 399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접수자 주소별로 분류한 결과 도내에서 259건(64.9%), 도외에서 134건(33.6%)의 명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공모를 통해 접수된 399건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선정작 1명, 참여상 20명을 선정했다. 최우수 명칭인 ‘한라눈꽃버스’는 ‘한라산의 눈꽃을 즐길 수 있는 버스’라는 의미로, 도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버스의 이름을 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한라산 설경’을 떠올릴 수 있는 명칭이다. 참여상에는 ‘한라산 설래임(雪來林) 버스’, ‘한라산 설렘버스’, ‘한라산 설경누리 버스’ 등이 선정됐다. 김태완 도 교통항공국장은 “한라산 설경버스 명칭 공모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라산의 설경을 즐기러
  • 책과 땅과 사람, 운명적으로 만나는 곳… 오르막 끝나갈 즘 ‘터득’에 도달하였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과 땅과 사람, 운명적으로 만나는 곳… 오르막 끝나갈 즘 ‘터득’에 도달하였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나무선·이효담 작가 부부의 거처 단출하고 투박한 나무 간판 하나 백운산에 기댄 모습 책방·북카페 ‘그림책 독자는 0살에서 100살까지’ 하루 4인 이하 한팀 북스테이 운영 그림책센터 일상예술 1년간 출간 그림책 정보 총망라 아침 방문객 맞춤 그림책 낭독도 박경리 작가가 마지막 보낸 ‘원주’ ‘문학의집’ 토지 육필원고 등 전시 반계리 수령 800~1000년 은행나무 나무 그늘만큼 ‘가을 노란빛’ 가득 터득골북샵. 책과 터득이라니. 그 이름이 귀에 쏙 들어와 박힌다. 터득골은 책방이 자리한 곳의 옛 지명이다. 행정구역을 줄줄이 늘어세우면 원주(原州)시 흥업(興業)면 대안(大安)리 터득(攄得)골이다. 차례로 너른 마을, 새로 일을 일으킴, 큰 편안인 셈이다. 그 끝에 터득, 즉 ‘깊이 생각하여 이치를 깨달아 알아냄’이 붙는다. 땅과 사람의 운명적 만남은 이럴 때 쓰는 말일까. ●대안적 삶의 플랫폼 처음에는 도로 옆으로 난 샛길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단출하고 투박한 나무 간판 하나 서 있으니 첫 방문에 길 잃은 이가 나 하나는 아닐 것이다. 사는 게 그렇기는 하다. 목적지를 정하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해도 종종 길을 헤맨다. 얼마간 헛걸음과 헛발질에 헛손질까지
  • 인천 곳곳에서 ‘할로윈’ 행사…특수분장 콘테스트 눈길

    인천 곳곳에서 ‘할로윈’ 행사…특수분장 콘테스트 눈길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의 할로윈 축제가 열린다. 켈트족 문화에서 유래한 할로윈 행사는 매년 10월 31일에 열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다. 이국적이고 색다른 문화 체험으로 국내에서도 어린이와 젊은 층의 파티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SBS 인천·부천 미용학원은 31일 식물원 카페로 유명한 인천 송도 ‘포레스트아웃팅스’에서 ‘2024 할로윈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용학원 수강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특수분장 실력을 뽐내는 행사다. ▲숲길 뷰티 전시회 ▲할로윈 분장 콘테스트 ▲할로윈 분장 체험존 등으로 운영한다. 수강생들의 뷰티 작품 전시회도 열릴 예정이어서 미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최 측은 이날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할로윈 콘테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수강생들은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받게 된다. 모든 방문객은 직접 분장을 체험하고 포토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차이나타운,송도센트럴파크,부평문화의 거리에서도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도 이달 말까지 할로윈 축제가 열린다. 코스튬 퍼레이드가 메인 행사다. 화려한 의상과 빼어난 분장이
  • 친환경시설 체험·플로깅·생태관광까지… 제주 ‘그린로드’ 여행 떠나볼까

    친환경시설 체험·플로깅·생태관광까지… 제주 ‘그린로드’ 여행 떠나볼까

    친환경 시설 체험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투어상품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 4일과 5일 제주도의 자원순환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시설 체험 및 플로깅, 생태관광 등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경교육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주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시도다. 참가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등 제주 내 자원순환 관련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제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선흘 동백동산 습지와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을 방문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안가에서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두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제주 에코투어(동쪽 코스)는 11월 4일 도청 출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조천읍 재활용도움센터~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환경교육 및 견학~선흘 동백동산 습지 탐방~도토리 칼국수 체험 및 식사~제주시 새활용센터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프로그램 평
  • 원주 만두로 ‘입이 호강’…강릉 커피로 ‘감성 충전’

    원주 만두로 ‘입이 호강’…강릉 커피로 ‘감성 충전’

    10월 마지막 주말, 강원 원주와 강릉이 축제로 들썩인다. 앞선 25일 원주에서는 만두축제, 24일 강릉에서는 커피축제가 각각 개막해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빚고 먹고 찍는 ‘만두 순례’ ‘원주만주로(路) 맛지순례’를 주제로 한 만두축제는 오는 27일까지 중앙동 전통시장과 문화의거리, 지하상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을 찾으면 60곳에 달하는 부스에서 김치, 고기, 야채, 이색, 글로벌, 컬러만두 등 10종의 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 먹는 영상을 SNS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 올리면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먹방 콘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김치만두 30개를 가장 빨리 먹거나 빚는 참가자를 뽑는 이색 경연과 만두 명인들이 김치만두, 고구마줄기만두, 한우만두 등의 요리법을 소개하는 쿠킹쇼, 반죽놀이·그림책놀이·미술놀이·음악놀이로 구성된 만두 예술놀이터도 운영되고 있다. 공연 무대에서는 안성훈, 송민경, 울랄라세션, 공훈, 블라레, 군조크루 등을 만날 수 있다. 만두축제를 통해 전문가와 상인들이 원도심을 살리는 방안과 축제 발전 전략 등을 모색하는 학술포럼도 열린다. 만두축제는 원주를 ‘만두 성지’로 만들기 위해 원주시가 기획한 프로젝트 중
  • 19-20일 임진각에서 파주개성인삼축제

    19-20일 임진각에서 파주개성인삼축제

    경기 파주시 대표 축제인 ‘제19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주말인 19~20일 임진각관광지에서 열린다. 파주개성인삼축제에 출품하는 인삼은 모두 6년근 이다. 재배부터 채굴-선별-봉인 전 과정에 공무원이 직접 입회하여 품질관리를 엄격히 한다. 축제장에서는 장단삼백요리 경연대회, 인삼배 씨름대회, 거리공연 및 폐막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인삼경매, 서커스 놀이터, 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행사기간 동안 임시주차장과 평화누리주차장, 캠핑장 주차장 등 3곳이 무료 개방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문산역에서 임진각 행사장을 오가는 순환 버스를 수시 운행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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