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UAE 아부다비,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의무화

    UAE 아부다비,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만 부스터샷 의무화

    “中 시노팜 백신 접종자들, 다음달 20일까지 3차 접종 안하면 공공장소 출입 금지” 다른 백신 접종자는 부스터샷 의무대상 제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가 중국 시노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두 차례 맞은 후 6개월이 지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세 번째 추가 접종을 의미하는 부스터샷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학교,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출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아부다비 정부는 시노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부스터샷을 다음달 20일까지 맞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부스터샷을 하지 않으면 학교와 체육시설,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 출입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아부다비 정부는 강조했다. 이런 조치는 백신 효력 연장 및 예방 효과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UAE에서 사용 승인한 다른 백신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샷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제약사가 개발한 시노팜 백신은 UAE에서도 대량 생산하고 있으며 이 국가의 백신 접종 계획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900만명 수준인 UAE는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받은 주민이 7
  • 미국 IS 자폭테러범 타격한다면서 어린이 셋 등 민간인 9명 희생시켜

    미국 IS 자폭테러범 타격한다면서 어린이 셋 등 민간인 9명 희생시켜

    미국이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추가 테러 감행 가능성이 있는 차량을 공습하는 과정에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일가족 9명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극렬 무장집단인 이슬람국가(IS)-호라산(K) 지부가 자살폭탄 테러에 나서는 것을 막겠다는 조치였는데 애꿎은 민간인 피해를 불러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CNN 방송은 숨진 이들의 가족을 인용해, 카불의 주택가에서 이뤄진 공습으로 이같은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9명 중에는 40세와 30세, 20세 성인이 한 명씩 있고 나머지 6명은 10세 이하다. 두 살배기가 2명이고 세 살배기와 네 살배기가 한 명씩이다. 이들의 가족은 CNN에 울먹이면서 “평범한 가족이었다. 우리는 IS가 아니고 여기는 가정집”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는 민간인이 적어도 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고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전했다. WP는 미 당국자를 인용, “미국은 해당 차량에 한 차례만 공습했다”면서 공습에 따른 2차 폭발이 인근 건물에 피해를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이날 카불에서 추가 테러 위험이
  •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하늘길 막히자 육로 탈출길 몰린 인파… 파키스탄 “더는 곤란” 경계 강화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29일(현지시간) 미군이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을 겨냥해 카불에서 추가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아프간 내 긴장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대다수 외국군이 철수 작전을 완료하면서 아프간이 탈레반 체제로 완전하게 넘어가기까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서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예정대로 철군”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이날 AP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의 드론이 다수의 자살 폭탄 테러범을 싣고 카불공항으로 향하던 IS-K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군사작전으로 차에 타고 있던 IS-K 대원들을 사살했고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 26일 미군 장병 13명 등 170여명의 희생자를 낸 폭탄 테러에 대응해 28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고 IS-K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 이날 추가 군사 공격도 폭탄 테러에 가담한 IS-K 조직원들을 추적하면서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성명을 내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다”라며 추가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이번 테러에 빠른 응징을 단행한 것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낮춰 대피 작업을 순조롭게 하기 위한
  • 정상국가 노리는 탈레반 “1~2주 내 정부 구성”

    정상국가 노리는 탈레반 “1~2주 내 정부 구성”

    탈레반이 1~2주 내 아프가니스탄 과도 정부 내각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탈레반이 아프간 내 양귀비 재배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아편 원료인 양귀비 재배 금지는 정상국가로 나아가려는 탈레반의 시도 중 하나로 평가된다. 탈레반 측은 27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2주 내 내각 구성 방침을 설명하며 “과도 정부에는 아프간의 모든 종족 지도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부와 교육부, 중앙은행 등 핵심 정부기관을 운영할 관리들은 이미 임명됐다고 한다. 탈레반은 또 이날 1인당 인출액을 일주일에 2만 아프가니(약 23만원)로 제한하며 은행 영업 재개를 명령하기도 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정국 급변으로 인해 아프간 통화인 아프가니 가치가 하락, 식료품값이 급등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정부가 기능하기 시작하면 다시 정상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가자지구 시위 중 총 맞은 소년 7일 만에 끝내 하늘나라로 떠나

    국제법상 팔레스타인 영토인 가자지구에서 시위를 하다 이스라엘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던 12세 소년이 28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날 오후 거행된 소년의 장례식에는 100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했다. 소년이 참여했다 중상을 입은 시위는 지난 21일에 열렸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 주최로 열린 시위에선 소요 사태가 발생,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앞서 하마스 대원 1명이 시위에서 총상을 입고 25일 사망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1명이 진압 중 시위대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아 중태다. 지난 5월 중순 11일간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은 최근 다시 첨예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방화풍선을 이스라엘 쪽으로 날리고 있다며, 시위가 열린 21일에 방화풍선 2개가 이스라엘 남부에 떨어져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23일에도 방화풍선 9개가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떨어져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했다. 방화풍선 때문에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지만, 계속되는 방화풍선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은 22일과 23일에 하마스 무기공장을 겨냥해 공습했다. 이후 하마스는 25일과 28일에 분리장
  • 아프간 아기 어르던 美 해병대 女병장, 엿새 뒤 자폭 테러에

    아프간 아기 어르던 美 해병대 女병장, 엿새 뒤 자폭 테러에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안에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인 아기를 어르며 달래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신 해병대 병장 니콜 지(23)의 모습이다. 다음날 미국 국방부가 공개했고 본인도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았는데 지 병장은 짧고 굵은 코멘트 “난 내 일이 좋다”를 남겼다. 불과 닷새 뒤인 지난 26일 그녀는 12명의 다른 병사들과 함께 자살폭탄 테러에 희생되고 말았다고 일간 USA 투데이가 AP 통신 기사 등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번 주 초 올라온 다른 사진은 수송기에 몸을 싣기 위해 긴 줄을 지어 기다리는 현지인 행렬 옆에 소총을 받쳐든 채 경계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녀는 자신의 임무를 “피난민들이 새 안에 들어가게 경호하는 일”이라고 묘사했다. 최근의 다른 사진들 중에는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친구들과 지내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낙타를 타는 모습, 불과 3주 전 병장으로 진급하며 기뻐하는 모습 등 여느 젊은 여성의 일상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기 병장은 캘리포니아주 로스빌을 고향이라며 2016년 오크몬트 고교를 졸업했고, 일년 뒤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남편 재로드도 같은 학교 졸업
  • [서울포토] 무기 든 아프간 반 탈레반 소년 저항군

    [서울포토] 무기 든 아프간 반 탈레반 소년 저항군

    아프가니스탄 반 탈레반 저항군들이 28일(현지시간) 아프간 북부 판지시르주 압샤르 지역에서 무기를 들고 있다. 아프간 정부군과 민병대 등은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에서 탈레반에 맞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서울포토] 탈출작전 막바지… 아프간 카불 떠나는 영국군

    [서울포토] 탈출작전 막바지… 아프간 카불 떠나는 영국군

    영국군 병사들이 2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이륙하는 군용기에 탑승하고 있다. 영국군을 태운 마지막 수송기가 카불공항에서 이륙하는 등 대다수 국가가 아프간 대피 작전을 속속 마무리했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영국군을 태운 마지막 수송기가 카불을 떠났다”며 사진과 함께 트윗을 올렸다. 로이터 연합뉴스
  • 세상 가장 부유한 저항집단 탈레반, 기부-아편-세금-광물 수입원과 규모

    세상 가장 부유한 저항집단 탈레반, 기부-아편-세금-광물 수입원과 규모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저항단체의 하나로 손꼽힌다. 20년 동안 미국과 동맹국에 맞서 싸울 수 있었던 것도 든든한 재력 덕분이며 이제 미국을 몰아내고 국토를 장악했다. 영국 BBC는 어떻게 이렇게 든든한 재력을 갖추게 됐는지 27일(현지시간) 팩트 체크해 눈길을 끈다. 옛 소련에 맞서 이겨냈지만 20년 전에는 미국에 축출됐다. 10년 전에는 3만명 정도로 조직이 쫄아들었는데 현재 7만~10만명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에 따르면 2011년 연간 수입이 4억 달러 정도로 추정됐는데 BBC 심층취재에 따르면 2018년 말 15억 달러로 네 배 가까이가 됐다. 방송은 아프가니스탄과 해외에서의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이 정교한 금융망과 납세망을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수입원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 중요한 네 가지를 간추려 살펴본다. 첫째로 해외 기부. 아프간과 미국 정부 관리들은 파키스탄을 비롯해 이란과 러시아가 탈레반에 재정 원조를 한다고 의심해왔다. 물론 그들은 관성적으로 부인해왔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걸프만 국가들의 민간인들이 상당한 돈을 기부
  •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카불 치안 책임자 칼릴 하카니, IS 죄수들 풀어줘 위험 불러들여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자국민과 미군 등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 희생자가 170명 안팎으로 늘어난 가운데 현재 카불의 치안을 책임지는 인물이 누구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탈레반 내 이른바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칼릴 우르라흐만 하카니이며, 그는 카불에 입성하기 전 감옥을 습격해 수천명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을 풀어준 일에 간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탈레반 지도자라고 미국 NBC 뉴스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하카니는 10년 전 미국 정부가 체포할 수 있는 실마리를 건네주는 이에게 500만 달러 현상금을 내걸었던 테러 용의자다. 그랬던 그가 지난 22일 알자지라 인터뷰를 통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 우리가 초강대국들을 물리칠 수 있다면 아프간 사람들에게 안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6시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벌어진 테러 참극은 그의 확신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 조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번 테러를 IS 이라크시리아(IS)-호라산(Khorasan)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들은 탈레반과 경쟁 관계인 IS가 그럭저
  • [서울포토] 카불공항 인근 폭탄 테러… 100여명 사망

    [서울포토] 카불공항 인근 폭탄 테러… 100여명 사망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카불 국제공항의 남동쪽 애비 게이트와 거기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차례로 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을 비롯해 100여명이 사망했다. 탈레반 폭정을 우려한 탈출인파가 몰려 빚어진 대혼란을 틈타 존재감 회복을 노리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만행으로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빌 어번 미군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번 연쇄테러로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해 공군기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아프간인도 최소 60명이 사망하고 최소 143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부상자들의 상태와 아프간 혼란 상황을 고려하면 사망자와 부상자의 수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도 관측된다. AP·AFP·EPA 연합뉴스
  •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사막에서 다리가 넷인 고래 화석 “4300만년 전에는 뭍도 걸었다”

    이집트 과학자들이 4300만년 전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살았던 다리가 넷 달린 고래 종류를 새로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뭍에서 걷고 물속을 헤엄쳐 다닌 학명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Phiomicetus anubis)의 화석이 맨처음 발견된 것은 이집트 서부 엘파윰 저지대(El Fayum depression)에서다. 두개골 모양은 고대 이집트에서 죽음의 신으로 통했던 자칼의 머리를 의미하는 아누비스의 그것과 닮은꼴이었다. 무게는 600㎏ 정도에 몸 길이는 3m나 됐는데 강한 아가리로 먹잇감을 낚아챌 정도라고 전날 영국 왕립학술재단에 실린 논문을 통해 만수라 대학 연구진이 주장했다. 원래 현생 고래의 조상은 1000만년의 긴 세월 동안 뭍에서 살았던 사슴처럼 생긴 포유류에서 기원한 것이 정설로 돼 있다. 엘 파윰 저지대는 현재 사막이며 과거 바다로 뒤덮인 곳이라 다양한 화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압둘라 고하르 박사는 로이터 통신에 “피오미세투스 아누비스는 새로운 고래 종 연구에 열쇠가 된다. 이집트와 아프리카 고생물학에 있어서도 결정적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다리가 넷인 원시 고래의 화석이 발견된 것이 처음은
  • 바이든 “카불 테러 일으킨 ‘IS 호라산’ 끝까지 응징” 대피 및 철군 예정대로

    바이든 “카불 테러 일으킨 ‘IS 호라산’ 끝까지 응징” 대피 및 철군 예정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호라산(Khorasan)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을 철수시켜 2001년 시작된 20년 전쟁을 종식하려는 목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폭 테러 후 백악관 연설을 통해 테러범들이 카불 공항을 공격했으며, 정보 당국은 IS 지부를 자처하는 IS-K의 소행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탈레반이 카불까지 장악한 후 서방의 긴박한 대피 작업이 진행 중인 카불 공항에선 이날 잇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현재 미군 13명을 포함해 확인된 사망자만 70명을 넘는다. 미국 CBS 방송은 벌써 희생자 수가 9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미군 병사가 13명이나 희생된 것은 2011년 4월 8명이 아프간전에서 희생된 이후 최대 인명 피해다. IS는 이날 이번 공격의 주체임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을 용서하지도,
  • 카불 참극 일으킨 IS 호라산은 극렬 분파, 탈레반 하카니 네트워크와도 인연

    카불 참극 일으킨 IS 호라산은 극렬 분파, 탈레반 하카니 네트워크와도 인연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두 차례 자살폭탄과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고 스스로 천명한 이슬람국가 호라산지방(ISKP)은 IS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라산(Khorasan)은 흔히 두 나라를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아프가니스탄의 지하드(성전) 무장조직 가운데 가장 극렬한 분파라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이 조직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가장 맹위를 떨치던 2015년 1월 만들어졌다. IS는한때 칼리프 제국(caliphate)을 수립했다고 선언할 정도로 득세했으나 미국이 이끄는 동맹국들에 패퇴해 해체되다시피 했다. ISKP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지하드 분자들 중 극렬한 주장을 펴 아프간 탈레반에서 자리를 못 잡아 밀려난 이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최근 들어 여학생 학교나 병원, 심지어 조산원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 임산부와 간호원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만행으로 지탄을 받아왔다. 관심을 아프간에만 한정하는 탈레반과 달리, 이 그룹은 혁명의 수출에 관심이 많아 서방이나 국제조직, 인권단체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다. 파키스탄에로 마약과 인신매매 통로가 되는 동부 낭가하르주가 근거지다.
  •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카불공항 두 차례 IS 자살폭탄 테러,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 희생

    탈레반의 정권 장악 이후 서방 국가의 대피 작전이 긴박하게 이뤄지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공항 외곽에서 26일(현지시간)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미군 13명 등 적어도 73명이 희생됐다. 부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서방은 물론 탈레반에도 적대적인 이슬람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공격 주체라고 인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이날 저녁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애비 게이트와 이로부터 약 250m가량 떨어진 배런 호텔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배런 호텔은 서방 국가들이 카불 탈출 대기자들을 묵도록 하는 숙소로 알려졌다. AP 통신은 아프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으로 아프간인 최소 60명이 사망했고, 부상한 아프간인도 143명이라고 보도했다. 케네스 맥켄지 미국 중부사령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미군과 아프간인 부상자는 150명을 넘는 상황이라 사망자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두 차례 공격 이후에도 카불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공산마저 있다. 미국 CBS방송은 사망자가 적어도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하면서 아프간 보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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