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족 포함… 양귀비 재배도 금지”
“8월 31일까지 외국군 철수”…시한 못 박은 탈레반 대변인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의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이 24일(현지시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외국 군대의 아프간 철수 시한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그는 8월 31일로 제시된 외국군 철수 및 민간인 대피 시한을 연장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1.8.25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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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측은 27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2주 내 내각 구성 방침을 설명하며 “과도 정부에는 아프간의 모든 종족 지도자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중보건부와 교육부, 중앙은행 등 핵심 정부기관을 운영할 관리들은 이미 임명됐다고 한다.
탈레반은 또 이날 1인당 인출액을 일주일에 2만 아프가니(약 23만원)로 제한하며 은행 영업 재개를 명령하기도 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정국 급변으로 인해 아프간 통화인 아프가니 가치가 하락, 식료품값이 급등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정부가 기능하기 시작하면 다시 정상 상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1-08-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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