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시리아군, 작년 이후 화학무기 3번 이상 썼다”

    IS 장악 지역인 ‘하마주’도 공격… “반경 100m 한 명도 못 살아남아”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달 4일(현지시간) 9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들리브주 칸셰이쿤 지역 화학무기 공격 외에도 지난해부터 수차례 화학무기 공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AFP통신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RW는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입증하는 보고서에서 “시리아 정부가 반군을 공격하면서 지난해 이후 시리아 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이 최소 3건 더 있다”면서 “시리아군 화학무기 사용의 ‘명확한 패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목격자의 증언과 각종 증거사진 및 동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주로 시리아 반군과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중부 하마주가 화학무기로 공격을 받았다. 먼저 지난해 12월 11∼12일 IS 장악 지역인 하마주 동부 즈루와 알-사랄리야가 신경작용제의 공격을 받았다. 한 주민은 “반경 100m 안의 주민이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공격으로 이틀 동안 64명이 숨졌으나 당시 서방의 관심이 알레포 전투에 쏠린 데다 IS 장악 지역이어서 외부인의 정보 접근이 제한돼 이런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 IS 세력 약화에… 외국인 대원 이탈 급증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외국인 대원의 탈출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IS의 세력이 약화하면서 IS를 탈출해 터키로 넘어오는 국경에서 항복하거나 붙잡히는 외국인 출신 대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IS를 탈퇴한 20대 중반의 영국인 스티븐 아리스토두는 지난주 영국인 아내와 터키 남부 킬리스 교차로에서 경찰에 항복했다. 그는 이날 가디언에 시리아에 싸우기보다 정착하러 갔었다고 밝혔다. 경찰에는 시리아 반군이 올해 초 알바브를 탈환하기 전까지 IS 거점 알바브와 락까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이날 가디언에 “터키와 시리아의 접경에서 터키 당국이 영국인을 구금했다“며 정부가 터키 당국과 연락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시리아를 탈출한 미국인 케리 폴 클레먼은 첫 부인과 이혼한 후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이집트를 거쳐 두바이에 간 뒤 시리아 여성과 결혼해 자녀 3명을 두고 있다. 그의 가족은 이날 가디언에 인도주의 사업을 돕기 위해 지난 2015년 여름 시리아에 갔으나 그 사업은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터키 내 미국
  • 터키 에르도안 끝나지 않은 숙청

    터키 에르도안 끝나지 않은 숙청

    개헌으로 무소불위 권력의 기틀을 마련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반대세력에 대한 대규모 숙청을 재개했다고 AF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헌 국민투표에서 부정 투표 논란으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투표 무효화에 실패한 야권은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제소하기로 했다. 터키 경찰은 이날 전국에서 ‘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FETO) 가담자로 의심되는 1120명을 구금했다. 또 터키 정부는 귈렌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 9103명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은 터키에서 재미 이슬람학자 귈렌의 추종세력을 일컫는 말로, 터키 정부는 지난해 쿠데타 진압 직후 귈렌을 테러 모의 배후로 지목하고 미국에 송환을 요구했으나 귈렌은 쿠데타 관련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 경찰은 최근 혐의를 잡은 귈렌 세력 4672명 중 이미 투옥된 1448명을 제외한 3224명을 상대로 이날 검거작전에 나섰다. 쿠테타 이후 터키 당국은 꾸준히 귈렌 세력을 잡아들였으나이번 작전은 최근 몇 달 새 규모가 가장 컸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쿠데타 시도 이후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돼 9개월째 유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4만 7000
  • 유대인 수송열차 앞 추모 촛불…그리고 홀로코스트 생존자

    유대인 수송열차 앞 추모 촛불…그리고 홀로코스트 생존자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85세 노인 아브라함과 그의 손녀 첸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인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시에 전시돼 있는 당시 유대인 수송열차 앞에 추모의 촛불을 놓고 있다. 네타냐 AFP 연합뉴스
  • EU “터키투표 250만표 조작”… 에르도안 “독재자 아니다”

    EU “터키투표 250만표 조작”… 에르도안 “독재자 아니다”

    “결과까지 뒤집는 심각한 상황” 터키 정부에 투명한 조사 요청 터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최대 250만 표가 조작됐다는 부정 투표 의혹에 대해 유럽연합(EU)이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를 일축하며 개헌 투표의 정당성을 강변하고 나서 터키와 EU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유럽평의회(CoE)가 파견한 국민투표 참관단의 알레브 코룬 의원(오스트리아 녹색당)은 18일(현지시간) “최대 250만 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있다”면서 “그 정도라면 투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라 심각한 상황임에도 터키 정부는 진상을 규명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국민투표 후 발표한 개표 결과는 찬성이 2515만 7025표(51.41%)로 반대 2377만 7091표(48.59%)보다 137만 9934표 앞섰다. 250만 표가 조작됐다면 반대표가 오히려 112만 표가량 많았던 셈이 된다. 야당인 공화인민당(CHP)은 선관위가 투표 당일 갑작스럽게 선관위 날인이 없는 투표용지도 유효 처리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며 국민투표를 무효
  • 시리아 폭탄 테러, 취재 대신 구조 나선 기자들

    시리아 폭탄 테러, 취재 대신 구조 나선 기자들

    지난 15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 반군 점령지에서 정부군 점령지로 이동하던 피난민이 탄 버스가 폭탄 테러를 당하자 인근에 있던 시리아 기자들이 카메라를 놓고 부상자를 부축해 옮기고 있다. 당시 상황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만사를 제쳐놓고 피해자 구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워터 캡처
  • 터키, 제왕적 대통령제 도입...2019년 첫 투표

    터키, 제왕적 대통령제 도입...2019년 첫 투표

    터키가 약 1세기만에 ‘국부’ 아타튀르크 체제에 종언을 고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16일 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터키 선거관리위원회(YSK)에 따르면 찬성투표가 51.3%로 반대투표를 2.6%포인트 앞섰다. 찬반 격차가 3%포인트에도 못 미치는 결과로, 투개표 공정성 시비가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수도 앙카라, 에게해 연안 이즈미르 등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와 마르마라·에게해 연안도시에서는 반대투표가 앞섰지만, 코니아, 카이세리, 요즈가트, 시와스 같은 보수적인 내륙 도시에서 찬성 몰표가 쏟아졌다. 이는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슬람주의와 반서방 기조와 분열전략이 이번에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새 헌법에 따른 정부구조가 2019년 11월 대선·총선 이후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헌에 터키 정치권력구조가 현행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중심제,속칭 ‘제왕적 대통령제’로 전환된다.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1923년 공화국을 수립한 지 약 1세기 만에 의원내각제가 폐기된다. 새 헌법에 따라 총리직은 없어지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부통령직위가 신설된다. 대통령은 법률에 준하는 효력을 갖
  • 시리아, 철수하는 주민에게 폭탄 공격… 최소 100명 사망

    시리아, 철수하는 주민에게 폭탄 공격… 최소 100명 사망

    시리아 반군에 장기간 포위당했다가 정부군 관할지역으로 철수하던 시아파 주민들의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아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의 CNN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민간 구조대인 시리아민방위대, 일명 ‘하얀헬멧’을 인용해 알레포 외곽 라시딘 부근에서 시아파 주민 호송버스 행렬을 겨냥한 차량 자폭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100명 넘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와 지역 매체에는 폭발의 충격으로 심하게 부서진 버스 행렬과 그 옆으로 시신과 소지품이 흩어진 처참한 현장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버스에는 내전 중 반군에 장기간 포위된 시아파 지역에서 철수한 주민들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시리아군과 반군의 포위 지역 주민 철수 협상에 따라 알푸아·카프라야를 떠나 알레포의 정부군 지역으로 이동 중이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나타나지 않았다.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공격에 이용된 차량에 어린이들에게 제공할 식량이 가득 실려 있었다면서 물자 보급 차량으로 위장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에도 정부군과 반군 간의 휴전 합의에 따라 알레포 동부 주민 등 수천 명이 철수 준비를 하던 중 반군의 발포 공격으로 작업이 전격
  • 터키 에르도안 ‘21세기 술탄’?… 2029년까지 집권 길 열리나

    터키 에르도안 ‘21세기 술탄’?… 2029년까지 집권 길 열리나

    터키 정치체제를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개헌 국민투표가 16일(현지시간) 실시됐다. 17일 결과가 드러나는 이번 투표는 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63)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명실상부한 ‘21세기 술탄’으로 등극할지 주목된다. 터키 전역의 유권자 553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국민투표는 이날 오전 7시 터키 동부 32개 지역에서 먼저 시작됐고 뒤이어 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 나머지 지역에서도 연이어 개시됐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이번 개헌 국민투표는 총리직을 폐지하고 부통령직을 신설하는 등 의원 내각제적 요소를 철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대통령에게는 내각 임명권과 해산권이 주어진다. 아울러 총선 주기도 4년에서 5년으로 바꿔 대선과 동시에 치르도록 한다. 국민투표가 가결되면 새 헌법은 2019년 11월 선거 때부터 개시된다. 2014년 취임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때 대선에 재도전할 수 있게 되며, 5년 임기의 연임이 가능한 새 헌법에 따라 2024년 대선에서도 승리한다면 2029년까지 집권이 가능해진다. 에르도안 대통
  • 새달 이란 대통령 선거… 1636명 후보로 등록

    다음달 19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이란 대통령선거 후보로 1636명이 등록했다고 현지 언론 테헤란타임스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란 내무부가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등록 후보의 숫자는 2013년 직전 대선(680명)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이들은 후보로 등록했다고 해서 모두 대선에 출마할 수 없고 16일부터 최장 열흘 동안 헌법수호위원회의 사전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한다. 헌법수호위원회는 2013년 당시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을 포함해 8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2명이 선거 운동 기간 사퇴했었다. 이번 후보 등록자 가운데 여성은 137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이 공화정으로 바뀐 1797년 이후 11차례 치러진 대선에서 여성이 최종 후보가 된 적은 없다. 한편 로하니 대통령은 14일 후보로 등록해 연임에 도전장을 던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아프간 IS 근거지에 GBU-43 투하…非핵폭탄 중 최대 위력(영상)
  • 노예시장서 사고 팔리는 난민… 인신매매·강제노동

    난민을 공개적으로 사고파는 노예시장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인 리비아와 이웃 국가 니제르에서 횡행하고 있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노예가 된 난민은 돈도 받지 못한 채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여성은 성노예가 되고 있다. IOM은 리비아, 니제르 노예시장에서 난민이 공개적으로 매매되고 있다는 증언을 생존자들로부터 확보했다. 인신매매는 일상화돼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오스만 벨베이시 IOM 대변인은 “리비아와 니제르에서 지금까지 수백명이 사고팔렸다”며 난민을 노린 노예시장의 존재를 밝혔다. 벨베이시 대변인은 “인신매매된 난민은 폭력과 착취,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인신매매를 당했다가 탈출한 34세 세네갈 남성은 유럽으로 가는 보트를 타기 위해 밀입국 알선업자들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니제르에서 사막을 건넌 뒤 리비아 남부 도시에서 노예시장으로 끌려갔다고 증언했다. 버스 운전사가 중개인에게서 자기 몫의 돈을 받지 못했다면서 갑자기 승객들을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그는 시장에서 팔린 뒤 가건물로 된 감옥으로 옮겨져 무보수 강제 노동을 해야 했다. 납치범들은 정기적으로 그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30만
  • 최악 기독교 테러… 이집트 비상사태 선포

    최악 기독교 테러… 이집트 비상사태 선포

    최소 47명 사망… IS “우리 소행” 정부 “테러 의심땐 영장없이 구속” 정권 반대파 척결 악용될 우려도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자국 내 콥트교회를 겨냥한 최악의 연쇄 폭탄 테러가 벌어진 직후인 9일(현지시간)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집트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비상사태는 법적, 헌법적 조치들이 끝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며 “이집트 내 테러리즘, 극단주의와 싸우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집트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의회의 승인을 받아 발효되면 3개월간 이집트 국민의 기본권이 상당 부분 제한된다. 테러와 연계됐다고 의심되는 이들을 정부 지휘 아래 영장 없이 수색하거나 구속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시 정권이 반대파에 대한 고문 등을 정당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이집트 북부에 있는 콥트교회들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뒤 나온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나일델타 가르비야주 탄타 시내에 있는 ‘마르 기르기스’ 콥트교회에서 폭
  • “트럼프 회담장에서 시리아 공격 명령···만찬장서 시진핑에 통보”

    “트럼프 회담장에서 시리아 공격 명령···만찬장서 시진핑에 통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공격 명령은 미·중 정상회담이라는 예상 밖의 무대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시리아 아사드 정권의 악랄한 행동이 선 넘었다“고 정면대응을 시사하면서 사실상 군사적 옵션은 예고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고, 미 국방안보라인은 군사적 카드 검토에 들어갔다. 양대 축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수차례 접촉하며 최적의 카드를 논의했다.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급 멤버들을 소집했고, 이 자리에서 매티스 국방장관은 세 가지 옵션을 보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세 가지 옵션들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 두 가지 방안에 초점을 맞추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최종 결정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장소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내려졌다.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시리아에서 일어난 일은 정말로 엄청난 범죄 중 하나”라며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공습을 시사했다. 마라라고에 도착
  •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北 보고있나” 시진핑 만나면서 美 ‘시리아 응징’ 속내는

    시진핑 만찬 직후 폭격… 北 정권 경고•中역할론 압박 부각 7일(현지시간·미국 시간 6일밤)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미군의 전격적인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경고가 나온지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는 ‘미군 통수권자’인 트럼프의 발언이 그저 말로 끝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당장 트럼프 행정부가 당면 현안으로 꼽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리아 공습은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 수위는 최근 들어 부쩍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 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고 4일엔 “북한은 인류의 문제”, 5일엔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내 책임” 등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도 ”우리는 시리아 공격이 그 자체로 온당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번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미국은 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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