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 거센 헤지펀드
세계 헤지펀드업계에서도 여성 돌풍이 거세다.
●펀드수익, 남성의 2배 넘어
여성들이 운용하는 헤지펀드가 남성들이 운용하는 펀드보다 2배나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글로벌 헤지펀드 지수(HFRX)를 인용해 전했다. 올해 1~7월 HFRX 여성지수는 9.95%의 수익률을 기록해 헤지펀드 전체 수익률을 측정하는 헤지펀드종합지수(HFRI) 4.81%를 크게 압도했다. 기간을 지난 12개월으로 확장해도 HFRX 여성지수 수익률은 11.9%인데 비해 HFRI지수 수익률은 7.05%에 그쳤다. HFRX 여성지수는 HFRI 지수를 3년과 5년, 10년 수익률로도 압도했다. ‘나이든 백인 남성이 중심’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대표적인 남성 주도의 산업인 헤지펀드업계에 여성 펀드매니저가 있는 곳은 20개 중 1개꼴도 안 된다.
●女매니저 20곳 중 1곳 안 돼
미국 UC버클리 연구팀이 1991~1997년 거액의 투자 계좌를 가진 3만 5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서도 여성들이 남성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도 남성들은 연간 리스크 조정 순수익이 여성보다 1.4% 낮았다. 이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