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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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사업에도 눈돌리는 애플…“장기할부 결제서비스 준비 중”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장기할부 결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이 미국에서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구축한 생태계를 활용해 콘텐츠에 이어 금융 서비스까지 적극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페이를 통한 모든 구매에 대해 장기 할부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애플페이 레이터’’(ApplePay Later)를 개발하고 있다.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할부에 필요한 대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애플페이로 상품 등을 구매하면 두 가지 선택권이 주어진다. 2주마다 4차례에 걸쳐 이자 없이 대금을 결제하거나, 이자를 내면서 몇 달에 걸쳐 분할해 납부할 수 있다. 이자율이 얼마나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은 앞서 2019년부터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신용카드인 애플카드 사업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이 서비스를 오프라인 소매점이나 온라인몰 어디서든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애플카드는 아이폰 등 자사 상품을 살 때 할부 거래가 가능하지만, 새로운 서비스는 거래 대상이 일반 구매로 크게 확대되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할부 시스템은 일반 신용카드 대신 아이
  • thumbnail -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관광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 우주관광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럭틱이 대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브랜슨 회장이 우주관광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우주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5억 달러(약 57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제출했다. 버진 갤럭틱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신주는 9일 종가인 49.20달러를 기준으로 1020만주다. 버진 갤럭틱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우주선 개발과 제작, 인프라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증자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버진 갤럭틱 주가는 우주 여행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8% 치솟았다가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세를 반전하며 전날보다 17.38% 곤두박질친 주당 40.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버진 갤럭틱 주가가 급락한 것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신주 발행이 늘면 물량 부담에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는 탓이다. 게다가 최근 버진 갤럭틱 주가가 50달러 이상으로 오르면서 차익 실현 매물까지 더
  • thumbnail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각국 규제에 이어 투자자 집단소송 직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각국 규제에 이어 투자자 집단소송 직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각국 금융당국의 규제 조치에 이어 이번엔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 위기에 직면했다. 비트코인 가격 폭락 장에서 시스템 정지로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자 700여명은 1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에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변호사와 협력 중이다. 이들은 그룹채팅 애플리케이션(앱) ‘디스코드’를 통해 뭉쳐서 정보를 교환하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탈리아 소재 로펌 렉시아아보카티가 바이낸스를 상대로 비슷한 요구를 내놨다. 이들은 유럽 소재 바이낸스 사무실 11곳에 서한을 보내고 헬프데스크에도 이메일을 발송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던 지난 5월19일 바이낸스 앱이 한 시간가량 먹통이 됐다. 이에 따라 빚을 내서 가상화폐에 투자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은 매우 큰 손실을 봤다. 최대 125대 1의 레버리지 선물 투자를 허용하는 바이낸스에서는 0.8달러만 내면 100달러 상당의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지만, 해당 가상화폐 시세가 증거금 이하로 하락하면 강제 청산을 당하게 된다. 일본 도쿄의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는 인도 출신의 아난드 싱할(24
  • thumbnail - 중국, 100만 이상 고객 확보한 자국 기업 해외상장 때 허가 얻어야

    중국, 100만 이상 고객 확보한 자국 기업 해외상장 때 허가 얻어야

    중국이 회원 100만명 이상의 자국 인터넷 기업이 해외에 상장하려면 반드시 사전 심사를 받도록 하기로 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감독을 총괄하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10일 인터넷안보심사규정 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회원 100만명 이상인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반드시 당국으로부터 사이버 안보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인구가 14억 명에 이르는 중국에서 회원 100만명 이상의 기준은 해외 상장을 검토하는 거의 모든 기업에 해당한다. 오는 25일까지 의견 수렴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 테크기업의 해외 상장은 사실상 허가제로 바뀌게 됐다. 현재 중국 기업들이 미국 등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명문 규정은 없다. 특히 개정안에서 인터넷정보판공실은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 상장한 중국 기업 절대 다수가 미국을 선택한 점에서 볼 때 이번 조치는 미국 증시 상장 억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앞서 지난 6일 자국 기업의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강력히 규제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차량공유출업체 디
  • thumbnail - 미국 연준, 양적완화 축소 논의 착수…정책 변경 ‘신중’ 유지

    미국 연준, 양적완화 축소 논의 착수…정책 변경 ‘신중’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논의를 본격화했다. 다만 다수 인사들은 테이퍼링을 아직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기본 입장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7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를 공개했다. 대다수 FOMC 위원들은 “(테이퍼링 등)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는 조건인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을 아직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제에 추가 진전이 없다는 말은 테이퍼링을 위한 환경이 아직 조성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다수 위원들은 “테이퍼링을 서두를 필요가 없고 정책 변화에 시장이 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매달 1200억 달러(약 137조원)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이른바 양적완화(QE)를 통해 시중에 돈을 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6월 FOMC 논의 테이블에 돈줄을 조이는 테이퍼링이 올라온 것이다. 테이퍼링은 사실상 연준 긴축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FOMC 위원들은 “자산 매입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조건이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 thumbnail - MS “윈도10·윈도7 업데이트 즉시 해라” 당부

    MS “윈도10·윈도7 업데이트 즉시 해라” 당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PC운영체제(OS) ‘윈도’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며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를 당부했다. CNN 등에 따르면 MS는 이번에 발견된 보안 취약점이 최신 OS인 윈도10과 윈도7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업데이트를 즉시 설치할 것을 권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문제가 된 보안 취약점은 ‘프린트나이트메어’로 불리는 결함으로 윈도의 프린트 스풀러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트 스풀러는 인쇄 명령을 내렸지만, 프린트가 꺼져있거나 아직 작업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작업 내용을 컴퓨터 메모리에 임시로 저장해 두는 것이다. 프린트 스풀러 서비스가 영향을 받으면 다수의 이용자가 프린터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때 다수의 외부 사용자가 특정 사용자의 프린터에 접근해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데이터를 훔치는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 MS는 “해커가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다른 이용자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데이터를 읽고 삭제할 수 있다”며 “모든 권한을 가진 새로운 이용자 계정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해커들이 다른 이용자의 PC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충분한 통제 권한을
  • thumbnail - 머스크 ‘머쓱’… 베이조스 순자산 239조원 ‘역대 1위’

    머스크 ‘머쓱’… 베이조스 순자산 239조원 ‘역대 1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지구촌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57)가 개인 순자산 규모에서 역대 신기록을 달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가 4.7% 급등하면서 베이조스의 자산이 84억 달러(약 9조 5400억원) 증가, 전체 순자산이 2110억 달러(약 239조 7000억원)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주가 급등은 미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었던 100억 달러 규모의 합동방위인프라(JEDI)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가 공표하는 ‘억만장자 지수’를 기준으로 할 때 지금까지 역대 개인 순자산 기록은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50)가 지난 1월에 세운 2100억 달러였다. 당시 머스크는 3년 넘게 1위를 달리던 베이조스를 제쳤으나 3월 중순 이후 아마존 주가가 20% 가까이 오르면서 다시 2위로 내려왔다. 베이조스는 지난 5일 창업(1994년) 이후 27년간 이끌어 온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여전히 회사 주식 1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다. 2위 머스크의 순자산은 테슬
  • 디디 20%↓, 만방 7%↓… ‘시진핑 리스크’에 美상장 빅테크 폭락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기술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중국 당국이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추싱에 갑작스레 규제를 가한 이후 해외 상장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시진핑 리스크’가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디추싱은 전날보다 19.6% 떨어진 주당 1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디디추싱 외에 중국 당국이 인터넷 안보 심사 대상으로 지목한 화물차량 공유업체 만방그룹과 온라인 구인·구직 서비스 BOSS즈핀도 각각 6.7%, 16.0% 떨어졌다. 바이두와 징둥과 같은 다른 대형 기술주도 각각 5.0% 하락했고, 알리바바도 2.8% 내렸다. 이날 중국 빅테크의 동반 폭락은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의 미국 등 해외 증시 상장을 강력히 규제하겠다는 ‘증권 위법 활동을 엄격히 타격하는 데 관한 지침’을 공식화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이날 지침을 통해 기업이 외국에서 주식을 발행해 상장하는 것에 관한 특별 규정을 마련해 주무 기관의 감독 책임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기업이 해외 증시에 상장하기 전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또 해외 주식 발행 및
  • thumbnail - 미·중 패권전쟁 희생양 디디추싱 20% 폭락…공모가 이하로 곤두박질

    미·중 패권전쟁 희생양 디디추싱 20% 폭락…공모가 이하로 곤두박질

    미국 증시에 지난달 30일 상장한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미중 패권전쟁의 또 다른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디디추싱의 주가는 전날보다 19.58% 폭락한 주당 12.49달러를 기록했다. 공모가(14달러) 이하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이날 디디추싱 주가의 급락은 중국 정부가 중국기업의 해외증시 상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고 근본적인 이유는 미중 패권 다툼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은 기본적으로 자국 기업이 고객 데이터를 전부 정부에 넘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다. 이에 비해 미국은 뉴욕 증시에 상장하려면 미국 정부도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할 경우 상장폐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지난 6월 데이터 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중국의 기업이 외국 정부에 테이터를 제출할 경우, 중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중이 데이터 전쟁을
  • thumbnail - 테슬라에 또 악재…“오토파일럿이 15살 아들 죽여” 미국서 소송 제기

    테슬라에 또 악재…“오토파일럿이 15살 아들 죽여” 미국서 소송 제기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 충돌 사고로 15세 아들을 잃은 미국의 한 부모가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 기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기능의 문제로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만 24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0명에 이른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 전기차와 포드 픽업트럭 충돌 사고로 숨진 15살 소년의 아버지 벤야민 말도나도는 6일(현지시간) 앨러미다 카운티 법원에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충돌 사고는 말도나도가 2019년 8월 아들을 차량에 태우고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위를 달리다 발생했다. 앞서 가던 트럭이 속도를 늦추자 그는 깜박이를 켜고 차선을 변경했다. 몇 초 뒤 오토파일럿으로 주행하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시속 60마일(약 96km) 속도로 말도나도의 차를 들이받았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15세 아들은 차량 밖으로 튕겨져나가 목숨을 잃었다. 말도나도는 소장에서 오토파일럿에 결함이 있고 이 기능이 교통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테슬라에도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6초 분량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모델3이 충돌 1초 전까지도 속도를 늦추지 못한 것으로 나
  • thumbnail - OPEC+ 감산 합의 또 무산…브렌트유 가격, 3년 만에 최고치

    OPEC+ 감산 합의 또 무산…브렌트유 가격, 3년 만에 최고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장관급 산유국 회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증산 합의가 결렬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합의에 실패하면서 당초 5일 재개하기로 했던 이른바 OPEC+ 각료회의가 취소됐다. OPEC+는 이전에 합의해 이달 말로 끝나는 감산을 연장하되 감산 규모를 축소해 시장에 더 많은 석유를 공급한다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증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유가는 2018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북해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1.1% 올라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날보다 1.57% 상승한 배럴당 76.34달러를 기록했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회의에서 비OPEC을 대표하는 러시아와 함께 기존 감산안을 8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반대에 부딪혔다. 원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UAE는 OPEC+가 정한 자국의 생산 기준이 처음부터 너
  • thumbnail - ‘수에즈 운하 좌초’ 배상 합의 타결

    ‘수에즈 운하 좌초’ 배상 합의 타결

    올해 3월 수에즈운하에서 발생한 19만 9000t급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 좌초 사고와 관련된 배상금 협상이 타결됐다. 수에즈 운하에 압류됐던 사고 선박 에버기븐(Ever Given)호도 석 달 여 만에 풀려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버기븐호 소유주인 일본 쇼에이 기센과 보험사는 4일(현지시간) 수에즈운하관리청(SCA)과의 배상금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선박 압류 해제 준비가 완료됐으며, SCA 본부가 있는 이집트 이스마일리아에서 정식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명식 날짜는 7일이 유력하다. 그동안 SCA에 압류돼 수에즈운하에 머물던 에버기븐호도 같은 날 풀려나 출항할 예정이다. 중국을 떠나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에버기븐호는 지난 3월 23일 수에즈 운하 남쪽에서 원인불명의 이유로 좌초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 뱃길이 막히자 물류 대란이 일어났다. 이에 SCA는 통항 재개를 위해 운하의 모래와 진흙 2만 7000㎥를 퍼냈고, 선박 무게를 줄이기 위해 9000t에 이르는 평형수까지 빼냈다. 이 덕분에 수에즈 운하는 좌초 6일 만인 같은 달 29일 정상화됐다. 당시 운하가 봉쇄돼
  • thumbnail - 글로벌 태양광 패널 폴리실리콘 가격, 신장위구르 인권 제재로 5배 급등

    글로벌 태양광 패널 폴리실리콘 가격, 신장위구르 인권 제재로 5배 급등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인권문제에 대한 제재로 인해 글로벌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 폴리실리콘 가격이 5배로 급등했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에 쓰는 다결정 웨이퍼용 폴리실리콘은 지난해 6월 1㎏당 6달러대에서 최근 27달러까지 치솟았다. 실리콘은 반도체에 사용하는 것만큼 높은 순도가 필요하지 않지만 태양광 패널 제조에는 필수적이다. 태양광 패널 생산량은 신장 위구르를 포함해 중국에서 세계 전체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은 지난해 여름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화재와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렇지만 본격적으로 폭등한 계기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5월 강제노동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수입을 금지하는 인도보류명령(WRO)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해 12월 WRO를 활용해 신장에서 생산한 면화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폴리실리콘으로 제재 조치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어 유럽에서도 중국제 태양광 패널을 문제 삼으면서 공급 혼란을 우려한 웨이퍼와 패널 메이커들이 폴리실리콘 사재기에 나섬에 따라 가격이 천정부지
  • thumbnail - 서비스 중단에 잘못된 정보까지…미국, 로빈후드에 거액의 벌금 부과

    서비스 중단에 잘못된 정보까지…미국, 로빈후드에 거액의 벌금 부과

    미국판 ‘동학개미’ 열풍을 이끈 미국 증권사 로빈후드가 주식거래 제한과 허위정보 제공 등의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로빈후드는 그동안 ‘수수료 공짜’만 내세우면서 어떻게 수익을 내는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등 고객들을 기만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금융산업규제국(FINRA)은 3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증권거래앱 로빈후드에 5700만달러(약 643억원)의 벌금과 피해 고객들에 1260만 달러의 배상금을 각각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올 초 변동성이 심한 일부 주식거래 제한과 허위정보 제공 등으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다. 벌금과 배상금을 합치면 7000만 달러 규모로 FINRA가 부과한 벌금 중 역대 최고액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로빈후드가 벌금에 대비해 따로 책정해놨던 2660만달러의 3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FINR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로빈후드로부터 사실을 호도하거나 거짓된 정보를 제공받은 수백만 고객과 지난해 3월 시스템 정지의 영향을 받은 수백만 고객, 적격자가 아닌데도 이 회사로부터 옵션거래를 승인 받은 수천명의 고객들이 광범위하고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적시했다. FINRA에 따르면
  • thumbnail - PC 이어 모바일 마찰… 애플-MS 재격돌

    PC 이어 모바일 마찰… 애플-MS 재격돌

    지금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거대 후발주자들의 위세에 다소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PC 시대 도약기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원조 공룡은 단연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었다. 동갑내기 천재 빌 게이츠(66)와 스티브 잡스(2011년 사망)가 각각 1975년과 1976년 창업한 MS와 애플은 치열한 경쟁 속에 오늘날 PC 대중화의 기틀을 만들었고, 둘은 필생의 라이벌로 지냈다. 오랫동안 휴전 상태에 있던 MS와 애플의 전쟁이 최근 들어 다시 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우선 애플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MS는 애플의 앱 게임서비스 결제 방식에 반발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게임업체 에픽게임스를 강력 지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MS가 에픽게임스를 뒤에서 꼭두각시처럼 조종하며 잇속을 챙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11’을 발표하면서 “세상은 더 개방적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폐쇄적인 애플을 정조준했다. MS가 에픽게임스처럼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IT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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