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누구보다 먼저, 잘 해내자”… 美동서횡단 IT·정계 30회 미팅
반도체·배터리·바이오 사업 점검 美1위 버라이즌 CEO 면담 첫 일정 갤럭시·통신 협력과 AI 활용 논의 머스크·젠슨 황 등도 만날 가능성 반도체·폴더블폰 등 도전 직면 삼성 위기감 고조 속 해결사로 노사관계도 험로… 첫 연차파업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해내고, 아무도 못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동행한 임원들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7일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신경영 선언’ 31주년을 앞두고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 직후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달 중순까지 약 2주간 동부 뉴욕에서 서부 실리콘밸리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며 30여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반도체, 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한다.
베스트베리 CEO와의 면담이 이 회장의 첫 일정이었다. 그는 베스트베리 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