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산업
  • 민희진 “주주 간 계약 여전히 유효, 일방적 해지 아무 효력 없어”

    민희진 “주주 간 계약 여전히 유효, 일방적 해지 아무 효력 없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민희진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하이브의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와 어도어 대표이사 해임은 주주 간 계약 위반이며, 이에 따라 민 전 대표가 계약 해지권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반면 하이브는 계약 해지의 효력은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 측 법무법인 세종의 담당 변호사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는 주주 간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이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러므로 하이브에는 주주 간 계약 해지권이 없고, 하이브의 주주 간 계약 해지 통지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또 “하이브가 주주 간 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 주주 간 계약 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해서 없었던 해지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해지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민 “하이브 계약 위반으로 해지권 생겨” 민법에 따르면 계약은 당사자들의 합의나 일방의 계약 위반이 없으면 해지가 불가능하다. 일방이 계약을 위반하면 상대방에게 계약 해지 권한이 생긴다. 하이브는 지난 5월 민 전 대표가 배임 등 주주 간 계약을 위반했다며 주주총회를 열
  • 신기술 제품 개별업체 규격 인정, 조달시장 ‘진입 장벽’ 낮춘다

    신기술 제품 개별업체 규격 인정, 조달시장 ‘진입 장벽’ 낮춘다

    조달시장에서 로봇·미래 자동차 등 신산업 기술 개발제품은 용도·기능이 유사하면 개별업체 규격도 인정키로 했다. 장애인·사회적기업과 장애인표준사업장 등 약자 기업에 대해서는 조달시장 진입 시 납품실적 요건이 폐지된다. 조달청은 29일 기업 부담은 경감하고 제도 운용의 효율성은 높이는 내용의 개정된 ‘물품 다수공급자계약(MAS) 관련 행정규칙’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7일 발표한 공공 조달 킬러 규제 혁신방안의 후속 조치다. MAS는 다수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조달청이 품질·성능이 유사한 다수의 업체·제품과 단가 계약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하는 제도다. 7월 기준 총 1만 1957개 기업의 81만 5553개 품목이 MAS로 공급됐다. 공급 실적이 11조 6000억원으로 조달청 전체 물품·서비스(25조 3000억원)의 45.8%에 달한다. 우선 약자·혁신기업에 대한 MAS 진입 장벽을 낮춰 성장을 지원한다. 그동안 창업 3년 이내 중소기업에 적용했던 납품실적 요건 면제를 장애인 기업·표준사업장 등 약자 기업으로 확대했다. 업계 공통의 상용규격이 없더라도 용도·기능에 차이가 없는 신기술 제품은 업체 규격을 기반으로 MAS 계약을 허용해
  • 한화오션, 국내 최초로 미해군 함정 창정비 사업 수주

    한화오션, 국내 최초로 미해군 함정 창정비 사업 수주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소 중 처음으로 미국 해군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K-해양 방산’ 새 시장을 개척했다. 한화오션은 4만톤 규모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다. 미해군 대형 함정 정규 창정비가 주 내용이다. 계약에 따라 미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 전체 정비·검사를 받는다. 조선소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병행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로 연간 약 20조원 규모 미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에 진출함은 물론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한 바 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 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앞으로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 22대 국회 ‘1일 1규제’ 쏟아내… “정부처럼 입법영향분석 도입을”

    22대 국회 ‘1일 1규제’ 쏟아내… “정부처럼 입법영향분석 도입을”

    사회 주목도 높은 사건에 집중 현실성 떨어지고 완성도 미흡 ‘실적 쌓기용 졸속 입법’ 지적도 두 달 동안 최소 71건 법안 봇물 산업계 “중복·과잉 예방을” 호소 22대 국회가 출범 이후 매일 한 건꼴로 규제 법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이 ‘규제 개혁’을 공언한 가운데 의원 발의 규제안의 상당수는 사회적 주목도가 높은 사건에 집중되는 반면 현실성이나 타당성은 떨어져 ‘실적 쌓기용 졸속 입법’이란 지적도 나온다. 특히 규제에 성장 발목이 잡히게 된 산업계에선 중복·과잉 규제를 호소하며 양질의 법률 제정을 위한 게이트키핑 성격의 ‘입법영향분석 제도’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28일 정부 규제개혁위원회 규제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5월 30일 국회가 개원한 이래 지난달 말까지 두 달간 최소 71건의 규제 신설 및 강화 법률을 의원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법안은 정부 제출 법안과 달리 규제영향분석과 입법영향분석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가결 후 공포되는 비중도 정부 제출 법안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규제를 내용으로 공포된 전체 규제 법률 가운데 의원 입법이 89.1%를 차지했다. 규제개혁위보다 규
  • 공청회 한 번 없었던 대형마트 규제, 국내 게임산업만 위축시킨 셧다운제

    상생 효과 미미하고 소비자 불편 휴업일 평일 전환 등 변화의 바람 해외 서버는 빠져… 10년 만에 폐지 재계와 규제 관련 학계에서는 2012년 1월 전격 도입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과정을 대표적인 졸속 입법 사례로 꼽는다. 대형마트와 지역 중소상인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게 이 법안의 취지이지만, 대형마트 영업 규제에 따른 상생 효과는 미미한 반면 소비자 불편만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취임 초 규제 개혁 국정과제 중 하나로 대형마트 규제 폐지를 꼽기도 했다. 28일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규제학회 등에 따르면 유통산업발전법은 2011년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과 야당인 통합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복수의 법안이 단일 법안으로 통합돼 국회를 통과했고 2012년 1월 공포되며 그 효력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대형마트의 영업권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에도 유통업계와 소비자 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는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또 국회 상임위 심사에서는 대형마트를 의미하는 ‘대규모 점포’의 종
  • 여수산단 ‘제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 개최

    여수산단 ‘제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 개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해 주요 국가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에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산업단지 1호 입주기업 기념비 헌정식’을 28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의 중화학 공업 발전을 이끌며 국가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여수국가산단과 1호 입주기업인 GS칼텍스의 역사적 의의와 그간의 공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GS칼텍스는 1967년 여천공업기지 기공을 기반으로 1974년에 조성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1호 입주기업(설립일 1967.5.19.)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과 GS칼텍스 김성민 CSEO/각자대표 겸 생산본부장 등이 참석한 헌정식은 기념비 제막과 GS칼텍스 여수공장 주요 시설 안전 점검, 여수산단 성장의 주역인 근로자들에 대한 감사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GS칼텍스는 디지털 안전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작업 현장 안전성 강화와 AI 기반의 운영 최적화, 모바일 중심의 서비스 혁신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 선도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무탄소 전환을 위한 친환경 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GS칼텍스 예울마루
  • LG화학, 잘피 군락지에 해마가 돌아왔다

    LG화학, 잘피 군락지에 해마가 돌아왔다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심은 잘피 군락지의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보호종인 해마가 돌아오는 등 군락지를 찾는 생물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부터 기후변화로 줄어들던 잘피 군락지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잘피 5만주를 이식해 42.7㏊였던 군락지 면적을 44.7㏊로 넓혔다. 이후 군락지 생태계가 복원되면 면적을 계속 늘어 지난 6월 기준 45.5㏊까지 넓어졌다. 복원 이후 늘어난 면적은 2.8㏊로 축구장 4개 크기다. 자동차 780대가 매년 배출하는 탄소량 1400t을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잘피 복원지역의 서식 밀도도 지난해 1㎡당 평균 48개체에서 올해 59개체로 늘어 자연 군락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잘피 군락지를 찾는 생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발견된 생물은 불가사리와 갯지렁이 등 17종에 불과했는데 올해 6월에는 생태계 복원의 지표로 꼽히는 해양보호생물인 해마를 비롯해 56종으로 늘었다. LG화학은 올해도 잘피 2만주를 추가 이식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진행되면 2026년까지 잘피 군릭지 면적이 10㏊가량 더 넓어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의 잘피 군락지
  • 3D 프린터로 싸고 강한 인공관절·첨단산업 부품 만든다

    3D 프린터로 싸고 강한 인공관절·첨단산업 부품 만든다

    국내 강소기업들이 3D 프린팅과 신소재 기술을 융합해 더욱 저렴하고 강도가 높은 인공관절과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고성능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는 세양폴리머와 산업용 3D 프린터를 만드는 루고랩스는 28일 액정고분자(LCP) 수지를 활용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양폴리머의 신소재에 루고랩스의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의료 및 산업용 고성능 부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두 회사에 따르면 LCP 소재는 기존 인공관절 제작에 쓰이던 ‘피크’(PEEK·반가열성 열가소성 소재)보다 인체에 더 적합하다. 또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피크 소재에 비해 LCP 소재 가격이 50%가량 저렴하다. 세양폴리머는 자체 개발한 3D 프린팅용 LCP 소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작업을 준비 중이다. 이 소재는 강도가 높아 우주항공은 물론 자동차와 전자제품, 반도체 등 여러 산업의 부품 생산에도 쓰일 전망이다. 첨단산업 분야의 부품은 꼭 필요하지만 수요가 적어 소량 생산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금형을 정밀하게 설계하고 제작해야 해서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생산 구조상 첨단산업 부품의
  • TKG휴켐스, 제이엘켐 인수로 전자 소재 사업 본격화

    TKG휴켐스, 제이엘켐 인수로 전자 소재 사업 본격화

    여수국가산단 내 TKG휴켐스가 첨단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제이엘켐(JLCHEM)을 인수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등 전자 소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TKG휴켐스는 27일 제이엘켐의 지분 50%를 약 603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승인 후 심사 결과에 따라 10월 내 지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제이엘켐 경영권 지분 인수로 TKG휴켐스는 첨단전자 소재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제이엘켐은 반도체 정밀화학 소재에 대한 합성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보유한 전문 제조기업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반도체 포토 공정에 사용되는 하드마스크 소재와 감광액 첨가제, 웨이퍼 평탄화 공정용 CMP 소재,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종시에 신규 공장을 준공해 반도체 소재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 반도체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EUV용 광산발생제,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차세대 소재 개발을 통해 제품군 확장도 꾀하고 있다. TKG휴켐스 관계자는 “이번 제이엘켐 인수
  • 대한전선, 세계 최대 전력전시회서 해상풍력·HVDC 등 공개

    대한전선, 세계 최대 전력전시회서 해상풍력·HVDC 등 공개

    대한전선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력 전시회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CIGRE) 2024’에서 차세대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CIGRE는 세계 각국의 전력회사, 산업계,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력 송배전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 기구로 100여개 회원국과 1200여개의 기관 및 1만 5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대륙을 넘어 바다까지’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린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솔루션, 초고압직류송전(HVDC) 시스템, 초고압 전력망 시스템 등 차세대 전략 제품과 주력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해상풍력 솔루션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진행하는 턴키 역량을 강조했다. 또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케이블 산업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유럽에서 수행한 다양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전시회에서는 글로벌 비즈니스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송종민 부회장을 필두로 김준석 경영부문 전무와 기술연구소, 유럽본부 임직원 등이 전 세계 주요 전력청 및 거래처 관계자를 만나 글로벌 에너지 동향과 추진 사업을 논의했다.
  • IBM, 서버용 AI 칩 공개…삼성 파운드리서 생산

    IBM, 서버용 AI 칩 공개…삼성 파운드리서 생산

    미국 IBM이 자체 설계한 서버용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다.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가 생산한다. IBM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반도체 학회 ‘핫칩스 2024’에서 AI 프로세서(CPU) ‘텔럼2’와 AI 가속기 ‘스파이어’를 선보였다. ‘텔럼2’는 자체 개발한 AI 칩 2세대 제품으로 금융 분야 사기 방지를 위한 IBM의 차세대 서버 시스템인 Z메인프레임을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스파이어는 텔럼2 프로세서를 보완하기 위해 추가적인 AI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보험금 청구 사기 등과 같은 금융 범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IBM은 기대하고 있다. 이 두 칩은 2021년 처음 공개된 1세대 제품 텔럼에 이어 이번에도 삼성의 5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IBM 측은 “새로운 기술은 차세대 IBM Z메인프레임 시스템의 처리 용량을 크게 확장해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들 AI 칩은 고성능, 보안, 전력 효율성이 뛰어난 기업용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 조주완 LG전자 CEO “인도법인 상장, 옵션 중 하나”

    조주완 LG전자 CEO “인도법인 상장, 옵션 중 하나”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법인의 기업 공개(IPO)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도 자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LG전자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조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법인의 상장은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인도 자본시장 진출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조 CEO는 또 “우리는 IPO, 유사 산업 및 유사 IPO 사례 측면에서 인도 시장의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IPO를 위한 기업 평가가치 등은 아직 산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도 올해 안에 인도 법인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를 비롯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낼 수 있는 신사업들도 키울 계획이며, 가전 구독 서비스도 늘리고 있다. 조 CEO는 광고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며, 웹(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 100조 ‘에너지 공룡’ 8부 능선… SK “주식 청구권도 문제없어”

    100조 ‘에너지 공룡’ 8부 능선… SK “주식 청구권도 문제없어”

    국민연금 반대에도 찬성률 85.7% 논란 많던 합병비율 불만 잠재워 매수청구금액 8000억 넘어도 감당 재무 리스크 완화… 주가 상승 기대 SK그룹이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안이 27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합병안이 8부 능선을 넘으면서 오는 11월 1일 매출 88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의 탄생이 임박했다. 다만 합병 성사의 마지막 관문으로 반대 주주들이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남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 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참석 주주 85.75%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비상장사인 SK E&S도 이날 주총에서 합병안을 승인했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 주주인 SK㈜가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 SK E&S 지분 90.0%를 가지고 있어 SK이노베이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6.2%)의 반대 선언에도 통과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합병안 찬성을 권고하면서 외국인 주주의 95%가 합병안에 찬성했다.
  • 주 7일 근무에도 “퇴사 안해”…회사 ‘황금수갑’에 버티는 직원들

    주 7일 근무에도 “퇴사 안해”…회사 ‘황금수갑’에 버티는 직원들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직원들이 주 7일 근무를 하는 등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림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퇴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전·현직 직원 10명은 긴 근무 시간과 격렬한 말다툼이 뒤따르는 회의 등의 고충에도 거의 모든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다는 엔비디아 전직 직원은 “하루에 7~10회 회의에 참석했고 각 회의에는 30명 이상이 들어왔다. 종종 싸움이 벌어졌고 고성도 오갔다”면서도 “‘황급 수갑’(인센티브) 덕분에 2년 동안 참았다. 더 많은 부를 얻을 기회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고객을 위한 기술 지원 부서에서 일했다는 엔비디아 전직 직원은 “일주일 내내, 가끔 새벽 1~2시까지 일해야 했지만 급여 인센티브 때문에 버티다 5월에 퇴사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에는 다음 스톡그랜트(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주는 인센티브 제도의 일환)를 기다리는 직원이 수백만 명이나 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4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스톡그랜트를 정기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의무보유 기간이 있는 스톡옵션과 달리
  • 지난해 특허 24만여건 출원, 지재권 출원 증가세 전환

    지난해 특허 24만여건 출원, 지재권 출원 증가세 전환

    지난해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가 집계한 ‘2023 지식재산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재권(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출원은 전년(55만 6436건) 대비 0.03% 증가한 55만 6600건으로 집계됐다. 지재권 출원은 2019년 51만 968건에서 2021년 59만 2615건으로 늘었다 2022년 전년 대비 6.1% 하락했다. 권리별로는 특허가 24만 3310건으로 2.4% 증가했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9.1%,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7.6%, 3.9% 늘어 지재권 출원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술 분야별로 5대 기술 중 전기공학(2.9%), 화학(3.8%), 기계(0.5%), 기구(3.0%) 등 4개 분야에서 출원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9.2%)와 전기기계·에너지(8.8%), 생물 물질 분석(10.3%), 재료·금속학(13.0%), 식료품(10.8%) 등에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용신안(2746건), 디자인(5만 5335건), 상표(25만 5209건)는 각각 11.0%, 2.3%, 1.5% 줄었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창업이 줄면서 상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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