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복싱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48·미국)
사진=타이슨 트위터
사진=타이슨 트위터
타이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판 지식인 사이트인 ‘레딧닷컴’에서 한 사용자가 ‘수아레스가 사고를 친 원인을 알려달라’는 질문을 하자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분석을 하고 나섰다.
그는 “한순간의 열정과 뜨거운 피, 진정한 경쟁의식 때문”이라면서 “그런 순간이 엄습할 때면 우리는 진짜 경쟁적으로 변하고 나쁜 판단을 내리곤 한다”고 설명했다.
타이슨은 1997년 복싱 헤비급 타이틀전 2라운드에서 에번더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는 역사에 남을 기행을 벌였다. 이후 타이슨은 수차례 복귀전을 가졌으나 연전 연패했다.
’원조 핵이빨’인 셈인 그는 수아레스의 행동이 ‘열정 탓’이라는 나름의 분석을 내놓은 뒤 이 같은 자신의 과거가 생각난 듯 “때로는 (나쁜 판단을 할 경우) 곧바로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타이슨이 수아레스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아레스가 리버풀 소속이던 지난해 경기 도중 첼시 수비수인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화제가 되자 타이슨이 수아레스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 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수아레스를 트위터에서 발견하자마자 이 친구가 어떤 일을 겪어왔는지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이탈리아와의 이번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인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물어뜯어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간 축구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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