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브라질-아르헨 축구팬 말다툼 끝 총격

<월드컵2014> 브라질-아르헨 축구팬 말다툼 끝 총격

입력 2014-06-26 00:00
수정 2014-06-26 03: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브라질 축구팬이 아르헨티나의 축구팬과 말다툼을 벌이다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새벽 남부 포르투알레그리 시 시다지 바이샤 지역에서 브라질인과 아르헨티나인이 축구를 놓고 논쟁을 벌이다 일어났다.

경찰은 브라질인이 총격을 가해 아르헨티나인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중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총격을 가한 브라질인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달아났다.

이 사건은 포르투알레그리 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F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를 앞두고 일어났다. 포르투알레그리 시에는 이날 아르헨티나 축구팬 10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축구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은 월드컵 개막 이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나라 축구팬들은 월드컵이 개막하면서부터 충돌했다. 지난 12일 벨루오리존치 시에서는 아르헨티나 축구팬이 브라질인 3명과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가 열린 지난 15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양국 축구팬들이 격한 몸싸움을 했다.

지난 21일 아르헨티나-이란 경기가 열린 남동부 벨루오리존치 시 사바시 지역의 한 음식점에서도 충돌했다. 브라질 축구팬들이 이란을 응원하자 아르헨티나 축구팬들이 격분해 주먹다짐을 벌였다. 경찰이 출동해 최루탄까지 쏘며 진압에 나섰으며 브라질 축구팬 1명을 체포했다.

두 나라는 이번 월드컵에서 네이마르(22)와 리오넬 메시(27)를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