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손흥민·아자르 ‘내가 황금 세대 주역’

<월드컵2014> 손흥민·아자르 ‘내가 황금 세대 주역’

입력 2014-06-25 00:00
수정 2014-06-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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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충돌이다.

한국과 벨기에 축구의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히는 손흥민(22·레버쿠젠)과 에덴 아자르(23·첼시)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측면 공격수인 둘은 두 나라의 축구 미래를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짊어지고 나갈 재목으로 평가받는 선수들이다.

포지션이 나란히 왼쪽으로 같아 이날 경기에서 자주 맞대결이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워낙 활동폭이 넓은 선수들이라 가끔 서로 막고 뚫는 모습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23일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5분에 추격하는 골을 넣었다.

18일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워낙 빼어난 몸놀림을 선보여 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될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하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한국 축구 팬들은 손흥민의 가능성에 위안을 얻으며 쓰린 속을 달래고 있다.

아자르는 사실 더 설명이 필요없는 수준의 선수다. 2012-2013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3-2014시즌 리그 경기에서만 14골을 몰아쳤다.

벨기에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4강 또는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이유는 바로 아자르가 있기 때문이다.

측면 공격은 물론 공수 조율에도 직접 나서는 등 이번 대회에서 어시스트 2개를 기록 중이다. 그 어시스트 2개는 벨기에가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두는데 모두 결승골로 이어졌다.

결국 손흥민과 아자르 가운데 자신의 기량을 더 발휘하는 쪽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벨기에는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터라 아자르를 아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나올 선수도 ‘신예’에 속하는 아드난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야누자이는 1,2차전에 결장했으나 다소 부담이 덜한 한국을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특히 벨기에는 최전방 공격수로도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 또는 디보크 오리기(19·릴)가 나올 것으로 보여 20세 안팎의 젊은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한국 역시 손흥민 외에 지동원(23·도르트문트)도 백업 공격수로 출격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 이번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는 ‘영건’들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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