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감독 “러시아, 한국과 비겨 놀라”

벨기에 감독 “러시아, 한국과 비겨 놀라”

입력 2014-06-22 00:00
수정 2014-06-2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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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콩파니는 러시아와의 경기 출전할 듯

벨기에 축구 대표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한국과 러시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차전 결과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러시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러시아가 한국과 무승부에 그쳐 놀랐다”며 “러시아 팀은 경기 내내 움직임이 별로 좋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된 벨기에는 18일 열린 알제리와의 1차전에서 2-1로 승리해 조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빌모츠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3일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러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빌모츠 감독은 “2차전에 더 부담을 느낄 쪽은 러시아”라고 전망했다. 러시아는 한국과의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러시아와 경기에서 주장을 맡아 직접 경기에 출전한 빌모츠 감독은 당시 2-1로 앞선 후반 37분에 3-1을 만드는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조 편성이 이뤄졌을 때 벨기에와 러시아가 전력상 앞선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조 편성이 어찌 됐든 중요한 것은 16강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덴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이상 첼시) 등 젊고 재능있는 선수를 많이 보유해 벨기에의 ‘황금 세대’로도 불리는 현 대표팀에 대해 빌모츠 감독은 “이 선수들은 3∼4년 정도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며 “앞으로 이번 대회에서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신뢰감을 내보였다.

한편 벨기에 축구 대표팀의 주장 뱅상 콩파니(맨체스터시티)는 러시아와의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콩파니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알제리전이 끝나고 사흘간 집중 치료를 받아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알제리와 1차전 후반 막판에 서혜부를 다쳐 이후 팀 훈련에 불참했다.

벨기에 주장이면서 중앙 수비를 맡은 콩파니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이 큰 선수로 그가 만일 러시아전에 결장하면 벨기에로서는 전력 차질이 불가피하다.

특히 벨기에는 27일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게 돼 있어 콩파니의 몸 상태는 국내 팬들에게도 관심거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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