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한국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알제리

<월드컵2014> 한국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알제리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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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1승 제물’로 꼽는 알제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에 올라 있는 나라다.

우리나라(57위)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19위)와 비기면서 알제리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지만 FIFA 랭킹으로 따지면 결코 쉬운 상대로 볼 수 없다.

특히 알제리는 같은 날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후반 25분까지 1-0으로 앞서 나가는 등 예상보다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2011년 6월부터 3년째 바히드 할릴호지치(62·보스니아) 감독이 이끄는 알제리는 아프리카 지역 최종예선에서 부르키나파소와 1,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힘겹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오른 알제리는 이번이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다. 앞서 세 차례 월드컵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23명 가운데 16명이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7명이 프랑스 주니어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따라서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 탄력 등에 프랑스 스타일의 창의성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23명 가운데 골키퍼 2명과 수비수 마지드 부게라(레퀴야),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등 4명을 뺀 19명이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간판선수로는 ‘알제리의 지단’으로 불리는 소피안 페굴리(발렌시아)를 들 수 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인 페굴리는 스피드와 개인기, 경기를 읽는 시야, 득점력 등을 두루 갖춰 한국 대표팀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18일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도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 득점을 뽑아냈다.

역시 프랑스 출신으로 프랑스 주니어 국가대표를 거친 그는 알제리 축구협회의 제의를 받고 2011년 10월 알제리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지금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다.

알제리는 18일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해 공격적인 특성이 별로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최전방 공격수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와 측면을 맡은 페굴리,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토트넘) 등이 이끄는 공격 라인은 수시로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벨기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특히 벨기에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알제리는 23일 한국과의 2차전에서는 한층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전에서 결장했거나 교체 선수로 나온 자부, 나빌 길라스(FC포르투), 야신 브라히미(그라나다 CF) 등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할 가능성도 크다.

1차전에서 드러난 약점으로는 오른쪽 수비를 맡은 메흐디 모스테파(아작시오) 쪽이 꼽혔다.

특히 철저한 수비 위주의 전술로 나온 후반 들어 모스테파가 벨기에의 에덴 아자르(첼시) 등에게 몇 차례 공간을 내주면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은 1차전을 비겼기 때문에 나중에 러시아와 동률이 될 가능성에 대비해 알제리전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고 이미 1패를 당한 알제리 역시 총공세에 나설 수밖에 없다.

결국 한국과 알제리 경기는 난타전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어느 쪽이 골 결정력을 높이고 실수를 줄이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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