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경고 많은 한국, 알제리전 ‘반칙 주의보’

<월드컵2014> 경고 많은 한국, 알제리전 ‘반칙 주의보’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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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사냥에 나서야 하는 홍명보호는 앞으로 반칙에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90분 동안 세 개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13분 손흥민(레버쿠젠)이 먼저 경고를 받았고, 이어 30분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향해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막바지에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되던 후반 90분에는 주장 구자철(마인츠)에게도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초반에는 러시아의 공세를 막아내고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막판에는 한 골을 추가해 승리를 따내기 위해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과정에서 받은 경고였다.

이날 주심을 맡은 네스토르 피타나(아르헨티나) 심판은 경기당 평균 5.03개의 경고를 부과해온 자신의 성향 그대로 보이며, 거칠게 상대를 저지한 선수들에게 가차없이 노란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제는 앞으로다.

러시아전에서 1-1로 비긴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려면 이어지는 알제리전을 무조건 잡고, 마지막 벨기에와의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

이날 열린 1차전에서 전체적으로 전력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을 보인 만큼 H조의 남은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워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날 경고를 받은 선수가 알제리전에서 다시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그는 경고 누적에 따라 마지막 벨기에전에 나설 수 없게 된다.

하필 이날 경고를 받은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은 홍명보호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들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타격이 크다.

이를 염두에 두고 알제리전에서는 조금 더 세심한 경기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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