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기본부터 다시’…홍명보호, 수비 전술훈련 집중

<월드컵2014> ‘기본부터 다시’…홍명보호, 수비 전술훈련 집중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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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브라질에 입성하고서 가진 첫 전술훈련의 초점은 ‘수비 조직력 강화’에 맞춰졌다.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불과 닷새 앞둔 시점,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첫 단추는 결국 ‘홍명보 축구’의 근간 바로세우기였던 셈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훈련을 치렀다.

브라질 입성 이틀째인 대표팀은 40여분간 2개 조로 나눠 실전을 방불케하는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박주영(아스널)과 이근호(상주)가 조끼를 입은 조의 공격수로 섰다. 손흥민(레버쿠젠)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박종우(광저우 부리) 조합이 가동됐고 포백(4-back) 라인에는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섰다.

홍 감독은 수비수는 물론 미드필더, 공격수에 이르기까지 선수들 사이에 공간이 크게 벌어질 때면 간격을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는 단단한 수비에 이은 역습을 주무기로 유럽예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공수 간격 유지 등으로 촘촘한 ‘수비 그물망’을 형성해 러시아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하는 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였다.

홍 감독은 훈련 도중 “공을 못 받을 타이밍이면 무조건 움직여!”라고 외치며 유기적인 움직임도 강조했다.

손흥민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이 수비적인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강조하셨다”면서 “무엇보다도 월드컵에서는 골을 안 먹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재차 상기시키셨다”고 전했다.

왼쪽 풀백 박주호(마인츠)도 “러시아는 공격수들의 스위칭 플레이와 위치선정이 좋은 팀”이라며 “코칭스태프가 여기에 대비한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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