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이름으로… 메달 사냥 나서는 환상의 호흡

가문의 이름으로… 메달 사냥 나서는 환상의 호흡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2-13 23:08
수정 2018-02-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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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대표팀 자매ㆍ동창 구성 ‘팀 킴’…세계 1위 캐나다와 내일 첫 경기

대한민국 4인조 컬링 대표팀이 동계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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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4인조) 선수들이 15일 캐나다, 일본과의 평창동계올림픽 첫날 경기에 대비해 지난 12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4인조) 선수들이 15일 캐나다, 일본과의 평창동계올림픽 첫날 경기에 대비해 지난 12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대한민국 컬링 선수단은 평창동계올림픽 믹스더블(혼성 2인조)에서 장혜지·이기정이 선전했지만 4강 진출에 실패한 아쉬움을 4인조 경기에서 달랠 참이다. 남자팀은 14일 오전 9시 미국, 오후 8시 스웨덴과, 여자팀은 15일 오전 9시 캐나다, 오후 8시 일본을 상대로 첫날 경기를 벌인다.
남자컬링 대표팀. 연합뉴스
남자컬링 대표팀.
연합뉴스
컬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98년 나가노 대회부터다. 대한민국은 이보다 한참 늦은 2014년 소치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여자 대표팀은 첫 올림픽인데도 3승 6패로 10개 참가국 중 8위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평창에서 여자 대표팀에 시선이 더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열린 월드컬링투어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에서 최강 캐나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해 자신감까지 보태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컬링 대표팀은 가족 관계 등으로 묶인 끈끈한 팀워크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반드시 메달을 따 ‘가문의 영광’으로 삼는다는 다짐이다.

여자 컬링은 김은정(스킵),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 등이 똘똘 뭉쳐 첫 메달 역사를 쓸 태세다. 모두 김씨 성(姓)을 지녀 국제 무대에서는 ‘팀 킴’ 자매들로 불린다. 실제로 김영미와 김경애는 친자매다. 또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와 김선영은 의성여고 컬링부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 온 동창들이다.

남자 컬링은 김창민(스킵), 성세현(서드),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김민찬(후보)이 올림픽에 처음 나선다. 이기복은 믹스더블 이기정의 쌍둥이 형이다. 김민찬은 김민정 여자 감독의 남동생이자 장반석 남자 감독의 처남이다. 김 감독과 장 감독은 부부란 얘기다.

여자팀의 첫 상대인 캐나다는 세계 최강이다. 나가노 대회부터 5회 연속 메달을 가져간 유일한 국가다. 소치올림픽에서는 남녀 동반 금메달을 챙겼다. 한국 여자는 8위, 남자는 16위에 올라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8-02-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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