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경기 해설로 주목을 받는 제갈성렬(48) SBS 해설위원이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내놨다.
제갈 위원은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몹시 안타까워했다.
팀추월은 세 명의 선수가 끌어주고 밀어주며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경기다. 그러나 김보름(25·강원도청)과 박지우(20·한국체대)는 한참 뒤처진 동료 노선영(29·콜핑팀)을 남겨두고 2초 가량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에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팀 추월에서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제갈 위원도 “매우 안타깝다. 팀 추월은 단결력과 협동심이 필요한 경기”라면서 “한 선수가 부족하면 그 선수를 도와주고 끌고가고 밀어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종목에 대해 아름다운 종목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갈 위원은 “이런 모습이 나온 것에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와 지도자들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갈 위원은 경기 후 낙심해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노선영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그는 “노선영 선수는 저렇게 고개를 떨굴 필요가 없다. 경기를 나오면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노선영 선수가 이미 평창에서 1500m와 팀추월을 타준 것만으로도 온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 것 아니겠나”라면서 “고개 떨굴 필요 없고 당당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했다. 괜찮다”며 격려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
연합뉴스
팀추월은 세 명의 선수가 끌어주고 밀어주며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하는 경기다. 그러나 김보름(25·강원도청)과 박지우(20·한국체대)는 한참 뒤처진 동료 노선영(29·콜핑팀)을 남겨두고 2초 가량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에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팀 추월에서 최악의 모습이 연출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올림픽] ’노선영, 실망하지마’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노선영이 강호 네덜란드 대표팀을 상대로 힘찬 레이스를 펼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18.2.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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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 위원은 “이런 모습이 나온 것에 선배로서 안타깝고 앞으로는 도저히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게끔 선수와 지도자들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갈 위원은 경기 후 낙심해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노선영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그는 “노선영 선수는 저렇게 고개를 떨굴 필요가 없다. 경기를 나오면 여러가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노선영 선수가 이미 평창에서 1500m와 팀추월을 타준 것만으로도 온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준 것 아니겠나”라면서 “고개 떨굴 필요 없고 당당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했다. 괜찮다”며 격려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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