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옷 꿰맸다” 민유라, 겜린과 프리댄스 진출 뒤 눈물

“완전히 옷 꿰맸다” 민유라, 겜린과 프리댄스 진출 뒤 눈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8-02-19 13:19
수정 2018-02-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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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아이스댄스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 조가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쇼트 댄스 시즌 최고점을 받아 프리 댄스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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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 갬린
민유라 갬린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민유라와 갬린 알렉산더가 연기를 하고있다. 2018. 02. 1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민유라-겜린 조는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2.95점, 예술점수(PCS) 28.28점을 합쳐 61.22점을 받았다. 20일 프리댄스에서 개량한복을 입고 ‘아리랑’에 맞춘 프리댄스 연기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민유라는 프리댄스 진출을 확정한 뒤 “쇼트댄스를 통과해야 아리랑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면서 “매우 기쁘고 많은 감정이 쏟아져 울음이 터졌는데 기분이 매우 좋다. 빨리 가서 푹 자고 내일 경기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앞서 평창올림픽 첫 무대였던 단체전(팀 이벤트) 쇼트댄스에서 의상 상의 후크가 떨어져 나가는 돌발상황 때문에 제대로 된 연기를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꺼운 끈으로 옷을 단단히 여민 채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는 “완전히 옷을 꿰매고 나왔다”라면서 몸을 앞뒤로 움직여보였다. 그는 “오늘은 기술적인 요소에 신경을 썼지만, 내일 프리댄스에서는 내 마음과 감정을 모두 표출해 여러분께 특별한 ‘아리랑’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점수는 상관없다.어떻게든 확실하게 즐기고 내려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으로 귀화해 꿈의 무대를 밟은 겜린은 “올림픽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내일 경기에선 스토리를 담아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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