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따낸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거세게 일고 있는 판정 논란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연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냥 끝이 났으니 끝이라고 생각할 뿐,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이날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쳐 144.19점을 받았으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149.95점을 받으면서 역전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소트니코바가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르고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 판정은 국내외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김연아는 “예전에도 편파 판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대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나보다 주변에서 더 열을 내더라”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이다 보니 이번에 더 그런 것 같은데, 나는 아무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끝났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는 “점수가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쇼트프로그램 때의 분위기상 좋은 점수를 기대하지도 않았다”면서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도 큰 법이라 담담히 기다렸고,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고 온 것이 아니라 무덤덤했다”고 자평했다.
김연아는 어머니와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숙소가 좋지 않아 중간에 선수촌에 들어간 탓에 어머니와 문자메시지만 주고받았다”면서 “점수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끝났으니 너무 열받지 말고 후련하게 자유를 즐기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실력에서도 밀렸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내가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미련이 없다. 그냥 끝이 났으니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연합뉴스
제22회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21일 오전(현지시간) 소치 아들레르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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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이날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쳐 144.19점을 받았으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149.95점을 받으면서 역전당해 은메달에 그쳤다.
소트니코바가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르고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이 판정은 국내외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김연아는 “예전에도 편파 판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대회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나보다 주변에서 더 열을 내더라”면서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이다 보니 이번에 더 그런 것 같은데, 나는 아무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끝났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성적에 대해서는 “점수가 안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쇼트프로그램 때의 분위기상 좋은 점수를 기대하지도 않았다”면서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도 큰 법이라 담담히 기다렸고, 오직 금메달만 바라보고 온 것이 아니라 무덤덤했다”고 자평했다.
김연아는 어머니와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숙소가 좋지 않아 중간에 선수촌에 들어간 탓에 어머니와 문자메시지만 주고받았다”면서 “점수에 관한 이야기가 많지만 끝났으니 너무 열받지 말고 후련하게 자유를 즐기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에게 금메달을 줬다고 생각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실력에서도 밀렸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지 않았지만, 내가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미련이 없다. 그냥 끝이 났으니 끝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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