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러시아 더블쇼크…하키 탈락에 율리야까지”

<올림픽> “러시아 더블쇼크…하키 탈락에 율리야까지”

입력 2014-02-20 00:00
수정 2016-08-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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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개최국 러시아가 침울한 하루를 보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한 데다가 국민적 지지를 받던 ‘피겨 신동’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도 큰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20일(한국시간) AP, 로이터 등 통신사들은 아이스하키와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 프로그램을 연관짓는 소치 발 보도를 쏟아냈다.

AP통신은 “아이스하키 때문에 실망한 러시아인들의 마음을 리프니츠카야가 달래주지 못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피겨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리프니츠카야가 빙판에 나오자 ‘러시아’, ‘율리야’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리프니츠카야가 실수와 함께 저조한 점수를 얻자 훈훈한 기세가 순식간에 소멸됐다.

로이터 통신은 “아이스하키에서 참패를 당한 뒤 러시아 전체가 리프니츠카야의 성공을 갈망했다”고 분위기를 묘사했다.

이 통신은 “리프니츠카야가 빙판에 넘어지면서 최악의 악몽이 실현됐다”며 “리프니츠카야에게 꽃을 던지는 관중의 얼굴에서도 미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날 소치의 볼쇼이 아이스돔에서 열린 남자 아이스하키 8강전에서 핀란드에 1-3으로 역전패했다.

구소련 시절 9차례 올림픽에서 7차례 정상에 오른 과거의 화려한 면모를 안방에서 재연하겠다는 꿈이 무산됐다.

리프니츠카야는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피겨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65.23점으로 5위에 그쳤다.

지난 대회 챔피언 김연아를 꺾을 기대주로 국민적 응원을 받았으나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는 등 실수를 저질렀다.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74.92점)보다 9.69점이나 처져 롱 프로그램을 앞두고 금메달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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