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식연습 참가 아사다 ‘긴장’…리프니츠카야 ‘여유’

<올림픽> 공식연습 참가 아사다 ‘긴장’…리프니츠카야 ‘여유’

입력 2014-02-18 00:00
수정 2014-02-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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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 김연아 경쟁자들 막바지 기량 점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4)와 경쟁을 앞둔 상대들도 결전의 현장에서 막바지 기량 점검에 나섰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18일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24·일본)와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는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공식 연습에 함께 참가했다.

두 선수는 19일 열릴 쇼트프로그램에서 같은 조에 속해 연기를 펼친다.

아사다는 전날 순서 추첨에서 가장 마지막 조인 5조의 맨 끝 순서인 30번을 뽑았고, 리프니츠카야는 마지막 조 가운데 첫 순서인 25번을 받았다.

아사다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등에서 김연아와 대결을 이어 온 ‘동갑내기 맞수’로, 리프니츠카야는 개최국 러시아의 지지를 등에 업고 떠오른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대회 단체전 쇼트프로그램 맞대결에서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아사다는 올 시즌 국제대회 점수 중 가장 낮은 64.07점으로 3위에 자리했다.

반면 리프니츠카야는 실수 없는 연기로 72.90점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 1위에 올랐다.

단체전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빙판에 오른 아사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깃들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단체전에서는 연습한 것을 다 보이지 못했다”면서 여자 싱글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쇼트프로그램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한 아사다는 점프 과제는 모두 건너뛰고 다른 요소만을 소화했다.

뭄이 풀리고서는 가장 신경 쓰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시도해 성공하는 등 점프를 점검했다.

10대 다운 도도한 태도로 대회 초반 시선을 끈 리프니츠카야는 여자 싱글 준비 과정에서도 여유가 넘쳐 보였다.

단체전 이후 리프니츠카야는 연습에서 김연아 등 한국 선수들과 같은 조에 배정됐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모스크바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 왔다.

연기 순서를 추첨할 때도 등장하지 않았고, 현지시간 17일 밤에야 도착해 이날 단체전 이후 처음으로 소치 빙판에 발을 내디뎠다.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가기 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에 맞춰 몸을 들썩이던 리프니츠카야는 얼음 위에 올라서자마자 씽씽 달리면서 넘치는 힘을 자랑했다.

이날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입는 하늘빛이 섞인 검은 드레스나 프리스케이팅의 빨간색 드레스 대신 보석으로 수놓은 검은 긴소매 드레스 차림이었다.

몇 가지 점프를 점검한 그는 다음날 쇼트프로그램을 앞뒀으나 연습 음악으로 프리스케이팅 ‘쉰들러 리스트’를 택했다.

연기 초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예정대로 소화한 리프니츠카야는 이후 점프나 스핀을 건너뛰거나 빙판 가장자리를 걷는 등 자유롭게 연습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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