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덴마크에 패배…사실상 4강 좌절

여자 컬링, 덴마크에 패배…사실상 4강 좌절

입력 2014-02-17 00:00
수정 201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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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실상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을 필두로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세계랭킹 6위)에 3-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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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과 덴마크 전에서 한국 김지선이 스위퍼들에게 스톤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한국과 덴마크 전에서 한국 김지선이 스위퍼들에게 스톤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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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에서 2승 5패를 기록한 한국은 풀리그를 치르는 10개 팀 가운데 상위 4팀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날까지 순위표를 보면 캐나다가 7전 전승으로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스웨덴이 5승을 거두고 중국·영국·스위스가 4승씩 나눠 가져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현재 4승을 기록한 세 팀이 더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한국이 전승을 거둔다면 4승5패로 동률을 이뤄 준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승부를 걸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하지만, 중국과 스위스는 한 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한 팀은 무조건 5승 고지에 오른다.

영국도 덴마크·러시아 등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와 경기를 앞둔 반면, 한국은 현재 1위를 달리는 캐나다와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은 이번 대회 출전국 중 랭킹이 최하위였음에도 강호들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

그러나 미세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살얼음판 승부에서 여러 차례 경험 부족을 곱씹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덴마크와의 경기도 비슷했다.

한국은 5엔드까지 2-1로 앞섰다.

6엔드 2점을 빼앗겨 2-3으로 역전당한 한국은 득점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은 7엔드에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하우스(표적판) 중앙에 쌓인 덴마크의 스톤 세 개를 한 번에 몰아내고 1점을 빼앗아 동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김은지가 던진 마지막 스톤은 그 앞에서 멈춰버리고 말았다. 덴마크의 3득점.

이후 1점씩을 주고받아 3-7로 밀린 한국은 10엔드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노렸으나 결국 뒤집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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