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썰매 교체’ 루마니아 루지, 안전 문제로 출전 금지

<올림픽> ‘썰매 교체’ 루마니아 루지, 안전 문제로 출전 금지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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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망 사고를 겪은 루지가 안전 우려에 남달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루마니아올림픽위원회는 “밴쿠버올림픽 때와 같은 사고를 우려해 대회조직위원회가 루마니아 루지 대표팀의 경기 출전을 금지했다”고 13일 밝혔다.

라두 니콜라에 소바이알라와 알렉산드루 테오도레스쿠는 12일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루지 2인승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연습하던 중 썰매가 망가지면서 일이 틀어졌다. 경기를 앞둔 소바이알라와 테오도레스쿠는 급한 대로 고국 루마니아에서 다른 선수들이 쓰던 썰매를 공수받았다.

하지만 경기 직전 루마니아 선수들이 썰매 타는 모습을 본 심판은 이들에게 안전해 보이지 않다며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결론을 냈다. 다른 선수들에게 맞춰 설계된 썰매여서 소바이알라와 테오도레스쿠가 조종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심판의 판단이었다.

최고 시속 155㎞에 달하는 루지에선 안전사고가 벌어지면 바로 선수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 그루지야의 노다르 쿠마리타시빌리가 마지막 연습 레이스를 펼치다 썰매 전복 사고로 사망한 게 단적인 예다.

이날 경기 전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쿠마리타시빌리를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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