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컬링, 세계 1위 스웨덴에 분패

[올림픽] 여자 컬링, 세계 1위 스웨덴에 분패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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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지(가운데)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 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신미성(가운데)이 브룸을 쓰는 김은지(왼쪽), 이슬비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지(가운데)가 1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 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신미성(가운데)이 브룸을 쓰는 김은지(왼쪽), 이슬비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킵(주장) 김지선(27)을 필두로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컬링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예선 3차전에서 스웨덴에 4-7로 졌다.

전날 올림픽 데뷔전이던 일본과의 1차전에 12-7로 이겨 역사적 첫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이후 연달아 강호들과 맞붙은 탓에 2연패했다.

이날 새벽 세계랭킹 4위 스위스와 잘 싸웠지만 6-8로 졌고, 이어진 세계랭킹 1위 스웨덴과도 대등하게 맞붙었으나 아쉽게 돌아섰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소치올림픽 출전 10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10위다.

랭킹만으로 보자면 1등과 꼴찌의 싸움이었지만,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략으로 맞붙어 스웨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득점에 유리한 후공을 잡은 1엔드에서 1득점밖에 못할 상황이 오자 득점을 포기하는 대신 2엔드에도 계속 후공을 잡는 전략으로 초반부터 대량 득점의 욕심을 드러냈다.

컬링에서는 한 엔드에서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면 다음 엔드에도 공격 순서가 바뀌지 않는다.

이렇게 대담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한국은 4엔드까지 2-1로 앞서는 등 스웨덴과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하우스(표적판) 중앙 부근에서 스톤이 몰려 혼전이 벌어지던 5엔드에서 마지막 돌을 던지며 벌인 자리 다툼에 패배, 3점을 내주면서 2-4로 뒤집혀 주도권을 빼앗겼다.

스웨덴과 1점씩을 주고받아 3-5로 추격하던 한국은 다시 후공을 잡아 득점을 노리던 8엔드에서 치열한 포석 싸움에 패배, 스웨덴에 2점을 추가로 내준 탓에 역전의 기회를 잃고 말았다.

예선 전적 1승 2패가 된 한국은 13일 자정 개최국 러시아와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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