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왕’ 김연아의 출국…인천공항 철통 보완

<올림픽> ‘여왕’ 김연아의 출국…인천공항 철통 보완

입력 2014-02-13 00:00
수정 2014-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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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팬 200여명 몰려 북새통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출국길, 팬들은 환호했지만 관계자들은 엄청난 긴장감에 시달렸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로 후배 김해진(왼쪽), 박소연과 출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피겨여왕 김연아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로 후배 김해진(왼쪽), 박소연과 출국하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 보안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장 긴장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소치 올림픽이 열리는 러시아로 출국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대표팀 후배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과 함께 공항에 도착한 김연아는 인천공항이 미리 준비한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인천공항은 김연아가 도착하기 전에 ‘가장 노출도가 적은 동선’을 짰고, 관계자가 동선을 따라 이동해보기도 했다.

여러 관계자가 출국 직전까지 김연아를 보호했다.

30분 동안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기자회견이 예정된 10시 30분 1번 출국 게이트 앞에 나타났다.

올댓스포츠 관계자가 무선을 통해 기자회견 시작 직전 “준비가 됐다”고 연락했고, 김연아는 경호원들의 보호 속에 카메라 앞에 섰다.

팬과 취재진 200여명이 뒤엉켜 어수선했던 기자회견장은 올댓스포츠 관계자와 공항 보안요원들이 포토 라인 등을 설치하며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김연아는 기자회견장의 열기에 잠시 놀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미소를 보이며 손을 흔들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의 경호를 돕겠다는 분들이 많았다. 정중히 거절하느라 애를 먹었다”며 웃었다.

김연아의 후원사는 물론 몇몇 경호 업체에서 “김연아의 안전한 출국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다”는 호의를 보였다.

많은 이들의 노력 속에 김연아는 안전하게 러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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