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빙속 뷔스트, 동성애 선수 중 대회 첫 메달

<올림픽> 빙속 뷔스트, 동성애 선수 중 대회 첫 메달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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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반(反) 동성애법’ 제정으로 논란이 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딴 동성애자 선수는 네덜란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레너 뷔스트(28)였다.

뷔스트는 9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00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7명의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메달을 땄다.

평소 스케이터가 아닌 동성애자로서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는 뷔스트는 이번 메달을 따낸 뒤에도 동성애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했다.

뷔스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동성애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같은 네덜란드의 남자 ‘빙속 황제’로 불리는 스벤 크라머르를 언급하면서 “그에게는 인간관계에 대해 묻지 않으면서 왜 나에게는 묻느냐”며 “스케이팅에 관해서만 말하고 싶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06년 토리노 대회 3,000m, 2010년 밴쿠버 대회 1,500m에서 우승한 뷔스트는 이로써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캤다.

뷔스트는 1,500m와 1,0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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