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혹은 ‘청출어람’? 오스트리아의 마티아스 마이어(24)가 남자 알파인스키 활강 ‘지존’에 등극했다.
마이어는 9일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활강에서 2분06초23에 결승선을 통과, 크리스토프 이너 호퍼(30·이탈리아)를 0.06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3위에 오른 크에틸 얀스루드(29·노르웨이)와도 단 0.1초 차이가 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차지한 최고의 자리다.
마이어는 1988 캘거리대회 슈퍼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헬무트 마이어(48)의 아들이다. 그러나 대회 전까지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스키연맹(FIS) 2013 세계선수권대회 활강에서 금·은·동을 차지한 악셀 룬 스빈달(32·노르웨이), 도미니크 파리스(25·이탈리아), 다비드 푸아송(32·프랑스)이 모두 참가해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다 밴쿠버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스키 영웅 보드 밀러(37),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디디에 데파고(37·프랑스) 등도 만만치 않았다. 더욱이 마이어는 지난 시즌 FIS 순위에서 슈퍼대회전 3위, 활강 25위를 차지하는 등 주종목이 슈퍼대회전이었던 터라 그에게 쏠리는 눈은 많지 않았다.
마이어는 또 2012년 초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재활 도중 관절염까지 생기면서 몸이 약해져 체중이 무려 15㎏ 줄어드는 바람에 같은 해 11월까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어는 2009년 FIS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 당시 자신의 실력을 의심한 지 5년 만에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오른 정상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마티아스 마이어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마이어는 9일 러시아 소치의 로사 쿠토르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활강에서 2분06초23에 결승선을 통과, 크리스토프 이너 호퍼(30·이탈리아)를 0.06초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3위에 오른 크에틸 얀스루드(29·노르웨이)와도 단 0.1초 차이가 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차지한 최고의 자리다.
마이어는 1988 캘거리대회 슈퍼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딴 아버지 헬무트 마이어(48)의 아들이다. 그러나 대회 전까지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스키연맹(FIS) 2013 세계선수권대회 활강에서 금·은·동을 차지한 악셀 룬 스빈달(32·노르웨이), 도미니크 파리스(25·이탈리아), 다비드 푸아송(32·프랑스)이 모두 참가해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다 밴쿠버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스키 영웅 보드 밀러(37),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디디에 데파고(37·프랑스) 등도 만만치 않았다. 더욱이 마이어는 지난 시즌 FIS 순위에서 슈퍼대회전 3위, 활강 25위를 차지하는 등 주종목이 슈퍼대회전이었던 터라 그에게 쏠리는 눈은 많지 않았다.
마이어는 또 2012년 초 발목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재활 도중 관절염까지 생기면서 몸이 약해져 체중이 무려 15㎏ 줄어드는 바람에 같은 해 11월까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어는 2009년 FIS 월드컵 국가대표 선발 당시 자신의 실력을 의심한 지 5년 만에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며 오른 정상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4-02-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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