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역도 3명 ‘B클래스’서 경기

한국 여자역도 3명 ‘B클래스’서 경기

입력 2012-07-29 00:00
수정 2012-07-2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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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은 ‘A클래스’서 메달 경쟁

특별취재단 =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역도 선수들의 대다수가 입상권 선수들과 직접 경쟁하지 못하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의 역도 감독자 회의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자 선수단 4명 가운데 장미란을 제외한 3명이 하위권 선수들이 모여 따로 경기하는 B클래스에 배치됐다.

역도는 대회 전에 신청한 합계 기록으로 선수의 서열을 매겨 기량이 떨어지는 선수들을 모아 따로 경기하도록 한다.

기록이 높아 A클래스에 속한 선수들은 하위권 경기가 끝나면 관중이 많은 시간대에 경기를 열어 입상권 진입이나 메달 색깔을 두고 다툰다.

이에 따라 B클래스에 배치된 여자 58㎏급의 양은혜, 69㎏급의 문유라, 75㎏급의 임지혜는 경기를 마치고 대기하다가 A클래스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맞춰 확정된 순위를 통보받게 됐다.

B클래스 선수도 높은 기록을 내면 입상권에 진입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메달을 따낸 선수가 드물지 않다.

그러나 입상권 경쟁자의 기록 신청 내용을 보면서 메달권 진입을 위한 승부수를 던질 수는 없다.

정상급 선수와 같은 플랫폼에 오르거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에 동참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점도 B클래스 선수가 각오해야 하는 무형의 불이익이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각국 선수들의 기록이 무척이나 향상됐다”며 “될 수 있는 데까지 기록을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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