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수영 세계新 예스원, 도핑 의혹 일축

<올림픽> 수영 세계新 예스원, 도핑 의혹 일축

입력 2012-07-31 00:00
수정 201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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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단 = 수영복 규제 이후 여자 수영선수로는 처음 세계신기록을 세운 16세 소녀 예스원(중국)이 자신을 향한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일축했다.

예스원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28초43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수영복의 모양과 재질을 제한한 2010년 이후 여자 선수가 새로 쓴 첫 세계기록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스테파니 라이스(호주)가 3관왕에 오를 때 작성한 종전 세계 기록(4분29초45)을 1초02나 줄였다.

그러자 일각에서 예스원이 기록 향상을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1980∼1990년대 국가 정책에 따라 중국 스포츠 선수들에게 대대적으로 금지약물이 처방됐다는 뒤늦은 증언들이 의혹을 부추겼다.

특히 도핑 의혹을 제기하는 측은 예스원이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을 같은 날 남자 개인혼영 400m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록티(미국)의 구간 기록(29초10)보다도 빠른 28초93에 헤엄쳤다는 데 주목했다.

영국의 더타임스는 “자유형 구간에서 예스원의 놀랄만한 기록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내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중국 수영선수 리저쓰가 예스원의 팀 동료였다”고 지적했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선수들은) 자라피를 물에 타 마시기도 했다”는 옛날이야기까지 들먹였다.

하지만 예스원은 30일 오전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을 마치고 나서 “도핑과 관련해서는 아무 문제 없다”며 되받아쳤다.

그는 “중국 대표팀은 아주 엄격하게 반도핑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분과위원장인 아르네 륭크비스트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않은 결과라고 해서 의혹에 휩싸이는 것은 참 슬픈 일”이라면서 “누군가가 아주 특별한 성적을 냈다고 해서 의심하는 것은 스포츠의 매력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유감을 드러냈다.

이날 개인혼영 200m 예선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오른 예스원은 2관왕을 위해 다시 물살을 가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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