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진종오, 5일 ‘2연패’ 정조준

사격 진종오, 5일 ‘2연패’ 정조준

입력 2012-08-03 00:00
수정 2012-08-0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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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와 ‘한·일 명사수’ 대결

2012 런던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33·KT)가 주종목인 50m 권총 2연패를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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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진종오


진종오는 오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50m 권총 경기에 나선다.

이 종목은 그가 첫 올림픽 출전인 2004 아테네 대회 때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는 사격에 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던 ‘주전공’이다.

올림픽 전 마지막 국제 대회인 지난 5월 뮌헨 월드컵에서도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2관왕으로 절정의 감각을 과시했다.

걸어온 길마다 한국 사격에 새역사를 만들어온 진종오가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다시 한번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개인 종목 2연패, 한국 사격 선수로는 최초 올림픽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레슬링의 심권호가 1996년 애틀랜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지만 체급이 달라 한 종목 2연패는 아니었다.

대표팀 코치진들은 10m 공기권총 금메달로 성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은 만큼 진종오가 이 종목을 2연패 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고 내다봤다.

통상 공기권총 경기 1~2일 후에 50m 권총 경기를 치르는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런던올림픽에서는 사대 부족으로 8일을 기다려야 하지만 평소 진종오가 자기관리에 워낙 철저해 감각 유지 측면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코치진들은 설명했다.

50m 권총에서는 진종오의 2연패 도전과 함께 마쓰다 토모유키(37·일본)와의 ‘한일 명사수 대결’도 관심거리다.

마쓰다는 2010 뮌헨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 우승을 모두 휩쓸어 당시 공기권총 동메달에 그쳤던 진종오에게 씁쓸함을 안겨준 일본 권총의 최강자다.

올해 4월 런던 프레올림픽에서도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상승세에 있다.

큰 대회에서는 다소 기복을 보여 올림픽 메달과는 아직 인연이 없지만 충분히 우승권 기량을 갖췄다는 평이다.

지난해 3월 일본 공기총 선수권을 치르다 일본 도호쿠(東北)대지진의 참상을 직접 겪은 터라 올림픽 메달로 함께 참사를 이겨낸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며 정신 무장도 단단히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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