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우선” ”병역 특례도 이겨야 주어진다”
홍명보 한국 축구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9일(현지시간) “지금은 다른 것에 신경을 쓰고 싶지 않고 오로지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ㆍ일전 해법은?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운명의 한일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운명의 한일전,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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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이날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 4위전의 의미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림픽 메달 획득에 주어지는 병역 특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 축구에서 한일전의 의미 등을 머리에서 비우려고 애쓴다.’고 밝혔다. 한국은 일본과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3시 45분 동메달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은.
▲ 오래 준비한 올림픽을 내일 마친다. 일단 아주 기쁘다. 세계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 좋은 위치에서 경기하는 게 많지 않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경기를 하겠다.
-- 병역 특례가 걸린 한일전인데.
▲우리가 이기면 선수들에게 병역 특례가 적용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기까지 신경 쓰고 싶지 않다. 오로지 경기만 생각하겠다. 병역 특례가 가장 중요한 일은 아니다. 물론 이겨야 주어지는 특례다. 한국을 응원하는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과 일본의 역사가 있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다.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 일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를 한 명 꼽는다면.
▲ 미안하지만 특정 선수를 꼽을 수는 없다. 다 좋다. 모두를 잘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축구에서 개인을 거론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 대비 방식은.
▲ 우리가 이동거리도 길었고 연장 승부도 치러 체력적으로는 일본보다 열세다. 그러나 충분히 준비됐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는 상대의 파악된 장점과 단점을 봐가면서 우리 경기를 해나갈 것이다.
-박주영,정성룡은 출전하는가.
▲ 그것은 지금 말할 수 없다. 전술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출전 여부는 직접 보면 될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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