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것은 승점 6점”..”스위스전 베스트 가동하겠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체력 회복과 집중력’을 승리의 화두로 내세웠다.홍 감독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위스전은 우리가 가진 것을 얼마나 잘 발휘하느냐에 달렸다”며 “서두르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시15분 스위스를 상대로 2차전에 나선다.
홍 감독은 “이틀만 쉬고 경기에 나서기 때문에 체력이 승부의 관건”이라며 “100% 완벽하게 피로가 회복되지 않았지만 상대도 같은 조건인 만큼 그런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의 운동량에 의존하기보다는 집중력을 높여 볼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를 풀어가면 스위스보다 좀 더 유리하게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스위스 전력에 대해선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의 경기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어리지만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스위스전을 앞두고 공격진의 변화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1차전에서 선수들 간의 거리나 콤비네이션 플레이가 잘 돌아가지 않았던 만큼 그런 점을 잘 조절해야 한다”며 “1차전에 나섰던 선수에 변화를 줄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신중하게 대답했다.
홍 감독은 특히 8강 진출을 위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겠다는 다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승점 4점이 아니라 6점”이라며 “기왕이면 더 높은 위치에서 8강에 나서는 게 좋은 만큼 남은 두 경기 모두 베스트를 가동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멕시코 전에서 갈비뼈 타박상을 당한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에 대해선 “훈련에 합류했지만 100%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며 “회복하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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