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양궁 임동현 런던올림픽 첫 세계新 ‘명중’

男양궁 임동현 런던올림픽 첫 세계新 ‘명중’

입력 2012-07-28 00:00
수정 2012-07-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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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라운드서 699점으로 1위, 단체전도 세계신…8강 직행

한국 남자양궁대표팀의 ‘에이스’ 임동현(26·청주시청)이 런던올림픽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빛 기대를 부풀렸다.

임동현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양궁 랭킹라운드(개인·단체 순위결정전)에서 72발 합계 699점을 쐈다. 72발 가운데 50발을 10점에 꽂고 그중 22발을 10점 구역의 정중앙 ‘엑스텐’(X10)에 넣었다.

지난 5월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에서 자신이 세웠던 세계기록 696점을 갈아치운 점수. 톱시드를 받은 임동현은 개인전 64강 토너먼트에서 하위권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 이날 10위(676점)로 주춤했던 ‘숙적’ 브래디 앨리슨(미국)과는 결승까지 만날 일이 없다. 임동현은 “이제 시작이니까 흔들림 없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막내 김법민(21·배재대)도 698점으로 종전 세계기록을 넘으며 2위에 올랐다. 72발 중 50발이 10점, 엑스텐은 임동현보다 많은 26개였다. 주장 오진혁(31·현대제철)은 690점으로 3위, 태극궁사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셋은 합계 2087점으로 단체전 8강에 직행했다. 단체전 역시 5월 월드컵 때 임동현·오진혁·김우진이 세운 세계기록(2069점)을 크게 웃도는 점수다. 장영술 총감독은 “예선전인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기세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남자 단체전은 28일 오후 11시 영국-우크라이나 승자와 8강전을 시작으로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한다.

여자는 흔들렸다. 기보배(24·광주시청)와 이성진(27·전북도청)은 나란히 671점을 쏴 1, 2위를 차지했다. 점수는 같았지만 기보배가 10점을 31개 쏴 이성진(30개)을 앞섰다. 국제대회 경험이 거의 없는 최현주(28·창원시청)가 651점으로 21위에 그친 게 걸리긴 했지만 한국 여자 양궁은 합계 1993점으로 단체전 2위 미국(1979점)을 크게 누르고 무난히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런던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7-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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