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레이스 숨고르기… 한국 銀 2개 추가

금빛레이스 숨고르기… 한국 銀 2개 추가

입력 2012-08-09 00:00
수정 2012-08-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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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58㎏급 은메달·남자 탁구도 중국과 단체전 결승에서 패배

올림픽 역대 한 대회 최다 금메달을 향해 질주하는 한국 선수단이 8일(이하 한국시간) 금빛 레이스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전날까지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 13개를 넘어설 기세인 한국은 이날 태권도와 남자 탁구에서 은메달 2개만 추가했다.

금메달 4개가 걸린 ‘메달밭’ 태권도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이대훈(용인대)은 이날 남자 58㎏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차례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힘겹게 결승전에 진출한 이대훈은 결승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자인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만나 분전했지만 8-17로 졌다.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3㎏급, 올해 5월 베트남 호찌민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53㎏급에서 우승한 이대훈은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려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주세혁(삼성생명), 오상은(KDB대우증권), 유승민(삼성생명)이 팀을 이룬 남자 탁구는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장지커(1위), 마룽(2위), 왕하오(4위)가 버틴 ‘만리장성 탁구’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2008 베이징 대회 때는 이 종목에서 동메달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성과다.

한국 탁구는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과 여자부 개인·단체전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탁구에 걸린 네 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개막 12일째를 맞은 대회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한국이 출전하는 경기 수도 크게 줄기 시작했다. 이날에는 6종목에만 나갔고 메달이 걸린 종목은 3개에 불과했다.

여자 하키는 독일과의 7-8위 결정전에서 1-4로 패해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전반 6분 선제골을 내준 뒤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반 중반과 후반에 잇따라 실점했다.

여자 레슬링에서는 김형주(창원시청)가 자유형 48㎏급 16강전에서 이리니 메를레니(우크라이나)에게 0-2로 지고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린 다이빙 김수지(천상중3)는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서 215.75점으로 전체 참가선수 26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

육상에서는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과 창던지기의 정상진(용인시청)이 예선 탈락했다.

김유석은 예선 첫 번째 도전 과제인 5m20을 세 번 연속 넘지 못했고, 정상진은 76m37을 던지는 데 그쳐 기록을 남긴 전체 20명 중 15위에 머물렀다.

은메달 두 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로 4위를 지켰다.

육상 세 종목 등 이날만 4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미국(금34, 은22, 동25개)은 종합 1위 중국(금36, 은22, 동19개)을 바짝 추격하고 나섰다.

전날까지 금메달 두 개에 그쳤던 일본(금4, 은13, 동14개)은 여자 레슬링 두 종목을 싹쓸이해 13위로 올라서면서 10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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