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이팅…응원열기 ‘후끈’

한국 파이팅…응원열기 ‘후끈’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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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응원 열기가 달아올랐다.

우리나라 올림픽대표팀이 출전하는 종목을 통틀어 첫 경기인 축구 예선 1차전이 열린 이날 밤 많은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식당과 주점에 삼삼오오 모여 경기를 관람했다.

늦은 시각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아쉬워했지만, 앞으로의 선전을 기원하며 대표팀에 박수를 보냈다.

홍대 앞에서 경기를 본 대학생 김유나(20)씨는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열심히 뛰어준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했으며 최윤식(21)씨도 “경기는 우리가 우세했는데 비겨서 너무 아쉽다. 다음 경기는 꼭 이길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신촌의 한 호프집을 찾은 회사원 안정현(34·여)씨는 “기왕 대회에 나선 만큼 한국이 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위를 했으면 좋겠다. 코리아팀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TV로 멕시코전을 시청하며 응원한 이들도 많았다.

조형규(28·회사원)씨는 “아무리 일이 바빠도 한국 축구는 봐야 할 것 같아 일찍 퇴근했다”며 “사이클 종목을 좋아하는데 앞으로는 로드 경기에 유일하게 출전한 박성백 선수를 응원할 것”이라며 약소 종목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집에서 부인과 경기를 시청한 양인규(27·회사원)씨도 “축구 응원엔 역시 치킨과 맥주”라며 “태극전사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응원했다.

시민들은 남은 올림픽 기간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덕담을 했다. 선수들이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일정을 소화하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김기성(58·건설업)씨는 “오늘 경기는 비겼지만 올림픽은 이제 막 개막한다. 우리 대표팀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튼튼하게 준비가 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문(29·회사원)씨는 “찌는 날씨에 지쳐 있었는데 올림픽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이 느껴진다. 우리 대표팀이 앞으로 승전보를 보내주면 이 더운 여름을 더할 나위 없이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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