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박주영 컨디션 안좋아 교체”

홍명보 “박주영 컨디션 안좋아 교체”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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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멕시코와 득점 없이 비긴 올림픽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은 “준비한 것은 충분히 발휘했다”며 “남은 두 경기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은 26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경기를 마친 뒤 “멕시코를 이기면 남은 상대와 대결할 때 여유가 있을 것 같아 승부를 걸었다”며 “무승부가 돼 아쉽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승점 1을 얻은 데 만족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멕시코의 빠른 측면 돌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비가 내려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공격진의 골 결정력이 떨어져 끝내 무승부에 그쳤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2경기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수들이 보여준 팀 전술에 대해선 “멕시코의 공격을 막는 전술훈련에 맞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공격적인 면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고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제부터 무승부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하려면 득점이 필요하다”며 “공격진 모두 기본적으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선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후반 30분께 박주영(아스널)을 교체한 이유를 묻자 “박주영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했고 후반 15분 정도 남기고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을 투입했다”고 답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최선을 다해준 동료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구자철은 “선수 모두 90분 동안 열심히 뛰었다”며 “아직 2경기가 더 남았고 앞으로도 더 큰 곳을 계속 바라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경기장이 크고 잔디도 미끄러웠다”며 “선수들이 빨리 잔디 상태에 적응했고 원하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후반 7분께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간 것에 대해선 “박주영과 약속된 플레이였다”며 “슈팅을 할 때 반대쪽에 김보경과 남태희가 보였지만 스스로 슈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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