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틱 센터서 첫 훈련 마친 뒤 농담
박태환(23·SK텔레콤)의 표정에 자신감이 넘쳐난다.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으는 박태환은 21일 런던에 도착한 뒤 줄곧 여유 있는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박태환이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미터 결승에서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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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자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맛이 어떤가?”라고 묻자 그는 밝은 표정으로 “바다도 아니고 물맛이 짜겠어요?”라고 농담으로 되받았다. 그러더니 전날 짐이 도착하지 않아 첫 훈련을 하지 못한 일, 아쿠아틱센터에서 물살을 갈라 본 느낌, 4년 전 베이징 대회 때의 기억 등을 풀어놓았다.
옆의 관계자가 “이제 그만 가자.”고 재촉하자 오히려 가방에서 바나나를 꺼내 한 입 베어 물면서 “좀 먹고 가요.”라고 대꾸할 정도였다. 그러고는 지급받은 티셔츠의 재질과 디자인에 관한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털어놨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7-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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